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창작론 - 이태준의 패강냉과 복덕방 작품분석과 이태준의 근대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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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창작론 - 이태준의 패강냉과 복덕방 작품분석과 이태준의 근대 인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작가분석
1) 작가소개
2) 작가론
2. 작품 분석
2-1. 패강냉
1) 서지사항
2) 줄거리
3) 작품 해설
2-2. 복덕방
1) 서지사항
2) 줄거리
3) 작품 해설
3. 작품에서의 근대에 대한 인식
1) 1930년대 문학의 근대성에 대한 이해
2) 반근대적 공간에 대한 동경
3) 상고주의
4) 식민지 근대화에 대한 비판의식

Ⅲ. 결론

참고자료

본문내용

이태준은 꽃나무는 심어놓고(1933), 촌띄기(1934), 봄(1932), 농군(1939) 등의 작품을 통해 불우한 유민들의 비애를 그리고 있다. 이태준이 동경하는 세계가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농토가 있고, 공동체가 있는 곳. 땅을 통해 자연적인 인정으로 결합되는 곳, 자연과 인간이 하나되는 곳. 이태준이 동경하고 있는 세계는 바로 그런 것이다.
3) 상고주의
두 작품은 고전을 중심으로 한 상고주의 작품이다. 고전을 소재로 한 「가마귀」「패강냉」「복덕방」「장마」「무연」「영월영감」「돌다리」 등의 작품에서 그려진 고전은 매우 상반된 모습으로 드러난다. 「가마귀」「복덕방」「장마」「무연」「돌다리」 등에서는 고전이 작가 자신과 동일시되거나 혹은 탐미의 대상으로 나타나며, 반면 「패강냉」「영월영감」 등에서는 비판적이고 퇴락하는 존재로 제시된다. 말하자면 한편으로는 탐미되는 대상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비판되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태준은 비록 막연한 형태로나마 우리 것과 그것의 존재방식에 대한 인식을 갖고 있었다. 1930년대 후반기 작품에서 보이는 당대 현실에 대한 민감한 반응과 옛것에 대한 비감 어린 시선은 현실의 문제와 고전을 상관적으로 생각한 상허의 생각을 투사한 것이다. 또 해방 후에는 자신의 상고주의적 취향을 간접화하고 비판함으로써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변신을 보여주기도 한다. 물론 이런 간접화는 30년대 후반기부터 목격되는 것으로, 이는 고전에 매몰되기보다는 그것을 타자화(他者化)하여 수용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그런 까닭에 고전에 대한 관심 속에는 모더니티(modernity)의 변종이나 다름없는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까지도 숨어 있다. 「패강냉」에서 목격되는 전래의 아름다운 풍속이 사라지고 대신 경찰서와 빌딩이 늘어난 평양 시가에 대한 비감어린 시선에서 일본 제국주의의 맹신적 근대화에 대한 비판을 읽어낼 수 있다.
사회적 근대성이 구현될 수 없는 상황에서 이태준은 미적 근대성을 통해서 그것을 대신 충족하려 했는데, 30년대 후반기 소설에서 목격되는 상고주의는 이런 태도가 심리적 동요를 일으키면서 잠시 정신적 은거처를 찾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미적 근대성에 대한 집착을 완강하게 유지했던 작가가 주체의 확대와 더불어 사회적 근대성으로 관심 영역을 옮기는 과정에서 그 매개적 도구로 선택한 것이 고전이었고, 그런 까닭에 그것의 본질에 대한 천착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상허의 상고주의가 갖는 의의란 소박한 형태로나마 근대적 가치의 부정성을 포착하고, 그것을 고전을 통해서 비판한 데 있다고 할 것이다. 오늘날 우리들은 서구가 생산한 지식체계를 통해서 세계와 나를 보는 일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고, 사실 우리의 삶이란 이런 가치들을 욕망하고 수용하는 과정이라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근대화 초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이태준이 근대적으로 변모된 평양에서 폐허를 느꼈던 것은 바로 이 근대화가 지닌 물신성과 속물성이었고, 그런 점에서 그의 통찰은 선구적이고 또한 매우 시사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4) 식민지 근대화에 대한 비판의식
도구적 가치와 효율성이 중시되는 근대화란 인간의 삶을 향상시키기보다는 오히려 기계화하고 비인간화하는 속성을 갖는다. 그것은 이태준의 비판대로 인간의 가치와 삶을 왜곡하며, 문화를 동질화시키고 특수성을 말소한다. 진보의 공간이 역설적으로 퇴락의 공간이 되는 셈이다. 평양이 폐허처럼 느껴졌던 것은 이 물신화의 위력 때문이고, 그래서 상허는 고전을 통해서 그것과 대비되는 순박한 '인정의 세계'를 소망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들 작품에서 볼 수 있는 고전은 이전의 주체의 일방적인 시선에 의해 규정된 대상이 아니라 거리감을 둔 채 조망되는 객관화된 대상이 된다. 근대화된 현실에서는 필연적으로 퇴락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상징하는 '인정의 세계' 만은 현실에서 수용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이런 고전의 대상화를 통해서 가능했던 것이다. 그렇기에 거기에는 자연스럽게 식민지 근대화에 대항하는 작가의 비판의식이 내재되어 있다.
Ⅲ. 결론
이태준은 1930년대 서구 추구적인 근대화의 과정에 있으면서 그것의 황폐함을 인식한 작가였다. 속악해지는 세상, 순박하고 천진한 인물들의 본성이 오히려 그들을 불행하게 하는 ‘근대’에 대한 이태준의 부정적 인식은 근대에 부적응적인 모자라는 인물들에 대한 연민이나 변해가는 문화나 풍속에 대한 비판, 낡은 것들에 대한 애정, 그리고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 순수성의 세계에 대한 동경으로 나타난다. 그의 상고주의나 땅에 대한 집착은 근대에 대한 반성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과거’를 돌아본다는 것은 결코‘미래’에 대한 전망을 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근대의 급변하는 현실 속에서 그것에 대해 고민해본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1930년대 식민지 조선에서의 근대화란 곧 서양 추수(追隨)를 의미한다. 이태준은 조선이 서양을 추수해야 하는 것의 불가피함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과연 우리의 삶을 향상시키는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다. 합리주의와 자본주의가 지배하는 근대는 이태준이 속물이나 간상배로 규정했던 패강냉의 김부회 의원 같은 사람들이 잘 사는 세상이다. 이태준은 당대의 작가들이 새 것에 대한 열망에 불타 있을 때 그것의 포악함과 속악함을 경고한 작가였다. 속악한 근대의 모습에서 그는 근대에 자리를 내주고 ‘물러나는 것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작품 속에 그려냈다. 두 작품에서 이태준이 보여준 근대에 대한 인식은 우리의 전통을 말살하고 우리의 삶을 황폐하게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참고자료
이병렬, 이태준 소설 연구, 평민사. 1998
문충환, 월북작가 이태준 소설의 이해, 백산출판사, 1992
이태준, 이태준문학전집17, 서음출판사, 1988,
김병철, 한국근대번역문학사 연구, 을유문화사, 1975
김윤식, 90년대 한국소설의 표정, 서울대 출판부, 1994
민충환, 이태준 소설의 이해, 백산출판사, 1992
박헌호, 이태준과 한국 근대소설의 성격, 소명출판, 1999
이선미, 단편소설에 드러난 현실인식 연구, 깊은샘,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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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4.16
  • 저작시기20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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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40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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