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한 소설의 인물 연구

소개글

김정한 소설의 인물 연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인물 유형의 양상

Ⅲ. 후기 소설의 인물과 작가 의식
1. 인물의 대립구조
1) 가해자의 집단성과 내면화
2) 피해자 계층의 다양화
3) 중간자 비중의 강화
2. 저항 의식의 변화

Ⅳ.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심으로 전개하여 극단적이던 저항을 내면화하여 본능적 파괴의 욕구를 해소한 것이다.
이러한 저항의 변모는 진정한 의미의 인간회복을 위하여 물리적 충동에 의한 극단적 해결보다는 보다 성숙된 민중적 자각을 최선의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김정한 문학의 새로운 시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Ⅳ. 결 론
지금까지 김정한 후기 소설의 인물의 대립구조와 저항의 변화 양상을 중심으로 작가 의식의 변모 과정을 살펴 보았다.
저항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김정한의 작품 세계에는 인물의 대립이 심화되어 있으며 이것은 곧 인물 대립 구조의 변화와 인물들의 저항 양상으로 구체화된다.
김정한의 소설에 나타나는 가해자, 피해자, 중간자의 삼각의 대립 구조는 그 구조적 틀을 유지하면서 전기 소설과는 구별되는 특징을 가지게 된다.
첫째, 가해자가 집단적 성격을 띠고 내면화 되는 점을 들 수 있다.
전기에서 보여지는 억압의 주체자인 가해자는 소작인을 억압하는 지주 등 개적(個的) 존재에서 머물러 왔음에 반해 후기 소설에서는 피해자를 억누르는 억압의 근원을 직접적으로 억압을 가하는 개적 존재로 보지 않고 그러한 개적 존재가 나오게 된 사회를 근원적 가해자로 보고 있다. 이러한 집단적 성격으로의 변화는 결국 인간이 인간을 억압하는 비인간적 행위는 그 사회 전체의 모순된 구조에서 나온다는 피해자 의식의 변모이면서 사회를 보는 작가 의식의 확대라 할 수 있겠다.
둘째, 피해자 계층이 다양화 된다.
김정한의 후기 소설에서도 민중이 피해자로 드러나는데 그들은 농부, 백정, 도시의 빈민, 문둥이 등 현실 사회에서 하층 계급으로 취급되는 인간들이다. 이들은 전기 소설의 피해자가 주로 소작인으로 나타났음에 비해 다양한 계층의 피해자로 나타나는 변화를 갖는다. 이렇듯 피해자 계층이 다양화한 것은 현대의 분업화되고 다양화한 사회의 반영으로 사회현실을 직시하는 작가의 시선이 확대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셋째, 중간자의 비중이 강화된다. 후기 소설에서의 중간자는 전기에서와 마찬가지로 가해자와 피해자의 중간에서 그들의 대립을 극대화하는 구실을 한다. 그러나 전기와는 다르게 가해자가 집단적이면서 작품의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내면화된 띠게 됨으로써 가해자의 역할까지 떠맡아 삼각 관계에서의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중간자의 비중이 훨씬 커지게 되었다.
이러한 대립 구조 속에서 인물들의 행위는 억압에 대한 저항으로 나타난다.이들에게서 저항은 쉽게 발생하지 않고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잠재되어 오다 결말에 가서는 적극적 저항의 행동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들의 저항 의식이 외부의 어두운 현실을 적극적으로 극복하게 된 것은 인간적 한계의 극복으로서 이 한계 상황에서의 피해 의식이 계기가 되어 집단성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극단적이고 적극적인 피해자들의 저항은 모순된 해방공간에 머물기는 하지만 그 양상이 변함에 따라 그 의미도 달라지는 바 극단적이고도 적극적이던 저항이 후반부에 가서는 완전히 작품의 내면에 잠재되어 나타난다. 이러한 저항의 변모는 진정한 의미의 인간회복을 위하여 물리적 충동에 의한 극단적 해결보다는 보다 성숙된 민중적 자각을 최선의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김정한 문학의 새로운 시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김정한의 후기 소설은 그가 겪어 온 억압과 수난에서 비롯된 성숙함이 반영되어 소설 창작의 폭이 훨씬 확대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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