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원의 문학]황순원의 문학 분석(황순원의 소설관, 어린이-되기와 평면의 세계 형상화, 계통관계를 통한 수목적(樹木的) 양립, 시간 파편화를 통한 세계평면화, 현실초극지향 은유적 형상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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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황순원의 문학]황순원의 문학 분석(황순원의 소설관, 어린이-되기와 평면의 세계 형상화, 계통관계를 통한 수목적(樹木的) 양립, 시간 파편화를 통한 세계평면화, 현실초극지향 은유적 형상화 방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황순원의 소설관

Ⅲ. ꡐ어린이-되기ꡑ와 평면의 세계 형상화

Ⅳ. ꡐ계통관계ꡑ를 통한 수목적(樹木的) 양립

Ⅴ. 시간의 파편화를 통한 세계의 ꡐ평면ꡑ화

Ⅵ. 현실 초극 지향의 은유적 형상화 방식
1. 불구적 삶의 예술적 승화
2. 모성적 생명력의 추구
3. <이야기>를 통한 억압 극복

Ⅶ. 결론

본문내용

속에는 가야 출신이라는 결함을 극복하고 신라인으로 출세하기 위해서 사랑을 배신하는 비겁함이 숨어 있다. 말은 김유신의 외면적인 모습과 내면적인 모습을 대비하면서 현상의 허위와 진실과의 거리를 나타내 보인다.
그러나, 말은 김유신의 속마음은 슬프고 외롭다는 것을 안다. 말은 목숨을 내놓으면서 김유신을 천관의 집 앞으로 인도한다. 이 작품에서 명문대가 출신인 김유신과 창기인 천관이 사랑하는 것은 사회적 관례상 허락될 수 없는 일종의 금기이다. 이러한 사회적 법칙으로서의 금기적 억압을 김유신은 끝내 극복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의 애마는 그의 주인을 위해 금기를 넘어선다. 그러나, 그 금기의 넘어섬 뒤에는 죽음이라는 처벌이 있는 것이다.
「그물을 거둔 자리」와 「땅울림」 등에서는 현실의 가장 큰 억압인 금기와 죽음을 각오하는 금기의 극복 양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가) 이 정선생에게 파탄이 온 것은 나이 쉰이 지나서였다. 어쩌다 안, 술집에 나가는 여자라기도 하고 애 하나 있는 과부라기도 하는 젊은 여자와의 관계가 깊어져 드디어 딴살림을 차리기에까지 이르른 것이었다. …… 눈만을 무엇에 씐 사람처럼 번뜩이며, 새로운 세계야, 하는 말을 몇번이고 되풀이했다. …… 선생은 재차 졸중을 일으켰다. …… 그런 상태로 일주일쯤 지나다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나) 강노인은 6?25 때 평남 안주에서 단신 월남해 왔다. 월남할 때의 갖가지 고생한 얘기는 몇 번 한 적이 있으면서도 고향 가족상황에 대해서는 전혀 운을 떼지 않았다. 그야말로 무슨 금기라도 되듯이. …… 이렇게 강노인은 지금까지 지켜온 금기를 깨면서 힘들게 보존해왔던 안정을 삽시간에 잃고만 것이다.
(가)의「그물을 거둔 자리」에서는 주인공의 꿈 이야기를 은유적 모티프로 해서 중학교 때 은사 정선생의 이야기로 옮겨간다. 단란한 가정의 가장이었던 정선생은 나이 쉰이 넘어서 애 하나 딸린 과부인 술집 여자와 딴살림을 차린다. 그는 어떻게 표현할 수 없는 심정을, “새로운 세계야.” (p. 318.) 라는 말로 반복한다. 이는 금기를 넘어선 상태의 “어디까지나 순수한 내적 고백” (p. 320.) 이다.
그러나 그는 졸중을 일으켜 반신불수가 되어 본댁에 돌아온 후, 반년 남짓 투병 생활을 하다가 재차 졸중을 일으키면서 타계한다. 이렇듯 금기를 어긴다는 것은 죽음의 처벌까지도 불사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정선생이 금기를 어긴 것은 새로운 세계로의 지향을 뜻한다. 즉 새로운 세계로 나아간다는 것은 옛세계에서의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나)에서 “모든 금기를 깨고 싶어 하는 게 인간의 본성인가 싶다.” (p. 313.) 라는 구절로 시작되는 황순원의 마지막 단편 「땅울림」은 금기의 극복 의지를 선명히 부각시킨다. 은유적 모티프인 동양 삼국의 금기 설화에 바탕해서 현재의 금기 논리로 진행하는 이 작품은 남북 적십자회담이 열릴 때의 강노인의 심정을 그리고 있다. 강노인이 접한 뉴스에서 일흔한 살의 사할린 동포는 사십 년 동안 떨어져있던 고국의 아내로부터 편지를 받고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금기의 깨어짐은 죽음과 직결되는 것이다. 또한 일상적 삶의 균형 감각이 무너짐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서서히 울려오는 땅울림은 새로운 세계의 피할 수 없는 도래를 의미한다.
이 작품의 작중 화자인 소설가 나는 실향민이다. 황순원의 소설이 그의 자전적 사소설의 경향이 강함을 고려할 때, 이 작중 화자는 작가 황순원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작중 화자 나와 작중 인물 강노인의 금기를 넘어서려는 의식은 작가 황순원의 의식과 일치한다. 소극적 의미에 머물던 이야기를 통한 저항이 이렇듯 적극적 의미의 극복으로 전환된 것도 작가 의식의 변모와 관련된다. 즉, “가고 싶어도 갈 수 없을 경우에 참다운 고향을 갖게 된다”라는 체념적 정서에서 “역시 고향이란 가고 싶으면 갈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적극적 의지로의 작가 의식 전환이 작품의 형상화로 나타난 것이다.
Ⅶ. 결론
작가 황순원이 살아온 시대는 계속해서 금기라는 억압적 논리가 지배해온 시대이다. 일제 식민지, 해방 후 이데올로기의 대립, 민족 동란, 분단의 고착화 등 그를 억압해온 금기는 민족 모두의 금기이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공동체적 금기의 테두리 안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억압을 풀어내려 한 것이다.
결국, 황순원 문학에서는 현실을 억압하는 모순된 논리가 금기로 상징화되며, 이러한 금기를 넘어서서 자유로운 이상을 성취하고자 하는 의지는 고향으로 상징화되고 있는 것이다.
황순원 소설의 분석을 통해서 드러나는 그의 독특한 소설 미학은 서로 대립적이고 이질적인 두 요소를 공존의 관계로 이해하려는 관점에서 종합하는 데에 있다. 이 역시 근본적으로는 월남 실향민으로서의 작가의 자기 정체성에서 연유한다. 본고는 이를 라캉의 은유적 압축으로 설명하였다. 즉 상호 이질적인 것이라도 최소한의 공통점은 있기 마련인데, 그 공통적 요소인 유사성을 중심으로 상호 간에 압축 현상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황순원 문학에 있어서 본질적인 의미의 은유적 압축은 서사성과 서정성의 종합이다. 황순원의 문학성을 밝혀내는 데 단편소설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유도 서사성과 서정성의 압축 현상 때문이다.
황순원에게 있어서, 문학 창작의 원체험인 시적 향수가 그를 소설 속에서 시정신을 끊임없이 고양시킨 근본적 원인이다. 시에서 출발하여 단편소설과 장편소설을 거쳐 다시 단편소설과 시로 회귀한 그의 문학적 여정 또한 이를 뒷받침해 준다.
문학적 형상화에 있어서도 환유가 소설에, 은유가 시에 보다 밀접하다고 했을 때, 환유적 소설 장르와 은유적 시 장르의 교차 지점이 단편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단편소설은 본질적으로 낭만주의적 시 형식이라고 규정할 수 있는 폭넓은 근거가 있다. 즉, 단편은 보통 그 범위가 한정되어 있고 주관적인 경향을 띠고 있어서, 장편을 서사시에 비긴다면 단편은 서정시에 해당한다고 할 것이다.
요컨대, 황순원은 서사성과 서정성의 종합으로서의 단편소설을 그의 주요한 문학 거점으로 삼고 환유적 서사 장르인 소설에서 시적인 특성이 강한 은유적 형상화를 모색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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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1.30
  • 저작시기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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