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문화중에서 음악팬덤

소개글

청소년문화중에서 음악팬덤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음악 팬덤이란

2. 팬덤에 대한 지배세력의 비판적 시각

3. 자본주의에 의해 지배되는 대중음악
○ 문화산업의 생산체계
○ 공식화와 스타시스템
○ 청소년들의 허위 의식

4. 음악 팬덤 문화
○ 청소년들의 생할 환경, 팬덤의 이유
○ 팬덤 문화의 특성

5. 팬덤 문화 연구
○ 능동적인 수용자, 팬덤
○ 팬덤을 바라보는 구조주의적 시각
○ 청소년 문화의 이해
< 질문과 답변 >

□ 참고문헌

본문내용

고, 공연장을 따라다니고, 팬클럽 가입비를 내고, 선물을 보내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많은 연구에서 10대들이 막강한 구매력을 갖고 있어 대중문화가 그들을 타깃으로 상품을 만들어낸다고 하고 있지만, 과연 그 구매력은 어디에서 나오냐는 것이다. 부모의 자본이 탄탄하지 않은 이상, 청소년들도 많은 용돈을 가질 수 없다. 이것은 전체 사회 속에서 가진 자들이 문화를 향유하고, 주도하는 것처럼 청소년 집단 내에서도 똑같이 가진 부모를 가진 자식들만이 충분한 팬덤을 형성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어떤 팬클럽이 권력을 행사하는가하는 면이다. 앞에서 팬덤 수용자의 능동적인 면을 살펴보면서 서태지 팬클럽이 공윤에 비판을 가하고 사전심의제를 철폐하는 등 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그러나 만일 서태지가 아닌 다른 가수의 음반이 공윤의 사전심의 검열 걸려들었다면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바꿔서 말하면 서태지 팬클럽 역시 많은 사람이 그를 지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중의 힘을 먹고 사는 언론이나 정치인들이 그에 가세해 공윤을 철폐시킨 것이다. 팬클럽 사이에서 자신들의 팬 수를 부풀려 말하거나, 자신들이 좋아하는 가수의 인기가 많음을 계속 증명하려고 하는 점, 팬클럽끼리 다른 팬클럽을 폄하하려고 하는 점은, 자기 팬클럽의 권력을 확보하고 싶어 하는 마음의 반영이라고 볼 수 있다.
동방신기의 팬클럽의 경우 동방신기가 많은 수의 팬을 확보하고 그 인기도 무시할 수 없지만, 주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과거 HOT나 젝스키스 등의 팬클럽들도 마찬가지였다. 이와는 반대로 십대가 아닌, 십대를 벗어난 사람들이 주로 좋아하는 가수 팬클럽은 오히려 동방신기 팬들을 비방하기까지 한다. 자신도 팬덤을 형성하고 있음에도 말이다. 나이가 어린 청소년들의 분별력을 믿지 못하는, 그들을 보호해야하는 대상으로서만 바라보는 시각이 팬덤 현상에서도 나타나, 기성세대들이 좋아하는 팬덤은 그만큼 권력을 가지고 십대 팬덤에 비판을 가하는 것이다.
이처럼 팬덤이란 외부의 구조에 의해 조작되지 않고 자신들의 행동과 선택을 결정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러한 능동적 실천 역시 사회 구조내의 선택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한편으로 팬덤은 지배이데올로기에 의해 구조적인 틀에 의해 조장됨과 동시에 지배이데올로기를 더욱 구축시키긴 하지만 자신들의 실천적인 저항의식을 들어내고 자신들의 문화를 형성하는 발판이 된다.
따라서 팬덤이라는 문화는 헤게모니 투쟁의 결과로 형성되어 가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 그람시는 헤게모니의 개념을 사용함으로써 이러한 하위문화에 대한 해석에 도움을 준다. 그람시의 논리에서 하위문화로서의 대중문화는 여러 관계들이 힘을 드러내는 장이며, 이러한 관계들은 서로 모순을 일으키는 압력들과 경향들에 의해 형성된다. 하위문화는 그 사회의 지배계급과 헤게모니 투쟁을 하고 있는 하나의 피지배 계급에 의해 상징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베넷은 부르주아 헤게모니는 노동자계급의 문화를 말살함으로써가 아니라 그것을 부르주아 문화와 '접합시킴'으로써 유지된다고 한다. 하위문화는 지배문화에 "접합"되어 있는 것이다.
청소년들이 스타일의 추구할 때 정해진 규제 내에서 스타의 사소한 머리핀 하나를 따라하는 것, 성역할에 대해 저항해 여자다운 여자 가수를 싫어하면서도 예쁘면 그를 모방하는 것, 부모들의 억압적인 지침에 거부감을 보이고 그것을 위반하기도 하지만 속으로는 자신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모두 헤게모니의 한 과정으로 설명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팬덤에 대해 자본주의 생산 시스템에 의해 포장된 상품을 소비하는 것일 뿐이라고, 사회구조 내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라고 청소년들을 걱정하고 비판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덤은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문화를 형성하며 능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이유 없는 반항이란 없다. 청소년들에게 무조건적인 비판에 앞서 팬덤들이 왜 그러한 문화를 향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해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그람시는 대중문화는 지배되면서 또 대립적이고, 결정적이면서도 자발적인 것이라고 했다. 팬덤 현상은 단순히 일방적인 방향에서 해석되는 것이 아니라 기득권 세력과 그에 억압당하는 세력들 간의 관계에 대한 고찰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질문> 청소년시기에는 팬덤 문화에 심취해 있다가 어른이 되면 될 수록 청소년 자신이 속해 있었던 팬덤을 버리고, 왜 비난까지 하게 되는가?
<답변> 우리는 청소년 시기를 벗어나면 자신을 청소년과 구별 지어 버린다. 나이를 먹음으로 해서 어른이 되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자신도 기성세대 집단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팬덤을 비정상적인 사람들의 집단이라는 암묵적인 합의에 동의한다. 그럼으로써 자신은 정상적이고 안전한 사람이 된다. 팬덤에서 벗어남으로 해서 말이다. 젠슨의 주장에 따르면 「팬의 성격을 비정상적인 행위로 정의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안심하고,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감성에 대해 이성을, 문맹인에 대해 교육받은 사람을, 격정적인 사람에 대해 온화한 사람을, 대중에 대해 엘리트를, 주변적인 것에 대해 주류를, 대안에 대해 원래의 것을 높이는 것처럼 특별한 가치를 찬양하는 것이다.
참고문헌
강준만(2000), 「대중 문화의 겉과 속 I」, 인물과 사상사
그레엄 터너(1995) 「문화연구입문」, 한나래
김창남(2003), 「대중 문화의 이해」, 한울 아카데미
김창남 편(2004), 「노래5 대중음악과 노래운동, 그리고 청년문화」, 한울 아카데미
김현섭(2001), 「서태지 담론」, 책이있는마을
박은경(2003), 「god 스타덤과 팬덤」, 한울 아카데미
브라이언 롱허스트(1999), 「대중음악과 사회」, 예영 커뮤니케이션
원용진(1996), 「대중 문화의 패러다임」, 한나래
김창남(2003), 「청소년집단의 하위문화적 특성에 대한 연구」,『우리의 문화연구-커뮤니케이션 분야를 중심으로』, 동국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대학원
박명진(1991), 「즐거움, 저항, 이데올로기, 사회과학과 정책연구」, 서울대사회과학연구소
김현정?원용진(2002), 「팬덤 진화 그리고 그 정치성」,『한국언론학보 제46-2호』,한국언론학회

키워드

청소년,   청소년 문화,   음악팬덤,   음악,   문화산업,   팬덤문화,   문화,   청소년의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