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는 친부모와 정기적으로 만나는 사례가 많은 만큼, 계모(계부)는 전처(전부)와 어떤 형태로든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남성(여성)과 아이들을 둘러싸고 있는 두 여성(남성)의 인간관계는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계부나 계모의 역할은 모호하다. 결혼식이나 생일 축하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가 당황스러울 경우가 많다. 앞에서 말한 대니가족의 경우 생일 축하식에서 새엄마인 웬디는 제쳐두고 친부모와 대니의 생일축하식이였다. 현재의 대니의 엄마는 웬디인데도 말이다. 계부나 계모의 존재는 아직까지는 사회적으로 인정받기가 어렵다. 학교에서 학생에게 문제가 있으면 학교에서는 친부모에게 연락을 취하려고 하고, 급하게 구급차로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야 할 때에도 생명에 별 이상이 없는 경우에 한해서도, 처치의 합의서에 계부나 계모가 서명할 수가 없다. 사별이든 이별이든, 새로운 가족 외의 아이들이 친부모가 어느 쪽이든 반드시 존재하다. 인간관계라는 것이 복잡하기 때문에 가족으로서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때까지 아이들과 함께 생활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서적인 유대가 없으면 양육이란 극히 어렵다. 부모의 방침은 일치해야 하지만, 훈련의 주도권은 친부모가 잡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계부나 계모는 삼촌이나 고모와 같은 입장에서 아이들과 접촉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거의 일치된 의견이다.
부부가 다 같이 아이를 데리고 재혼할 경우, 문제는 더욱 복잡해진다. 이미 각자가 구축해온 모든 것을 가지고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두 가족에게는 각각의 가치관, 경험, 역사가 있고, 결혼식을 올린 순간부터 제 3의 가족이 탄생되는 것이다. 서로의 가족에 대해 경계를 긋고 생활하는 가정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도 반쪽으로 나누어진 트리를 만든다던가 아버지 가족은 아버지 가족끼리, 어머니 가족은 어머니 가족끼리 어울리는 모습까지 볼 수 있는 것이다. 재혼을 하면 가족의 유대를 이룩하고 싶은 욕구 때문에 갈등이 더 커지는 점도 볼 수 있다. 반면에 더욱더 친밀한 관계가 되는 경우도 볼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지난 가정에서의 받지 못한 사랑이나 관심을 받을 때 더욱더 친밀한 관계를 만들 수 있다.
결론
내가 생각했던 이상적인 가족에 대한 틀을 깨버렸다. 내가 미쳐 몰랐던 현재 가족의 공동체가 이 정도까지 달라져있을지는 생각도 못했고, 나의 시대흐름에 무지함에 한번 더 놀라게 되었다. 이것이 가족의 변질인가 변화인가에 대한 판단에 명확하게 대답을 못할 정도로 나의 판단력을 난해하게 만들었다. 평소 나의 생각을 정리해볼 생각조차 못했던 나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특히 동성애 부모에 관한 이야기에 대해서 나왔을 땐 결혼이라는 제도와 가족이라는 공동체라는 전통적인 개념을 부수어 버렸고, 동성애 인터뷰 편에서 “대디는 남자에요. 파파는 남자와 여자의 중간이고요, 라고 동성애 가족의 자녀 크리스토퍼의 말은 새로운 가족의 기형적 변질이라는 경악적인 생각도 하게 되었지만 새로운 가족이라는 책은 새로운 가족이라는 부분이 생존을 위해 환경에 적응하는 생물처럼 가족이라는 체계도 물질만능주의에서 살아남기 위한 적응된 모형들이 현 가족 체계임을 보여주는 책이었다.
여러 가족들의 모형을 인터뷰하면서 환경에 적응된 가족을 보여줄 때는 경제적 성숙에 의한 가족의 역할의 변화임을 이해할 수 있는 관점의 변화를 주는 점도 있었다.
나에게 가족이라는 존재는 무엇인가 이는 책을 읽어도 참 말하기 곤란한 이야기이다. 아니 정답 찾을 수 없는 질문일지도 모른다. 물론 정의가 꼭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정의 뜻에는 계급, 성, 종교, 문화가 만들어 내는 `차이`가 용해되어 있어 어느 것 하나 모두가 인정하고 수긍할 수 있는 진리가 내포되어 있지 않다. 여기서 난 한가지 풍경을 상상해 본다.“아침에 같은 침대에서 일어나 입양한 아이를 포옹하는 두 남자들”이 풍경을 본다면 너무나 끔찍한 풍경이라고 생각하며 정상을 벗어난 것에 대해 비판을 할 것이다. 비판의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에게 가족은 남과 여가 결혼이라는 사회적 의례를 통해 결합해야 하며, 그들이 생산한 자녀를 양육하고 사회화하면서 평생을 같이 보내야 하는 것이다. 그들에게 동거, 자발적 무자녀, 입양, 이혼, 동성애 등은 가족을 벗어난 비정상적 현상이며, 곧 문제인 것이다. 그러나 그 당사자인 남자 두 명의 입장에서 보면 입양, 동거, 동성애 등은 그들이 선택한 최선의 길이다. 개인의 선택과 이를 통한 자발적 가족 구성이 그들에게는 “가족”인 것이다. 이들 양편에게는 한 가지로 합의된 가족은 없다. 다만 서로가 강조하려는 “그들만의 가족”이 있을 뿐이다.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가족 관념이 바로 특정 세력의 이데올로기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가족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있으면서도 접근하기가 어려운 부분으로 판단하게 만드는 점인지 모르겠다.
나는 이 가족의 변화를 아직 전통적인 보수주의 생각을 버리지 못하였기에 새로운 가족은 나에게선 아직 낯선 변질이라는 점을 버리지 못했다. 하지만 언젠가는 이를 수긍하고, 하나의 변화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라고 책은 나에게 지금의 현실을 떳떳히 보여 주고 있다. 나에 대한 주관적인 판단을 떠나서 한국이라는 객관적인 판단 또한 새로운 가족체계를 받아들이지 못 할 것이다. 하지만 낙관적이고 전향적인 미국과도 같이 한국도 경제적 성장과 인식제고를 통해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할 때 우리나라에서의 가족이라는 개념 역시 크게 달라질 것이다. 사회복지사의 관점과도 같은 낙관적인 태도는 개체와 가족의 공존의 진정한 의미의 친밀성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는 나뿐만 아니라 가족 더 나아가 국가의 관점도 개선해 가야 할 것이고, 무엇보다 지금은 특수하다고 부르고 있는 가족이 언젠가 보편화 될 때, 현대가족이 변화인지 해체인지에 대해 다시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아직은 새로운 가족이 변화이냐 해체이냐를 생각하기보다는 하나의 문화나 가치관이라고 생각하고자 한다. 다만 그것에 대한 연구나 문화의 변동에 의한 사회문제에 대한 방책을 준비해야할 것이다.
계부나 계모의 역할은 모호하다. 결혼식이나 생일 축하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가 당황스러울 경우가 많다. 앞에서 말한 대니가족의 경우 생일 축하식에서 새엄마인 웬디는 제쳐두고 친부모와 대니의 생일축하식이였다. 현재의 대니의 엄마는 웬디인데도 말이다. 계부나 계모의 존재는 아직까지는 사회적으로 인정받기가 어렵다. 학교에서 학생에게 문제가 있으면 학교에서는 친부모에게 연락을 취하려고 하고, 급하게 구급차로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야 할 때에도 생명에 별 이상이 없는 경우에 한해서도, 처치의 합의서에 계부나 계모가 서명할 수가 없다. 사별이든 이별이든, 새로운 가족 외의 아이들이 친부모가 어느 쪽이든 반드시 존재하다. 인간관계라는 것이 복잡하기 때문에 가족으로서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때까지 아이들과 함께 생활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서적인 유대가 없으면 양육이란 극히 어렵다. 부모의 방침은 일치해야 하지만, 훈련의 주도권은 친부모가 잡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계부나 계모는 삼촌이나 고모와 같은 입장에서 아이들과 접촉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거의 일치된 의견이다.
부부가 다 같이 아이를 데리고 재혼할 경우, 문제는 더욱 복잡해진다. 이미 각자가 구축해온 모든 것을 가지고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두 가족에게는 각각의 가치관, 경험, 역사가 있고, 결혼식을 올린 순간부터 제 3의 가족이 탄생되는 것이다. 서로의 가족에 대해 경계를 긋고 생활하는 가정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도 반쪽으로 나누어진 트리를 만든다던가 아버지 가족은 아버지 가족끼리, 어머니 가족은 어머니 가족끼리 어울리는 모습까지 볼 수 있는 것이다. 재혼을 하면 가족의 유대를 이룩하고 싶은 욕구 때문에 갈등이 더 커지는 점도 볼 수 있다. 반면에 더욱더 친밀한 관계가 되는 경우도 볼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지난 가정에서의 받지 못한 사랑이나 관심을 받을 때 더욱더 친밀한 관계를 만들 수 있다.
결론
내가 생각했던 이상적인 가족에 대한 틀을 깨버렸다. 내가 미쳐 몰랐던 현재 가족의 공동체가 이 정도까지 달라져있을지는 생각도 못했고, 나의 시대흐름에 무지함에 한번 더 놀라게 되었다. 이것이 가족의 변질인가 변화인가에 대한 판단에 명확하게 대답을 못할 정도로 나의 판단력을 난해하게 만들었다. 평소 나의 생각을 정리해볼 생각조차 못했던 나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특히 동성애 부모에 관한 이야기에 대해서 나왔을 땐 결혼이라는 제도와 가족이라는 공동체라는 전통적인 개념을 부수어 버렸고, 동성애 인터뷰 편에서 “대디는 남자에요. 파파는 남자와 여자의 중간이고요, 라고 동성애 가족의 자녀 크리스토퍼의 말은 새로운 가족의 기형적 변질이라는 경악적인 생각도 하게 되었지만 새로운 가족이라는 책은 새로운 가족이라는 부분이 생존을 위해 환경에 적응하는 생물처럼 가족이라는 체계도 물질만능주의에서 살아남기 위한 적응된 모형들이 현 가족 체계임을 보여주는 책이었다.
여러 가족들의 모형을 인터뷰하면서 환경에 적응된 가족을 보여줄 때는 경제적 성숙에 의한 가족의 역할의 변화임을 이해할 수 있는 관점의 변화를 주는 점도 있었다.
나에게 가족이라는 존재는 무엇인가 이는 책을 읽어도 참 말하기 곤란한 이야기이다. 아니 정답 찾을 수 없는 질문일지도 모른다. 물론 정의가 꼭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정의 뜻에는 계급, 성, 종교, 문화가 만들어 내는 `차이`가 용해되어 있어 어느 것 하나 모두가 인정하고 수긍할 수 있는 진리가 내포되어 있지 않다. 여기서 난 한가지 풍경을 상상해 본다.“아침에 같은 침대에서 일어나 입양한 아이를 포옹하는 두 남자들”이 풍경을 본다면 너무나 끔찍한 풍경이라고 생각하며 정상을 벗어난 것에 대해 비판을 할 것이다. 비판의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에게 가족은 남과 여가 결혼이라는 사회적 의례를 통해 결합해야 하며, 그들이 생산한 자녀를 양육하고 사회화하면서 평생을 같이 보내야 하는 것이다. 그들에게 동거, 자발적 무자녀, 입양, 이혼, 동성애 등은 가족을 벗어난 비정상적 현상이며, 곧 문제인 것이다. 그러나 그 당사자인 남자 두 명의 입장에서 보면 입양, 동거, 동성애 등은 그들이 선택한 최선의 길이다. 개인의 선택과 이를 통한 자발적 가족 구성이 그들에게는 “가족”인 것이다. 이들 양편에게는 한 가지로 합의된 가족은 없다. 다만 서로가 강조하려는 “그들만의 가족”이 있을 뿐이다.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가족 관념이 바로 특정 세력의 이데올로기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가족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있으면서도 접근하기가 어려운 부분으로 판단하게 만드는 점인지 모르겠다.
나는 이 가족의 변화를 아직 전통적인 보수주의 생각을 버리지 못하였기에 새로운 가족은 나에게선 아직 낯선 변질이라는 점을 버리지 못했다. 하지만 언젠가는 이를 수긍하고, 하나의 변화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라고 책은 나에게 지금의 현실을 떳떳히 보여 주고 있다. 나에 대한 주관적인 판단을 떠나서 한국이라는 객관적인 판단 또한 새로운 가족체계를 받아들이지 못 할 것이다. 하지만 낙관적이고 전향적인 미국과도 같이 한국도 경제적 성장과 인식제고를 통해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할 때 우리나라에서의 가족이라는 개념 역시 크게 달라질 것이다. 사회복지사의 관점과도 같은 낙관적인 태도는 개체와 가족의 공존의 진정한 의미의 친밀성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는 나뿐만 아니라 가족 더 나아가 국가의 관점도 개선해 가야 할 것이고, 무엇보다 지금은 특수하다고 부르고 있는 가족이 언젠가 보편화 될 때, 현대가족이 변화인지 해체인지에 대해 다시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아직은 새로운 가족이 변화이냐 해체이냐를 생각하기보다는 하나의 문화나 가치관이라고 생각하고자 한다. 다만 그것에 대한 연구나 문화의 변동에 의한 사회문제에 대한 방책을 준비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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