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연을 읽고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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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연을 읽고 감상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안 우리가 알고 있던 사랑이 헛된 것임을 알게 한다. 이런 기법은 플라톤이 소크라테스야 말로 진정한 애지자(愛知者)임을 나타내기 위한 것인 것 같다. 이러한 소크라테스의 방법의 핵심은 다양한 견해들에 대한 끊임없는 '논박(elenchos)'이다. 따라서, 방법에 대한 대화편들이 노리는 효과는 "내가 다름 사람보다 현명하다면 그것은 가장 중요한 문제에 관한 나의 무지를 통렬하게 깨달았다는 점이다."라는 소크라테스의 정신을 따르는 것일 것이다.
플라톤의 에로스를 정리해보면 육체적인 사랑에서 벗어나서 영혼의 자유를 행하는 것 즉 지혜의 세계를 끊임없이 추구해 가는 것이 진정한 에로스라 생각한 것 같다. 이말은 플라토닉 러브를 의미한다. 플라토닉 러브는 우리에게 꽤나 친숙한 단어인데 이 단어가 가지는 가장 통속적인 의미는 정신적인 사랑이지만 사실 이것은 실제 플라톤의 철학과는 전혀 무관하다.
플라톤이 그의 저서 향연에서 밝힌, 그가 가장 가치있는 사랑으로 여겼던 것은 진리에의 조건없는 사랑, 즉 아가페라고 생각한다.
플라톤에 의하면 에로스란 절대의 선을 영원히 소유하려고 하는 차원 높은 충동적 생명력이다. 멸해가는 것은 그 본성으로서 될 수 있는 대로 영원불멸하기를 바라는데, 그것은 오직 생식에 의해 낡은 것 대신 새로운 것을 남김으로써 가능하다. 이 하나의 아름다운 육체를 소유하고자 하는 사랑을 모든 육체의 미, 심령상의 미, 직업이나 제도의 미, 나아가서는 교육이나 예술, 철학상의 미에 대한 사랑으로까지 승화시켜, 마침내는 미 그 자체인 이데아의 인식에까지 이르는 데 에로스의 참뜻이 있다고 한다.
에로스라는 말은 프로이드(Sigmund Freud)에 의해 정신 분석학적인 용어로 다시 쓰여졌다. "에로스는 일종의 에너지 같은 것이어서 그 목적은 생명을 보존하고 추진시키는데 있다."라는 것이다. 이것은 플라톤이 에로스를 생명의 원리, 창조의 원리, 우주에 조화를 부여하는 힘으로 본 것과 일치한다. 현대 사회에서도 이와 같은 에로스의 힘은 다를 게 없다. 날로 소외당하고 있는 인간을 주체적인 존재로 회복시키는 큰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진정한 사랑은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일시적 쾌락과는 다른 영속성을 지니며, 지식의 출생이나 지혜의 성숙과 같은 생산성을 동시에 지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대인들은 진정한 사랑을 의미를 파악하고 창조적인 활동을 하여 현대사회의 병폐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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