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사회와 여가에 관하여
본 자료는 9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해당 자료는 9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9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Ⅰ머리말

Ⅱ 미래사회의 여가
1. 미디어와 미래여가
2. 노동과 미래여가
3. 생애주기와 미래사회의 여가
4. 여가산업과 미래
5.. 관광여가의 미래
6. 가족과 미래여가
7. 여성 여가 미래

Ⅲ맺음말

※관련자료

본문내용

족 중심의 생활 패턴으로 빠르게 정착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일과 가정의 이분법 속에서 설자리가 없었던 가정이 활동의 단위가 되면서 복원될 수 있다는 것이다. 주5일 근무에 따른 휴일 여가 활용 방안에 관한 여러 조사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겠다'가 절대적인 응답을 보이고 있음이 이를 말해준다. 주5일 근무제의 또 다른 키워드는 여가이다. 주5일 근무제는 여가의 일상화를 동반하고 있다. 여가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주5일 근무제의 성패를 결정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러한 까닭이다. 대체로 예상해 볼 수 있는 것은 주5일 근무제 시행 초기에는 여가 활동이 주로 금전소비형 여가에 집중될 것이나 점차 시간소비형 여가로 옮겨간다는 점이다.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기던 소품종 다량여가에서 취향과 목적에 따라 차별화된 다품종 소량여가로 변할 것이다. 여기에는 단순한 구경꾼에서 벗어나 점차 창조적이고 프로그램적인 여가 활동을 찾아 나서고 만들어 가는 것이 내포되어 있다. 한마디로 유연적 여가이다. 여행의 경우 내용도 많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테면 생태나 문화체험과 같은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테마여행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식과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적이고 깊이 있는 여가상품이 단연 인기를 끌 것이다. 주5일 근무제는 학교 및 사회교육 환경에도 커다란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머지 않아 주5일 수업제를 동반할 것이다. 자녀 교육이 가족 전체 영역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주5일 근무제와 주5일 수업제는 별개의 모습으로 가기는 어렵다. 뿐만 아니라 사회교육 영역에서도 자기계발을 위한 교육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다. 주5일 근무제에 따른 변화를 가장 다급하게 받아들이는 곳은 기업이다. 노동비용의 상승과 노동조건의 조정에 다른 노사갈등을 상쇄하기 위한 기업구조와 관행에 대한 혁신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시간이 줄어든 대신 일의 강도는 높아질 것이다. 다시 말해 느슨한 근무 상황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제조업 생산직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효율적인 인적자원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이고, 최근 진행되고 있는 조직 및 업무 혁신에 초점이 맞추어진 구조조정의 이름으로 진행되는 선진 경영시스템의 도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불필요한 업무의 축소, 집중적인 일 처리, 정보화의 적극적 활용 등으로 작업 방식으로 가속화 될 것이 분명하다. 유연한 관리 방식이 빠르게 도입될 전망이다. 이를테면 노동시간을 줄이는데 맞춰 기업들이 성과 위주의 인사관리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다수의 직장인들은 여가 시간의 상당부분을 지금보다 훨씬 강도 높은 자기계발에 할애하지 않을 수 없다.
주5일 근무제의 사각지대
주5일 근무제가 모두에게 새로운 생활 양식을 마련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주5일 근무제는 사회불평등의 심화와 함께 고용구조의 왜곡을 초래할 소지가 많다. 무엇보다 인력구조에서 비정규직의 비중이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비용 절감과 노사문제 해소 차원에서 임시직이나 일용직의 채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사회 전체적으로 고용구조가 왜곡되는 양상을 보일 것임은 매우 자명하다.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있어 주5일 근무제는 곧바로 임금삭감을 의미한다. 일급제, 시급제, 심지어는 도급제로 일하는 경우 노동시간 단축은 곧 임금삭감이다. 이미 비정규직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한국사회를 감안할 때 비정규직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게 되면 심각한 사회문제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업종별로도 커다란 차이가 있을 것이다. 전통제조업, 건설업, 1차 산업 등은 쇠퇴할 업종으로 지목된다. 중소 영세업체의 경우 경영 악화가 우려되기도 한다. 중소 영세기업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주5일 근무제는 지금 단계에서는 노동시간 단축으로부터의 소외를 넘어 희생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그런가하면 전반적으로 노동시간은 줄었지만, 이를테면 열악한 조건에서 50시간 이상 노동하는 집단의 수는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 일본의 경험에서도 이 같은 사례가 발견된다. 주5일 근무제에 사각지대가 있음을 주시해야 할 것이다.
삶을 살찌우는 이틀의 여유가 되기 위해서
이제 주5일 근무제는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니다. 주5일 근무제가 성숙한 삶의 질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무엇을 중시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를 사려 깊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삶을 살찌우는 이틀의 여유가 되기 위한 과제 말이다. 무엇보다도 시민들이 늘어난 여가를 잘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대중적 오락에 관한 시설 기반은 빠르게 확충되기 마련이다. 대중적 오락에 대한 수요의 증가에 대해선 시장이 빠르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급 문화를 위한 시설은 대체로 수익성이 낮으므로 무엇보다 지역사회와 정부의 배려가 필요하다. 문화시설과 문화콘텐츠가 생활공간 속에 산재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여가 시간이 늘어나면서 문화를 향유하는 기회의 격차는 지역, 소득, 노동형태, 성별 등에 따라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를테면, 대도시, 고소득의 여유층, 정규직 근로자, 미혼자가 주로 문화를 즐기는 반면 그 반대층은 소외감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광범한 문화시설의 확충은 물론이고 저가의 문화 프로그램의 확대 공급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주5일 근무제로부터 배제된 소외층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주5일 근무제는 사회봉사 및 시민단체의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일단은 성숙한 시민사회의 형성에 주5일제가 상당히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냥 주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이틀의 여유의 일정 부분을 지역사회 활동이나 시민단체 활동에 할애함으로써 성숙한 시민사회를 만드는데 많은 노력을 경주하여야 할 것이다. 특히 중산층의 광범하고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찬반 논란에도 불구하고 주5일 근무제는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이다. 주5일 근무제를 통해 지난 시대의 따라잡기 식의 사회발전 양식을 넘어 성숙한 사회로의 도약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 가격3,000
  • 페이지수27페이지
  • 등록일2005.04.30
  • 저작시기2005.0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94898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