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 아시아의 문화고리

목차

Ⅰ.들어가기

Ⅱ.펼치기
1.한류란 무엇인가
1)한류라는 말의 뿌리와 그 개념
2)초국적 자본, 초국적 문화 이동
2.동아시아 국가별 한류의 영향과 실태
1)중국-‘사랑이 뭐길래’에서 ‘중국식성형까지’
2)일본-욘사마 신드롬. 한류 붐은 식지 않았다.
3)베트남-적에서 친구가 된 따이한
3.한류의 효과
1)긍정적 효과
ⅰ)달라진 그들의 눈길
ⅱ)한국대중문화의 수출
ⅲ)한국이미지부상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
2)부정적 효과
ⅰ)잘못된 상업주의
ⅱ)안티한류
ⅲ)내부의 문제
4.한류열풍 발생의 원인에 대한 관점 및 해결방안들
1)문화 민족주의적 입장
2)신자유주의적 입장
3)탈식민지주의, 탈 상업주의적 입장
5.동아시아에서의 한류의 의미
6.한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 및 대안

Ⅲ.나가기
한류를 보는 나의 입장.

본문내용

이 보장되지 않는 한 좋은 문화상품이 나올 것을 기대할 수 없다는 그의 지적은 옳은 것이다.
문화적 상대주의의 입장에서, 그리고 ‘역지사지’의 시선으로 한류를 바라보자는 원용진은 북미의 강대함에 대응하기 위해 나름대로 문화 경제적 블록을 형성한 유럽처럼 아시아에서도 블록이 형성되어야 함을 주장한다. 한류 열풍을 계기로 다양한 교류를 시작하고 아시아적 블록 형성을 바탕을 다지자는 그는 구체적으로 다양한 문화교류를 촉진시키면서 문화 컨텐츠의 공동 개발이나 제휴 개발을 제안한다.
5.동아시아에서의 한류의 의미
지금은 '서구가 우리 몸 속을 통과한'상태라는 중국문화 연구자 백원담의 표현(2002)은 지금의 한국 상황을 아주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는 말이다. 사실상 서구는 이미 비서구 사회 내부에 있으며, 동양에서 동양고유의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 중에는 서구 중심의 근대화 과정에서 파생되지 않은 것을 찾기 힘들게 되었다. 이런 와중에 '한국적인 것','전통적인 것'또는 '좋은 문화'에 대한 논의는 그리 간단하게 이루어질 성질이 아니다. 더 이상 '서구의 것'과 '우리의 것'을 구분해 내기 어렵고 '오리지널'과 '모사품'을 가려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서구 제국주의와 식민지, 제 1세계와 제 3세계로 이분되었던 시대구분도 어렵게 되었다.
'한류열풍'현상은 우수한 문화의 저급한 문화로의 전파 현상으로 보기보다는 국경을 넘나드는 초국적 자본과 미디어의 이동, 그리고 사람의 이동으로 일어나는 복합적이고 역동적인 '초문화화'현상의 일부이자 '권력 재편'의 과정으로 파악될 현상이다.
그리고 이런 논의는 글로벌리제이션의 문제로 귀결되는데, 사실상 한류 열풍논의가 우리게 준 '선물'은 보이지 않은 곳에서 일고 있던 거대한 글로벌리제이션을 가깝게 느끼게 해주었다는 점일 것이다.
글로벌리제이션은 쌍방향 진행형 과정이다. 현상적으로 글로벌리제이션은 초국적자본에 의한 일방적 흐름으로 보이지만 그렇게 규정한다면 우리들에게 희망은 없다.
한류열풍도 초국적 자본에 의한, 그렇게 시작된 수출산업의 한품목임에는 틀림없지만, 우리는 이 과정에서 광범위한 문화 유통망을 통해 국경을 넘어선 문화 공유 집단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점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드라마를 보면서 잊혀진 대가족의 모습을 찾으며 즐거워하는 일본시청자가 있는가 하면, 이색적인 풍경과 패션을 즐기려 한국 드라마를 보는 홍콩의 젊은이도 있고, 가족끼리 한국드라마를 보면서 밤시간을 함께 갖는 베트남 주민들도 있고, 한국의 아이돌 스타에게 환호하는 중국의 청소년들도 있다.
이런 식으로 다른 나라의 문화 상품들을 향유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대중문화적 취향을 공유하는 집단이 되는 것이며, 이로서 그간의 단일한 국민국가적 정체성을 넘어서는 공간들이 열리게된다.
국경을 넘나드는 이런 저런 류의 취향 공동체들이 또다른 글로벌리제이션, 즉 문화적 지역주의를 이루어 가고 있는 것이다.
6.한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 및 대안
전문가들은 '한류'로 대표되는 우리 문화 콘텐츠 경쟁력으로 '문화강국 코리아'라는 이미지를 구축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 먼저 우리국민들이 우리 문화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정품사용등)을 촉구하고 그리하여 더 좋은 문화가 더 많이 양성되도록 지원해주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문화콘텐츠 산업분야 측면에서는 인재양성이나, 기획력, 시나리오력을 키우고 수출에 필요한 네트워트를 확충하는 등 취약한 부분의 시스템을 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며, 그리하여 국가 이미지를 브랜드화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물론 국가 브랜드를 상승시키는 것은 중요하지만, 하지만 여기서도 무엇보다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은 바로 '교류'다. 우리만 일방적으로 나아간다는 인상을 주기보다는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동아시아에서 이미 위계적인 문화질서가 이루졌다고도 볼 수 있는데, 일본과 손을 잡고, 동아시아에서 문화적 패권을 관철할 수 있는 가능성은 경계해야 할 것이다. 쌍방향으로 이뤄지는 문화 교류가 한류를 오래 지속시킬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한류가 동아시아의 새로운 공감대인 문화지역주의를 지속,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물이 고여 섞지 않으려면 새물이 들어오고 있던 물은 흘러나가야 하는 처럼 정말 상생하기 위해서는 수평적인, 상호교류적인 문화질서가 개편되도록 국가차원에서 민간차원에서 힘써야 할 것이다.
Ⅲ.나가기
한류는 이제 잠시 끓었다가 식어버릴 거품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동아시아를 문화적으로 연결해주는 고리이며, 그 중심에 한류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제는 한류에 대한 분석에서 더 나아가 변화를 추구해야 할 때다. 한류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인한 부정적 측면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진정 한류를 동아시아의 소통 고리로 만들기 위해서는 상호교류의 기반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이제 국가차원에서도 상호교류를 중점으로 한 문화교류를 하고 있고, 문화산업부문에서도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이것은 국가와 산업 간의 교류만이 아닌 개인적이고 민간적인 차원에서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의 문화우월주의적인 태도로 다른 아시아의 문화를 낮게 보던 시각을 바꾸어야 하며, 또한 한류가 서양문화의 아류라는 제국주의적 시각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한류를 사랑하는 다른 국가의 국민들의 호응에 귀 기울기고 무엇을 우리와 그들을 소통하게 했는지 그들의 문화에도 관심을 가지고 존중해야할 것이다. 이러한 국가간, 산업간, 개인간의 노력으로 인해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때 아시아에서, 더 나아가 전 세계에서 동등하고 평화적인 문화교류의 장이 생성될 것이다.
지금의 일방적 문화흐름에서 벗어나 각각의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한류를 통해 이루어가기를, 시작의 물꼬를 한류에서 틀어 전지구로 흘러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참고문헌
1. 한류DNA의 비밀 : 소프트 파워, 소프트 코리아의 현장을 찾아서/유상철/생각의나무
2.(동아시아의선택)한류 /백원담/펜타그램
3.중국은 왜 한류를 수용하나/장수현/學古房
4.한류와 아시아의 대중문화/조혜정/연세대
5.한국인을 위한 교양사전/강준만/인물과 사상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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