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제의 인지발달론과 역사학습

소개글

피아제의 인지발달론과 역사학습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개관

Ⅱ. 피아제의 인지발달론
1. 피아제의 인지발달론이란?
2. 피아제이론의 교육적 적용

Ⅲ. 역사학습에서 피아제이론의 적용
1. 피일(E. A. Peel)의 연구
2. 할람(R. N. Hallam)의 연구
3. 피아제이론 적용에 대한 비판

Ⅳ. 역사학습에서 인지발달론의 의의
1. 인지발달론의 공헌과 한계
2. 피아제 이론의 적용에 대한 포괄적 해석

본문내용

문에 역사이해의 부분적 측면만을 부각시킨다.
이렇게 볼 때 피아제-피일-할람 모델이나 이에 대한 반론에서 모두 역사적 사고가 무엇인가에 대한 설명이 불충분한 이유는 피아제 이론 적용론자들은 주로 일반 과학과 같은 논리적 측면에 집중하여 역사적 사고에 접근하는 반면, 이에 대한 반론의 대부분은 역사적 사고의 다른 측면이라 할 수 있는 직관적 양상의 역사적 상상력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입장에서 보면 역사적 사고의 총체성에 대한 문제가 다시 등장하게 된다.
2. 피아제 이론의 적용에 대한 포괄적 해석
인지발달론의 피아제의 이론에 대한 최근의 종합적 평가에서 피아제-피일-할람 모델과 이에 대한 반론의 중요 부분에 대해 보다 포괄적인 해석이 제시되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피아제는 인간의 사고에 대한 자연과학적, 인과적 설명을 내린 것이 아니라 그것을 목적론적으로 설명하여 인간의 사고 발달과정을 묘사하고 그 가운데 인식론적인 규범을 제시하였다고 할 수 있다. 즉, 그는 더 나은 지식체계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사고 발달의 방향성에 주목하였다.
피아제는 인간의 사고체계가 내적으로 통합적(coherent)이라고 간주하면서, 사고발달에 있어 이 내적 통합성이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가에 관심을 가졌다. 오히려 피아제 이론의 입장은 여러 쟁점에 있어 실제로 유연하다. 예를 들면 그는 연령이 사고발달의 질적 변화를 나타내는 표시일 뿐 그것 자체가 결정적인 기준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이렇게 본다면 피아제 이론에 따라 역사학습의 내용의 범위와 계열을 단정하려는 시도나 시비는 지나친 편협한 시각에서 그의 이론을 해석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피아제의 이론을 과잉 해석하거나 그 이론의 제한적 측면을 무시하는 것도 문제라 할 수 있다. 역사학습에 관한 피아제류의 연구는 특히 초등학생들에게 역사를 의미 있게 하는데 필요한 역사적 시간, 역사적 인과관계 등의 개념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 이론은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 가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내용을 어떻게 조직해야 하며 언제 가르쳐야 하는 가의 문제와 관련이 있다.
특정한 내용을 언제 가르쳐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를 논하기 위해서는 아동의 이해발달을 제약하는 논리적 요인과 심리적 요인을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다.
논리적 분석과 심리이론, 그리고 양자 사이의 상호관련에 있어서 피아제의 이론은 주로 심리이론에 대한 설명임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만약에 '학교 커리큘럼'과 '발달 커리큘럼'을 구별한다면 전자는 계통화된 교과의 구성체, 후자는 아동들이 스스로 습득해 가는 능력이나 개념의 계열을 말한다. 피아제는 학교 커리큘럼보다는 발달 커리큘럼을 명백히 하였으며, 발달 커리큘럼은 어떤 교육과정의 내용이 주어진 발달단계에 적합한 것인가를 말해 줄 뿐이며 발달상으로 적합한 여러 가지 방법 가운데 어떤 것이 최상의 방법인지에 대하여, 또 가장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것은 어떤 방법인지에 대하여는 말해 주지 않는다.
따라서 피아제의 이론을 역사학습에 적용함으로써 곧바로 역사교육 내용과 방법에 대한 지침을 얻으려 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
전체적으로 보아 피아제의 이론에 대한 논박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론이 학습자를 이해하는 데에 새로운 접근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학생들이 인지발달과정에서 질적 변화를 거친다는 것과 어떤 단계에서 학생들은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기에 적절한 논리적 · 개념적 준비를 갖추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은 교육적인 설득력이 있다.
특히 역사학습에 있어서 피아제 이론의 적용과 반론의 전개는 역사학습에 대한 연구에 중요한 공헌을 하였다고 인정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논쟁 그 자체가 역사의 본질에 대한 문제를 새롭게 인식하는데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역사의 본질과 역사의 설명에 관한 문제는 더 이상 역사철학의 고유분야가 아니며 학생의 사고라는 측면에서 이 문제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런 점에서 역사이해와 역사적 사고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학생의 사고변화를 중시하는 구성주의적 관점과 측정이나 계량에 의한 부분적, 분석적 고찰이 아닌 역사의 특성 및 학문적 기준과 절차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추세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양호환,「인지발달과 역사이해」,『역사교육의 이해』, 삼지원, 2001
김한종,「역사적 사고력의 개념과 그 교육적 의미」,『역사교육의 이론과 방법』, 삼지원, 1997.
오세진, 「인간의 발달」,『인간행동과 심리학』,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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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제,   피일,   할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