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상업 혁명-19세기 중․서 상업 자본주의의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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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상업 혁명-19세기 중․서 상업 자본주의의 전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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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기서 촉발된 금융위기는 1883년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성장해오던 산업 자본주의의 싹을 잘라 버렸다는 것이다. 연해지역에서의 상업혁명을 연구함으로써 하오옌핑은 몇가지 의의를 찾아내었다. 즉, 중국의 자본주의 맹아 문제, 경제 제국주의 문제, 그리고 조약 항구가 근대 중국에 미친 작용 등 세 가지이다. 첫 번째 문제에 대해서, 그는 중국 상인이 19세기 상업혁명 기간동안 활발히 활동하였고 독창적인 방법을 고안해 내었으며, 무역과 금융 등을 중국 고유의 상업제 도와 새로운 시스템으로 적응해 나감으로써 자신의 힘으로 점차 자본주의를 이룩할 수 있었다고 하였다. 다만 19세기 서양 상인의 출현은 이러한 점진적 과정을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하였다고 주장한다. 두 번째 문제에 대해서, 외국 상인이 중국에 출현함으로써 경제 제국주의의 문제를 야기시켰는데, 그것은 서양 상인이 갖고 있는 자국 정부의 정치적 보호에서 그 전형이 나타난다고 하였다. 그는 중국은 경제 제국주의의 식민지가 되지 않았고, 외국 경제의 침입이 연해 지역에 제한되었으며, 중국의 경제 민족주의에 강하게 저항을 받기도 하였기 때문에, 외국경제가 중국 내륙으로 침입하는 것을 성공적으로 막아낼 수 있었다고 평가하였다. 세 번째 문제에 대해서, 그는 연해 항구가 정치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아 활발하게 상인 기업가들이 출현하여 새로운 계층을 형성하였으며, 서양상인들과 경쟁하며 중국근대화에 적극적인 작용을 하였다고 평가하였다. 따라서 중국이 상공업 발전 과정에서 얻은 성과는 모두 이들 개항장을 무대로 성장한 상인들의 사업 정신의 결과라고 보았다. 이 책은 19세기 20년대에서 80년대까지 중국의 역사를 경제적 관점에서 상업혁명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일관성 있게 서술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징이 있다. 이 시기의 중국은 아편전쟁, 태평천국, 양무운동 등 시기적으로 단절되어 있고, 지역적으로도 내륙의 중국과 연해의 중국으로 나뉘어 있고, 사회 신분 계층도 복잡하게 분해되어 가던 혼란의 시기였기 때문에, 일관성 있는 관점을 유지하면서 자신의 논리를 전개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가 각 주제별로 대표적인 사례와 구체적인 사실을 분석하는데서 출발하여, 각각의 주제를 상업혁명이라는 구조 속에서 관련지어, 근대 중국의 중요한 흐름을 파악하는데 까지 저자의 관심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하오옌핑 교수의 『중국의 상업혁명』은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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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서평,   하오옌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