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적 교회론

목차

1. 두 왕국설과 교회와 국가

2. 교회 정치

3. 침례와 유아세례

4. 성 만찬

5. 예 배

본문내용

이종성, 교회론Ⅰ (서울: 대한기독교출판사, 1995), pp.433-445.
5. 예 배
5- 1. 열린 예배
열린 예배(Open Worship)란 구미에서 시작된 구도자 예배(Seekers' Service)에서 비롯된다. 구도자란 영적인 갈급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뜻하고, 바로 그들을 위한 예배가 구도자 예배다. 즉 불신자들을 복음에로 초청하는 예배이다. 짧은 드라마(skit)나 미디어 및 음악 등으로 불신자들이 자신들과는 너무 동떨어진 기존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일소하고 쉽게 찾아오게 하는 예배이다. 그러므로 미주에서는 구도자에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예배(Seeker Sensitive Service)를 강조한다.
5- 2. 한국에서의 열린예배
구도자 예배가 한국에서는 열린 예배로 불리 운다. 일차적으로 구도자라는 용어가 너무 생소하고 의미 전달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에서 열린 음악회, 열린교육, 열린 정부 등, '진부하고 딱딱한 형식을 탈피 한다'는 '열린' 개념이 구도자 예배의 개념과 흡사하기 때문이다. '열린'이란 배우와 청중, 교육자와 피교육자가 함께하는 측면을 강조하는 용어이다. 이 단어는 누구나 쉽게 들어올 수 있으며,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다양한 뉘앙스를 지녔다. 즉 열린 예배란 예배자가 부담 없는 마음으로 나아와서 단지 듣는 청중이 아니라 함께 참여하는 예배를 말한다. 그러나 구도자를 위한 예배, 열린 예배는 모두 믿지 않는 자들을 위한 예배로 사용되어 왔다.
5- 3. 모든 이를 위한 열린 예배
열린 예배가 불신자를 위한 예배로 한정될 때에 문제점들이 있다. 일차적으로 한국교회 원로지도자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예배의 의미가 모호해 진다. 불신자를 복음에로 인도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여러 프로그램들 그 자체가 예배일 수 있냐는 점이다. 신앙적 요소가 가미된 짧은 드라마 한 편이 예배일 수 있는가? 라는 점이다. 또한 그들을 위해서 매번 다르게 준비되어야 하는 프로그램에도 한계가 있다.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최근에는 열린 예배가 불신자만을 위한 예배가 아니라 신, 불신을 막론하고 젊은이를 위한 예배, 그리고 기존예배와는 다른 스타일의 예배라는 인식으로 바뀌고 있다. 예배란 누구나 하나님 앞에 나아와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면서 하나님을 만나는 행위이다. 교회는 이 예배가 효과적으로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문턱을 낮추고, 다양한 기자재를 동원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5- 4. 열린 예배의 특징
지금까지 나타난 열린예배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열린예배에는 환희와 기쁨, 축하의 요소가 있다. 전통적인 예배의 특징은 경건하다. 경건은 일반적으로 어둡고 무겁다. 그러나 예배에서 환희와 기쁨의 요소는 성경에서 말하는 예배의 주요 요소이다.
둘째, 예배 진행과 흐름에 상당히 민감하다. 예배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순서와 순서 사이 중간 중간에 지루하지 않게 하는 요소들을 많이 가입한다.
셋째, 말씀을 나누는 설교시간에 상당한 비중을 두되, 이 말씀을 접근해 나가는 데 있어서 다양한 접근을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드라마와 비디오이다.
넷째, 전체적인 분위기가 따뜻하다. 건물에서부터 조명, 음향 모든 것에 관심을 갖는다.
다섯째, 다양한 변화를 통해서 기대감을 갖도록 한다. 전체적인 예배의 틀이 형성되어 있지만 늘 변화를 시도한다.
5- 5. 오륜교회의 열린예배
지금으로부터 6년 전(1994년 9월) 오륜교회는 모든 이들을 위한 예배라는 개념에서 열린 예배를 드려왔다. 열린 예배에로의 갱신때문에, 개척교회를 세워가면서 함께 기도하고 울었던 성도들이 떠나가는 아픔을 경험했고, 이단교회라는 비난과 질타를 많이 받아왔다. 그러나 이제는 어떻게 하면 이 교회처럼 살아있고 생동감이 있으며, 부흥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교회의 자문 요청이 오고 있다. 이미 1998년에는 교회성장연구소(소장: 명성훈 목사)에서 한국의 건강한 10대 교회에 저희 오륜교회를 선정했다. 이 단체에서 오륜교회를 10대교회에 포함시킨 중요한 이유는 "예배갱신"이다. 열린 예배에로의 갱신이다. 단순한 갱신이 아니라 열린 예배를 통해서 성도들이 변화하고 교회가 성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륜교회에서는 공식적인 모든 예배의 20분 이상은 기쁨의 찬양으로 시작한다. 또한 드라마나 워쉽 댄스, 국악, 발레 등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함께한다. 누구든지 그리고 그것이 무엇이든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달란트를 통해서 주님을 찬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현대인에게 익숙해 있으며 그들이 선호하는 각종 영상매체(비디오, 프로젝션, 컴퓨터 등등)를 동원해서 그들에게 친숙히 다가가려 하고 있다. 이것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문화 장르이면서 아울러 편안함과 교육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열린 예배는 예수문화를 이 땅에 건설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도 한다. 교회 안에서 다양한 은사와 재능을 지닌 일꾼들을 찾아내기도 하고 그것을 계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진리는 변하지 않지만 그 진리를 설명하기 위한 그릇은 시대와 나라에 따라 그 세태의 문화의 옷을 입고 변화해 왔고, 변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열린 예배는 21세기를 위한 예배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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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성, 교회론 1 ,대한기독교 출판사,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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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 왕국설과 교회와 국가,   2. 교회 정치,   3. 침례와 유아세례,   4. 성 만찬,   5. 예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