동양 철학 에세이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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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신문에서 이런 기사를 본적이 있다.
노벨상을 받은 유명한 경제 학자가 한국을 방문해서 세미나가 끝나고 기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내년 한국 경제 성장을 어떻게 보십니까?” 라고 그러자 그 경제학 교수는 “난 한국 경제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답할 수 가 없습니다” 라고 노 코멘트로 일관해 한마디의 답변을 얻으려고 했던 기자는 포기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 기자는 노벨상을 받은 경제학자 이지만 자신이 확실히 알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그 교수가 진정한 지식인의 모습이라고 끝을 맺었다. 난 이 기사와 이번 독후감 과제의 의미를 연결지어 생각해 보았다. 결국 이 과제의 취지는 어떤 것을 정확히 알기 이전에 말을 아끼고 자신이 말의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비평을 하기 위해선 그 대상을 면밀히 알아야한다는걸 교수님께서 의도하신건 아닐까 하고..말이다.
평소에 신문을 보다 보면..성형 외과 의사가 시국에 관한 글을 쓴다던가, 사회적 지명도는 있지만 그 분야에선 전문가가 아닌 명사들이 신문의 지면의 빌려 자신의 의견을 일기 쓰듯이 쓴 기사를 가끔 접하면서, 눈살을 찌부린적이 있었다. 물론 그분들도 국민으로서 정치에 관심이 있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신문 지상에 실릴 정도의 글을 쓸만한 지식과 소양을 갖추었는지 의심이 들었다. 의사는 의료 전문가지만 절대 정치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이다.
나 자신도 평소 인문학 서적을 탐독해왔고 나이를 먹으면서 세상의 이치를 조금은 안다고 생각해왔지만, 동양철학에 관한 서적을 접할땐 웬지 모를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고, 현실과 동떨어진 철학이란 편견을 미리 가지고 있었다. 즉 난 동양철학에 대해 무지하면서도 그 대상을 알려고 하지도 않았고, 비판의 칼을 세웠던 것이었다.
한 권의 책을 다 읽고 난 다음의 생각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책에 열거된 현인들의 사상들이 모두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치열한 현실속의 고뇌의 산물이라는 결론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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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 에세이,   독후감,   동양 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