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정원일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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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 정원일의 즐거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다. 정원에서 글을쓰고 스케치를 했다. 정원을 가꾸면서 생각을 했고 정원을 느끼면서 시를 썼다. 헤세는 이 책에서 여러 가지의 시를 썼다. 나는 시를 좋아 하지 않는다. 아무런 감동이나 느낌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나오는 시는 다르다. 나에게 있어서 중요한 무언가를 줬기 때문이라 생각도 되지만 가슴 어딘가 뭉클하고 즐거운 느낌을 준다. 내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시는 청춘의 정원이다.
내 청춘은 정원의 나라였다.
풀숲에선 은빛 샘물이 솟아나고
고목의 짙푸른 그늘은
내 분방한 꿈의 열기를 식혀주었다.
갈증을 느끼며 나는 이제 뜨거운 길을 간다.
그러나 내 청춘의 나라는 닫혀 있고,
장미들은 담장 너머로
내 방랑벽을 비웃듯 고개를 까닥인다.
내 서늘한 우듬지의 살랑이는 노랫소리는
점점 더 멀어져 가고
그때보다 더 아름답게 울리는 그 소리에
나는 깊고 간절히 귀 기울인다.
이 시는 어딘가 모르게 나의 심금을 울린다. 청춘이라는 것은 정원과 같은 것이라는 모티브 자체가 나에게는 센세이션이다. 정원 그 어떠한 것도 비교 할 수 없는 순수하고 자연적인 그런 세계가 청춘이라니... 나는 이 시에서 내가 얼마나 사회라는 곳에 속박되어 청춘을 버리고 살았는지를 볼 수 있었다. 말로만 자연과 함께 하는 조경인이 되자 하였다. ‘환경을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되자’ 그런 망상 속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잊고 살았다. 누군가 자연을 왜 사랑해야 하냐고 물을 수 도 있다. 헤르만 헤세는 당당히 답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유감스럽게도 쉽고 편안하게 사는 법을 알지 못했다. 그러나 한가지만은 늘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었는데, 그건 아름답게 사는 것 이다. 나는 내 거주지를 마음대로 고를 수 있게 된 시기부터 정말 늘 특별하게도 아름답게 살아왔다. 원시적이고 별로 안락하지 않을 때도 있었다. 그러나 내 집의 창 앞에는 늘 독특하고 위대하고 광활한 풍경이 펼쳐졌다. 나의 감각에 최소한의 순수한 본질과 참된 형상을 제공해 주지 않는 환경 속에서 생활한다는 건 내게 불가능하다. 현대 도시 안에서, 이용 가치만을 따져 지은 황량한 건물 속에서, 종이를 바른 벽 사이에서, 인조 목재 사이에서 순전히 기만과 대용품만 활개 치는 곳 한가운데서 산다는 것은, 내게는 전혀 불가능 할 것이다. 그런 곳에서 라면 나는 얼마 안 있어 시들어 죽고 말 것이다.’ 이것이 바로 헤세의 정원에 대한 철학이다.
헤세는 가이엔호페에서 헌신적으로 정원을 가꾸었다. 시골의 정원에 당당하고 화려하게 자랑스럽게 피어 있는 멋진 꽃들, 그가 가꾼 꽃으로 넘치는 화단, 30그루가 넘는 과일나무들과 해바라기 꽃이 가득한 집 앞의 가로수길 그를 찾아온 방문객들은 돌아가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얘기들을 전하곤 했다. 방문객들 중에 근처 호숫가에 있던 지방 교육청에서 나온 한 젊은 교사가 있었다. 글라리세그라는 이름의 그 교사는 수십 년이 지나고 나서 글을 실었다.
“이 길이 얼마나 멋지고 단단한지 잘 보십시오. 이 길에 뿌려놓은 모래 밑에는 좋은 토대가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돌을 깔아 놓은 것은 아닙니다. 밑에 멋진 층을 이루고 있는 것은 오늘날의 독일 문학 전체 입니다.”
이 사람이 하고 싶었던 말은 헤세의 문학적인 측면이 자연 속에서 배웠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그것은 바로 독일문학의 전체라고 까지 표현할 만큼 그의 업적은 뛰어나다는 말이다. 여기서 나는 비롯 문학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이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정원과 문학사이의 관계 이것은 어찌 보면 모든 기초가 자연 즉 정원에서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이 독후감을 쓰면서 아니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나의 대한 삶과 철학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책인 것 같다. 누군가 나에게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나는 고민 없이 이 책을 추천해 줄 수 있다. 또 나의 앞으로의 생활 즉 학교생활이든 사회생활이든 모든 생활에 있어서 가장 기초가 무엇이 되어야 하는 가를 생각하고 그것을 향해 앞으로 전진 해 나갈 것이다. 처음 앞에서 내가 물은 명제에 대해서 나는 어떤 것을 하면서 그것이 무엇이가에 대한 정의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정할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을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고 쌓이면 바로 내가 된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수업을 들으며 과제를 하면서 내가 하는 모든 일들의 기초가 단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헤세가 추구했고 헤세의 문학이고 정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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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06.05.19
  • 저작시기2006.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5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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