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속학의 길
본 자료는 4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해당 자료는 4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4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제 1장 우리학문의 고민

제 2장 우리 학문의 위상

제 3장 우리 학문의 각성

제 4장 우리학문의 과제

우리 민속학의 길

본문내용

경우 민속학의 성격은 영국의 folk-lore보다는 독일의 volkskunde에 가깝다.
한국 민속학의 현주소
서양에서는 일찍부터 민속학(folklore)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동양에서 가장 먼서 민속학을 ‘학문’으로 인정하고 연구한 곳은 바로 일본이다. 물론 우리나라의 ‘삼국유사’에 보면 그 당시 민중들 간에 전해지는 구전설화들을 담아냄으로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민속학 연구를 일연 스님께서 하셨다고 볼 수 있겠지만, 관련 학문이 꾸준히 전승되지 못하였다. 위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일본은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예전부터 몸으로 느끼고 있었고 그의 반향으로 민속학을 ‘학문’으로 인정하고 서민문화를 연구하여 1884년 『인류학』이라는 잡지를 발간함으로서 민속학이 태동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일제 강점기 시절을 전, 후로 하여 일본인들이 그들 내부 국토의 민속학 연구에서, 우리나라까지 조사, 연구의 범위를 넓히기 시작하였다. 그것은 우리나라를 그들의 속국으로 인식하고, 본토에 딸린 하나의 미개발된 지방으로 사고하는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인식으로 시작한 조사이기 때문인지, 그들의 연구 방향은 대체로 식민사관에 입각하여 우리문화가 얼마나 미개하고 열등한지를 밝혀내는 방향으로 이루어졌다. 이 대목은 매우 자존심 상하는 대목이지만, 문제는 그들이 우리의 자존심을 깎아내렸다는 사실이 아니다. 그것은 다시 재 연구하여 타당한 논거로 사실이 아님을 밝혀내면 그만이지만, 중요한 것은 그들이 우리의 문화를 먼저 조사, 연구하였기 때문에 그 당시의 우리 민속의 자료가 그들에게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들은 우리들이 시급히 이 방면의 조사 연구를 실시하지 않는 한, 언젠가는 우리 민족의 민속생활을 구명하기 위하여 일본인들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는 미래를 예견케 한다.
다행이 20~ 30年代부터 우리 내부에서도 민속학을 연구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최남선의 <살만교답기>를 시작으로 하여 이능화의 <조선무속고>, 손진태<조선 민속 채방여록>, 송석하<한국민속고>, 김태곤<한국 巫계의 변화, 변천>, 조동일<민담구조의 미학적, 사회적 의미에 관한 일고찰>등 많은 학자들이 우리 민속에 관심을 보이며 각자의 연구 목적에 맞게 우리 민속 문화를 구명해 나갔다. 한국민속학을 명실 공히 민속학이란 이름에 값할 방법으로서 전개하여 업적을 남긴 민속학자는 손진태와 송석하이다. 이 두 사람은 1920년대 말로부터 20여 년간 한국민속학의 여러 부문을 개척하여 조사, 채집, 보고, 연구함으로써 민속학을 학으로서 정립하고 그 계몽과 보존, 재생에 큰 공헌을 했다. 김선풍, <민속학, 그리고 과거와 미래>
민속학자들 중 해방 전 민속학계의 공통된 경향이 민족정신의 주체성 내지 민족의식의 고조에 결부되어 있었던 만큼 민속학은 신앙, 종요의 사상부문과 세시풍속부문과 언어 문자의 학예부문에 치중된 감이 있다. 그것은 종교학자, 사학자, 국문학자등이 각자의 분야에서 민속에 관련된 부분에 관심을 가지다가 후에 학형을 민속학으로 전환하는 일들이 대부분인데서 온 것이다. 하지만 최근 중앙대학교와 안동대학교에 ‘민속학과’가 개설되어 학부 때부터 민속학을 연구하는 학생들이 많아짐에 따라 앞으로 우리 민속학계에 더욱 다양한 연구 내용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1955年에 「한국민속학회」가 창립되면서 민속자료를 수집, 조사, 연구할 뿐 아니라 연구회, 강연회, 국제학술회 등을 개최하여 학문의 폭을 넓히고 있으며, 『한국민속학』,『한국민속학보』등의 학회지도 발간하고 있다. 앞으로의 한국 민속학의 양적, 질적인 발전은 명약관화하다.
민속학 학문의 길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민속학은 신흥학문으로서 그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게다가 그동안의 연구가 대체로 같은 방향에서 이루어져 왔음으로 한국 민속학의 연구 할 소재는 아직도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어촌과 산촌 등지의 민속이 농촌 민속에 비해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촌락민속 뿐 아니라 도시민속 분야도 더욱 개발 되어야 한다.
민속학은 순수한 학문으로서의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지만 21세기 문화사업 분야에서 유용하게 쓰일 소재들을 다량 내포하고 있다. 그것은 우리 문화 사업이 내수시장 뿐 아니라 해외 수출까지 노리고 있으며, 그것을 통하여 우리 문화를 알리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키워나가려는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고, 나아가 전 국민적인 인식이 한국문화의 소중함을 깨닫고 서양문화로 인해 잃어버린 국가 정체성을 전통문화를 통해 회복하려는 태도의 변화에 의한 것이다. 전통문화의 연구는 곧 민속학 연구이며, 학문은 현상 파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존, 개발에 있기 때문에 민속학을 통한 문화 컨텐츠 개발은 현 시대에 살아가는 민속학도 들의 주요한 임무임에 분명하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민속학은 국학의 성향을 띄고 있다. 하지만 개발 방향에서는 자꾸 외국의 것을 모방하고자 하고, 전혀 다른 문화 환경에 상관없이 외국의 성공사례를 그대로 응용하려 하고 있다. 물론 ‘부산 국제 영화제’와 같은 신흥축제의 성공사례도 적지 않지만 전통축제를 개발해 내는데 더 주력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학문연구에 있다. 소재는 국학인데 방법론은 외국학이다. 한국 민속학에 알맞은 방법론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물론 외국에서 개발한 방법론들이 한국 민속학을 연구하는 것에 있어서 문제가 되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위의 책에 나와 있듯이 ‘서양의 분석적인 방법을 따르기만 한 잘못을 시정하고, 종합의 논리를 중요시하는 우리 학문의 전통을 재발견하고 계승해야 한다는 자각’이 필요한 것이다. 방법론은 분석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떻게 하여 그 민속이 발생하였는지, 어떠한 상징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지 분석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통합적 관찰력으로 우리 민속을 파악하고 종합의 논리를 사용하여 일반화 시키는 일 역시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는 중앙대학교와 안동대학교에만 있는 민속학과가 다른 학교에도 개설되어 민속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늘이고 각 대학간에 연구 교류도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하여 한국 민속학의 길을 더욱 넓혀야 할 것이다.
  • 가격2,000
  • 페이지수14페이지
  • 등록일2007.01.11
  • 저작시기2004.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87914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