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의 여성흡연과 양성평등 인식 조사

소개글

한국 사회의 여성흡연과 양성평등 인식 조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1. 문제 제기 및 연구 목적
2. 연구자료와 연구방법

Ⅱ. 본론
1. ‘흡연 행위’의 남성 권력화를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 요인
(1) 차별적 사회화
(2) 순결이데올로기
(3) 가족 이데올로기
2. 여성흡연에 대한 인식 조사를 통한 양성평등 인식 조사

Ⅲ. 결론

본문내용

사노동이나 양육은 여성이 책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8. 성매매(매매춘)는 필요악이기에 존속 될 수밖에 없다
4.11
2.14
2.83
1.51
3.38
4.26
3.99
3.80
2.99
2.70
3.44
1.79
2.85
3.56
3.21
3.10
* (1: 매우바람직 2: 조금바람직 3: 중립 4: 조금반대 5: 매우반대)
따라서, 5점에 가까울 수록 매우 반대하는 것임.
<표5> 양성 평등 인식 척도
이렇듯, 양성평등 인식조사의 결과는 앞서 진행했던 여성 흡연에 대한 인식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일반적인 여성 흡연에 관해서는 남성 응답자들이 여성에 비해서는 그렇게 크게 차이나는 양상을 보이진 않는다. 사회가 양성 평등을 추구하는 사회로 변하다보니 남성들도 공적인 면의 변화는 이제 수용하게 된 것이다. 이는, 남성이 여성 일반의 흡연, 이성 친구의 흡연에 대한 허용도는 높게 나타나며, 성매매방지법이나 여성할당제와 같은 공적 영역의 양성 평등 법 조항에 대한 허용도가 높게 나오는 현상과 일치한다. 그러나, 남성들은 애인이나 배우자의 흡연에 대해서는 매우 보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이는 성폭력은 여성에게도 책임이 존재, 성매매는 필요악과 같은 질문에서 남성의 반응이 보수적인 것과 연관되어 논의될 수 있겠다.
이렇듯, 여성 흡연이 금기시되는 한국 사회의 문화는 가부장제 권력 구조에 기인하는 것이며, 이를 여성 흡연에 대한 인식 조사를 통해 알아볼 수 있었고, 양성평등 인식 척도에서 여성과 남성의 비교를 통해 이를 더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양성평등 지수가 낮은 남성들은 여성 흡연에 대해서도 더 보수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이를 통해, 한국 사회 속의 여성 흡연에 대한 금기시는 양성 평등 인식과 관계가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공적인 영역의 양성평등 진행 속도에 비해, 사적인 의식적, 일상생활의 영역에서는 양성 평등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일반적인 여성 흡연에 대한 금기 보다, 애인이나 배우자 여성에 대한 남성 응답자들의 반응이 더 높았다는 점에서도 증명되고 있다.
Ⅲ. 결론
지금까지 한국 사회의 양성 평등을 저해하는 요인을 알아보고, 이것이 구체적으로 ‘여성 흡연에 대한 금기’로 실현되는 현상을 알아보았다. 여성 흡연에 대한 금기시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 사회는 아직까지 일상생활 속에서 양성 평등이 충분히 실현되고 있지 않았다. 일상생활은 공적인 영역에 비해 사소하게 보일지 몰라도, 그것이야말로 우리의 삶이며 우리의 생활이다. 그렇기에, 이는 단순히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영향에 의한 권력 구조를 보여주는 것이며, 이러한 권력 구조는 가부장제에 의해 뒷받침되며, 이러한 구조는 끊임없이 재생산되어 나간다.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라는 유명한 페미니스트 모토가 있다. 사실이다. 흡연과 같이 아주 사소하고 사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영역은, 그러나 여성에게 그 자체가 삶의 투쟁이기에 사회적이며, 정치적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일상 속의 차별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할까? 거대한 사회 속에서 한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사회 전체가 변화하는 것인 매우 힘들다. 개인적인 노력과 동시에, 그러한 개인들의 힘을 모으는 노력도 필요하다. 사회를 비판적으로 인식함과 함께, 이를 바꾸어 나가고자 하는 실천, 그리고 그러한 실천들을 모아서 행동할 때, 사회는 바뀔 것이다.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과 실천이 필요하다.
우선, 자신 스스로 한국 사회의 여성과 남성의 권력 관계에 대해 성찰하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과 ‘사랑’의 감정에 몰입되어서,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을 놓쳐서는 안 된다. 이성과의 사랑에 빠졌을 때, 주체적인 여성들도 낭만적 사랑의 각본에 어쩔 수 없이 빠져들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 사회가 그것을 조장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그에 따라 행동하면 결국 사회는 변하지 않는다. 이성과의 사랑의 관계에 있어서, 사적인 부분이지만, 스스로가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흡연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흡연이 물론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지만, 남자친구에게 남편에게 끝까지 숨기면서 피는 여성들은 자신이 왜 숨어서 펴야하는지, 그에 대한 부당함을 인식하고, 이에 대해 실천의 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다. 물론, 그것이 힘든 것은 이번 연구에서도 밝혀졌듯이, 여성 흡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아직까지 심한 상황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아주 작은 부분에서부터 출발해야한다. 모든 것들을 싸워서 해결해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스스로, 그리고 자신의 주위 친구들, 이성 친구들과 함께, 인식 자체를 바꿔나가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차원의 노력뿐만 아니라, 이를 결집하는 힘 또한 필요하다. 여성은 어디에서든지 억압받고 있고, 이러한 여성들의 문제는 억압받고 있는 여성 혼자의 힘이 아니라, 여성들의 연대를 통해서 해결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여성의 적은 여성’이라는 편견은 가부장적 사회가 여성들을 분리시키기 위해 만들어 놓은 함정이며, 많은 여성들은 이 함정에 빠져있다. 이 함정에서 빠져나와, 여성들끼리 서로 도우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이러한 노력들만으로 양성 평등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개인들이 모인 힘은 사회를 조금씩 바꿔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것을 믿는다. 굳건하게 여겨졌던 호주제도 많은 여성들과 뜻있는 남성들의 힘으로 인해서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사회는 변화한다. 단, 노력하는 한 변화한다. 내 주변의 실천에서 시작해서 사회로까지 이를 확대해나가면, 지금보다는 분명히 더 좋은 세상이 올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참고 문헌
장필화, 1999,『여성 몸 성』,장필화, 또하나의문화
조순경. 2000.『노동과 페미니즘』.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한서설아. 2000.『다이어트의 성정치』. 책세상.
알리스 슈바이처. 2001.『아주 작은 차이』. 이프.
앤서니 기든스. 1996.『현대 사회의 성, 사랑, 에로티시즘 : 친밀성의 구조변동』. 새물결.
앨리슨 재거, 1992,『여성해방론과 인간본성』, 이론과실천.

키워드

한국,   사회,   여성,   평등,   양성,   흡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