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한국사회의 혼전 동거에 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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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기

2. 본론
2.1) 동거의 정의
2.2) 동거의 유형과 범주
2.3) 동거 증가의 원인
2.4) 동거 비판의 근거와 그에 대한 반론
2.5) 혼전순결주의와 동거
가. 혼전순결주의 검토
나. 혼전순결주의 & 동거

3. 결론

본문내용

라는 예상을, 결혼을 해서 살아보니까 간접적으로나마 알 것 같은데요, 그래요, 다 좋다 이겁니다. 그렇지만 내 여자가 혼전 동거를 했다는 사실만은 저는 용납할 수가 없어요.
아내: 여보, 제발 이러지 좀 마. 우리 행복했잖아?
남편: 우리의 행복을 깬 건 바로 너야!(무시하며) 조정위원님도 결혼을 하셨을 텐데, 갑자기 부인께서 동거 경험을 고백한다면 어떻게 느끼시겠습니까? 전 아내의 동거남을 찾아내서 어째서 이렇게 사랑스러운 내 와이프에게 과거라는 큰 상처를 주었는지, 또 왜 나까지 이렇게 고통을 받아야 하는 건지 묻고 싶어요. 동거남에 대한 분노도 절 견딜 수 없게 하구요.
조 1: 제 아내가 그렇게 나온다면......저도 화가 날 것 같은데요. (다시 목소리를 가다듬고)그리고 사회적으로 혼전 동거는 오히려 ‘여자’분에게 더욱더 피해가 많이 가니 당사자들의 신중하고도 냉철한 판단이 필요할 것입니다. 사실 혼전동거는 죄악시할 것은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절대로 떳떳한 것도 아니지요. 성이 개방된 세상이다 보니 지나치다 싶을 만큼 충동적으로 도덕적 기준도 없이 호기심과 열정 하나만으로 쉽게 만났다가 쉽게 헤어지고, 마음에 가책도 없이 또 다른 상대를 찾고….결혼을 전제로 한 혼전동거는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무질서한 사람들로 인해 혼탁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분이 이렇게 힘들어하시는 데. 그러니까, 아내에게 가졌던 신뢰가 이렇게 깨어진 마당에, 어떻게 결혼생활을 더 이상 유지해나갈 수 있겠습니까.
아내: 조정위원님 그리고 여보, 제 말 좀 다시 들어보세요. 왜 다른 여성의 동거는 이해한다고 하시면서 본인들의 아내의 동거에 대해서는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겁니까? 이거 남성들의 심리적 이중구조를 드러내는 것 아닌가요? 전 정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조2: 저는 두 분이 아내의 과거 동거 경험으로 인해서 이혼을 하신다면, 두 분, 특히 남편 분은 나중에 더욱더 후회하실 것 같습니다. 남편 분, 아내의 과거에 집착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아내의 과거에 분노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이겠지요. 행복한 가정이 아내의 과거 때문에 깨어진다면 당신과 아내, 그리고 어린 아들이 앞으로 겪어야 할 고통은 지금의 고통과 비교가 안될 만큼 클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분노로 얻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잃는 것뿐이라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당신의 냉철한 이성이 필요할 때입니다. 남편 분, 흔적은 흔적일 뿐이니, 사랑으로 아내의 그 흔적까지 지워버리세요. 그게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입니다.
조 1: 좀더 시간을 갖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4주의 숙고 기간을 드리겠습니다.
3. 결론
혼전성관계와 동거는 그 자체를 두고 볼 때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책임, 상호존중, 자율성 등과 같은 원칙이 지켜지는 혼전 성관계, 동거에 대해서까지 개인의 선택을 두고 사회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일종의 과잉억압이다. 억압적인 성윤리의 강요는 실제로 한쪽 성 즉, 여성을 억압하는 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남성에게 혼전 성관계나 혼전 동거가 허용적인 것만큼 여성의 경험에 대해서도 똑같이 허용적이라면 지금의 논의는 불필요한 것일 수도 있는 생각을 한다. 혼전성관계나 혼전동거의 부작용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임신으로 인해 야기되는 문제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경우는 혼전성관계, 혼전동거를 비난하고 억압하는 사회의 의식 자체에서 오는 문제는 아닌가?
우리는 교실 안에 있는 학우들이 애인 혹은 배우자의 순결 여부나 동거 경험을 두고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할 일이 생기게 된다면 부디 탈 가부장적인 시각으로 그리고 상대방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봐주기를 권한다. 또한 자신의 동거나 혼전 성관계에 대한 거부감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숙고해보기를 바란다. “성관계는 결혼의 테두리 안에서 해야 한다.”는 명제를 무조건적으로 흡수한 데에서 오는 원인 모를 거부감일 수도 있다. 좀 더 심하게는 여성의 성을 억압해 온 가부장적 가치관에 너무 깊이 동화되어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아니면 미혼모, 낙태문제, 지저분해보이고 문란한 성, 이런 단어들을 동거, 혼전성관계의 동의어로 곧장 떠올리는 것일 수도 있다.
우리는 동거나 혼전섹스 경험을 두고 그 사람의 인격이나 도덕성을 논하는 것에 반대한다. 누군가는 “철없는 짓이다.”라고 말 할 수 있지만 그것은 혼전섹스나 동거에 대해 부정적인 사회에서 처세를 잘못했다는 것에 대한 질책에 해당한다. 누구나 결혼 전에 다른 사람과 사랑을 할 수 있고 사랑을 하다 헤어질 수 있다. 그리고 사랑을 하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같이 키스도 하고 싶고 안고 싶어 하기도 하고 자고 싶어 하기도 하고 같이 살고 싶어 하기도 한다. 결국 결혼이라는 주어진 사회 제도 안에서 그것을 떳떳하게 하느냐, 아니면 그러지 못했느냐의 문제이다. 성관계는 꼭 결혼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는가? 임신과 성관계가 바로 연결되지 않는 사회에서 그토록 억압적인 성윤리를 사회구성원에게 강요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문제를 제기한다. 또한 누구나 사람은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매순간 자율성을 발휘하며 살아가는 존재이고 자신을 중심으로 한 인간관계들을 만들며 살아가는 존재라는 점에서 상대의 동거 경험도 상대의 과거 인생경험의 일부로 존중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동거 경험이나 혼전 섹스 경험에 죄책감을 느낀다는 여자/남자들의 죄책감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경우, 현재 자신이 충실하고 싶어 하는 배우자가 자신의 과거에 대해 실망할 것을 우려하는 두려움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 그렇지 않다면 자기가 과거에 정말 원해서 했고 과거의 뒤안길로 이미 떠나보낸 것들을 다시 끄집어 내 그 것들을 모두 부정하려고 하는 모습은 아닐까?
마지막으로 더 나아가 동거인들의 법적 권리를 사회적으로 보장할 것을 주장한다. 동거의 법적 권리를 인정하는 일은 첫째로는 음성화되어 있는 동거에서 생겨나는 부작용(동거시의 임신, 미혼모 문제 등)을 사회적으로 완충해줄 수 있고 둘째로는 동거에 대해 좀더 열린 사회적 논의가 이루어 질 수 있게 하는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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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6.12
  • 저작시기20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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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354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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