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의 ‘손님’에 시도되는 새로운 리얼리즘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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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서론
1.연구사적 목적
2.연구사 검토
3.연구방향 및 연구방법

Ⅱ.본론
1. 지노귀굿의 형식을 통한 전개
1-1 열두 마당과 이야기구조
1-2 망자와 역할 바꾸기
1-3 손님마마의 정의
1-4 생명돋움과 미래

2.추리적 방식과 혼령
2-1 추리적 방식의 효과
2-2 영혼들의 촉매적 역할
2-3 일국적 입지

Ⅲ.결론

본문내용

부분이지만 영혼의 입장에서는 둘이 모든 걸 터놓고 갈등을 이야기 하게 된다.
요한과 요섭, 순남이 아저씨와 일랑, 소매외삼촌들의 다성적 목소리는 사건의 진상을 충실히 복원하고 그 윤곽을 제시함에 큰 역할을 두고 있다. 다성적 목소리들은 릴레이처럼 사건을 이어받아 전개시킴으로써 같은 시간에 일어난 사건을 두고 다른 입장에서의 서술과 동시에 그 입장들은 논쟁과 이해와 협력을 통해서 입체적으로 규명되어진다.
2-3 일국적 입지
'손님'에서 이야기 주제를 풀어나가고 있는 주체적인 화자를 살펴보자.
류요한 목사는 북한의 고향을 두고 있으며, 북한을 벗어나서 남한에 거주하다가 이제는 미국에서 목회 활동을 하는 재미교포 목사이다. 소설에서의 갈등은 신천에서 공산당활동을 하던 입장과 기독교청년회를 이끈 부류의 입장이다. 하지만, 장소를 한반도 전체로 옮겨올 경우 둘은 갈등은 북한 공산주의와 남한의 자본주의와의 갈등인 것이다. 만약, 이야기의 화자가 둘 중에 하나로 귀속되어져 있다면 결국, 반국적인 하나로 치우치게 될것이다. 하지만 황석영은 남과 북 어디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은 재미목사를 주제를 풀어가는 화자로 하여 남과 북 어느 곳에 치우치 않는 반국적이 아닌 일국적인 입지로 접근하고자 한다. 물론, 미국의 목사라는 점이 자본주의 쪽에 치우칠수 있는 점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신천 사건 당시 13살로 어느 곳에도 치우치지 않고 순순함을 간직하고 있던 소년의 입장에서 과거를 추적해 나가며 양편의 피해자들로부터 죄책감 및 책임'감에서 벗어나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고 작가는 생각하고 있다.
Ⅲ. 결론
황석영의 장편소설 '손님'은 우리 민족의 20세기를 '손님의 시대'로 규정하고 있다. 이렇게 한 세기 동안 상처로 남긴 그 흔적은 아직까지도 완전히 치유되지 못한 채 우리의 삶을 억누르고 있다. 그러므로 아직 손님의 시대는 끝나지 않은 것이다.
황석영은 정치적 이념의 난장판이었던 한국전쟁의 한 현장으로 우리를 데려가 망자의 과거를 통해서 '손님'의 폭력성을 드러내고, 영혼들의 대화를 통해서 갈등이 해결된 모습을 조명하고 궁극적인 목적인 살아남은 자들의 미래를 축복하고자 한다.
무엇보다도 중점을 두고 싶은 것은 앞서 언급한 '손님'을 통해서 보여지는 형식들이 서구의 이식된 문체와 형식이 아닌 그 근본을 우리의 서사무가, 민중연희 즉 '우리식' 문체에서 가져왔다는 점이다.
손님의 시대를 마무리 짓기 위한 글쓰기를 황석영은 손님의 언어와 방식을 벗어나 우리의 언어와 이야기방식을 찾고자 그는 민중연희와 서사무가를 찾았고 그는 한판의 굿판을 통해서 이것들을 치유하고자 한 것이다. 서사무가의 형식을 그대로 가져와서 서구식 문체를 벗어난 우리의 민중연희의 가능성을 시험해 봤으며, 삼인칭 시점과 일인칭 시점과 화자의 자유로운 변화를 통해서 다성성의 이해를 촉구하였다.
기존의 리얼리즘 소설에서는 허용되지 못한 영혼의 촉매적인 역할을 통해서 기존의 리얼리즘에 대한 인식에 도전하고자 한다. 삼인칭 시점과 일인칭 시점의 자유로운 교체, 화자들의 독백적인 대화들은 '손님'의 대화성을 풍부하게 하였고 이것은 닫혀있는 이데올로기의 벽을 부수는 역할을 하였다.
하지만, 혼령들의 대화가 서로의 주장과 반론을 통한 과거사의 해결을 위해 풀어냄이 아니라 과거의 사건을 릴레이식으로 이어나가고 있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치열한 담론을 통해서 각각의 다성성에 대해 반의 성과만을 이루고 있음을 부정할수 없을 것이다.
많은 한국의 작가들이 남미의 성과에서 영감을 얻어 새로운 소설적 가능성을 시험해보며 혹인 전통을 독창적으로 끌어들여 시도하다가 초보적인 소통에 실패하고 마는 경우를 겪고 있다.
김재용, [냉전적 분단구조 해체의 소설적 탐구], 실천문학, 2001, p328
우리의 정서는 우리식의 글쓰기를 통해서만 완벽하게 표현될 수 있다고 한 황석영이 찾아내고자한 적극적인 우리식 글쓰기의 형식적 실험과 그 결과는 앞으로 계속될 이러한 시도의 초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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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1.07
  • 저작시기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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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331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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