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윤리적인 삶
본 자료는 미만의 자료로 미리보기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닫기
  • 1
  • 2
  • 3
해당 자료는 1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1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문내용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조차 없었다.
그저 어디론가 가지 않을 수가 없어서 한 걸음 한 걸음 움직이고 있을 뿐이었다.
이처럼 내 생활만은 변화다운 변화가 아무것도 없었다.
사람들은 지난 세월의 여러 가지 소중한 것들을 잃어가며 산다.
소중한 기회와 가능성,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감정들.
지금 난 그런 것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매 순간 관찰하고 주위에 집중하려 노력한다.
하지만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혼자 하늘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기도 하고, 음악 소리에 넋을 잃고 있기도 한다
의식은 정처 없이 망각의 영역을 떠돌고, 지금 무엇을 하는지도 잊고 있다가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면 긴 시간이 흐른 뒤이다.
나는 누운 채로 창을 통해서 들어오는 오후의 햇살을 손바닥에 받아 그것을 볼에 살며시 올려 놓는다. 그런 자세 그대로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나는 하얀 구름이 창 한쪽에서 다른 한쪽으로 이동하는 광경을 넋을 놓고 올려다보며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긴다.
나의 존재, 나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가
이런 생각들은 얼마 남지 않았다는 내 자신의 조급함에 쫓겨 진지한 성찰까지 이르지 못한다.
그저 단편적인 생각들-죽고 난 후의 가족들의 처절한 생활, 장례식에는 누가 오고 나를 위해 울어 줄 사람은 누가 될까, 그들의 슬픔은 어느 정도 이며 나는 얼마나 오래 그들의 마음속에 기억될까.
되도록이면 많은 이들이 찾아와 목놓아 울어주었음 좋겠다.
진정 나의 죽음을 슬퍼하며 나의 생전의 존재를 평생 간직하고 살았음 좋겠다.
나는 어느 순간, 죽음 앞에 이렇게 이기적인 존재로 변해 버리기도 한다.
죽음의 진중함을 잊은 채 순간순간 희망을 가지려 몸부림 치지만 의식이 깨는 순간 한층 심화된 처절한 고통과 절망만이 찾아 올 뿐이다.
희망은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고 하나 그 존재를 확인하기 까지는 너무나 어렵다.
  • 가격800
  • 페이지수3페이지
  • 등록일2005.10.05
  • 저작시기2005.10
  • 파일형식워드(doc)
  • 자료번호#314886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