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미래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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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들 앞에 펼쳐질 미래 역시 파악하기 어렵다. 지금 중국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급격하게 부를 재분배하고 세계를 뒤흔들게 될 것이다. 중국은 20년이 조금 넘는 짧은 기간 동안 전 세계 경제를 내려다 보는 거대한 세력이 되었다. 중국은 저기술 개발에 치중하는 것을 포기하고 기술 수준이 낮은 노동 착취형 공장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중국은 선진화된 IT와 이동전화, 디지털 기술이 필요했고 최신 경제 지식에 힘쓰면서 시간, 공간, 지식이라는 3가지 심층 기반에 확실하게 집중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값싼 제품으로 세계를 휩쓸면서 다른 한편으로 하이테크 기업들이 세계를 정복하도록 부추기고 있다. 중국은 시간을 압축하면서 동시에 공간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심층기반에 대한 자신의 전통적 경제, 군사 관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3개의 계층으로 분열된 중국의 사회는 중국의 미래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절망적으로 가난한 시골 지역의 농부로 대변되는 경제와 굴뚝과 조립라인의 도시 노동자로 대변되는 경제. 빠르게 성장하는 지식 기반 경제이다. 3가지 물결 속에 내포된 물결전쟁은 각자 서로 완전히 다른 요구와 이해를 가지고 있다. 또한 유례없는 수준의 긴장 관계를 형성하며 정부와 대립하고 있다. 휴대전화와 인터넷을 비롯한 각종 기술의 광범위한 발달과 함께 시위자들이 더 쉽게 조직화될 수 있게 되면서 중국 공산당의 지도부에 일종의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 사교적 종교 집단 운동 역시 큰 위협이 되고 있으며 거대한 유혈 사태를 촉발시켜 정부를 전복시키고 중국을 조각조각 절단하려고 시도했던 일이 역사 속에 존재한다. 인터넷 검열과 같은 통제가 계속 각 계층의 폭발을 늦출 수 있을지 상상하기 어렵다. 동시에 중국의 경제가 세계 각국의 산업과 생활에 까지 깊숙이 개입해 들어와 있기 때문에 중국 사회의 물결전쟁은 세계의 일부분이 된 것이다.
일본의 경제는 축소되고 있는 산업 경제와 성장하고 있는 지식 경제로 이분화되어 있다. 일본이 장기간의 불경기를 경험한 오늘날에도 일본은 많은 과학, 기술 관련 분야에서 여전히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식 집약적 경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산업을 제조업과 같은 수준에 올려 놓아야 한다. 더 지능적이고 지식 집약적인 운영과 함께 새로운 형태의 조직을 향한 도약이 필요하다. 엄격한 산업적 규율은 탄력적인 시스템으로 변혁이 필요하고 대기업들의 계열기업으로 집약된 카르텔을 깨뜨려 공급자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일본은 거의 모든 구성원과 계층에 걸쳐 구조적 경직성에 직면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도시와 농촌 간의 물결 분쟁을 무마하기 위해 그 동안 막대한 재정을 쏟아 부었다. 결국 일본은 중국의 부상으로 인해 세계 경제에 대한 자신의 전반적 역할을 고통스럽게 재검토하고 있다. 현재 일본이 미국과의 군사적 유대를 강화하면서 동시에 중국과 경제적 연계를 다지고 있기 때문에 일본은 아시아에서 군사, 질병, 환경, 테러 문제 등에 있어 중요한 균형자의 역할을 하게 될 수 있다.
미국과 유럽의 유대 관계를 악화 시킨 가장 최근의 사태는 이라크 전쟁에 대한 양측의 견해 차이에서 기인한다. 사실 미국과 유럽의 동맹 관계는 서유럽이 더 이상 소비에트 연방의 공격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게 된 순간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오늘날의 EU는 표준화와 집중화, 규모의 극대화, 중앙집권화와 같은 산업화 시대의 원칙이 EU의 사고를 지배하고 있다. 단일 잣대에 맞는 만능 규격을 적용하려고 하다 보니 그들의 균일화는 대개 엄격하고 유연성이라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규정이 되고 말았다. 시간, 공간, 지식이라는 심층 기반의 측면에서 미국과 유럽은 점점 더 이질화되고 있다. 유럽은 제3물결 부 창출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면 그 차이를 좁힐 수 있다.
미국의 에너지 시스템과 교통 인프라, 학교가 기존 산업의 이해관계로 인해 발전이 지연되고 있는 유일한 조직은 아니다. 눈에 띄지 않는 물결 충돌은 미국 내 거의 모든 단체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그 단체들은 유례없는 동요를 일으키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 커지는 비동시화와 기증 장애를 겪고 있다. 제도적 변화가 사회적 전환과 보조를 맞추지 못할 경우, 비동사회는 미래의 부를 다른 곳을로 옮겨 놓을 것이다. 미국에서 급속히 쇠퇴하고 있는 대량생산 부문에서 문화적 균일성을 보이면서 이질성과 탈대중화, 개인화는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새로운 미국의 메시지로서 다양성을 필요로 하는 동시에 그것을 만들어 내고 있다. 미국이 얼마나 깊은 균일화를 만들어 내는지의 문제보다 다른 나라 정부나 문화, 종교가 이질성을 얼마나 억누르고 있는가가 더 중요한 문제이다. 미국은 과거 강대국들이 겪어 보지 않았던 한계와 복잡성을 마주 하고 있고 혁명적 부의 등장으로 말미암아 구세대의 지도자들이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형태의 새로운 다층적인 국제 질서를 만들어 갈 것이다.
최근 국제 무대의 주인공인 국가는 앞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경제 블록을 형성하고 통화를 가지고 게임을 벌이며 관세와 보조금을 부과할 것이다. 강대국의 지위는 점점 더 약화되고 있고 기업과 NGO의 역할이 커져가고 있다. 단순히 국가 간의 상호작용이 아닌 국가나 기업은 급격히 성장하는 NGO를 비롯해 새롭게 부상하는 여러 세력들을 다루어야 한다. NGO 는 서로 힘을 모으고 컴퓨터와 인터넷, 최신 통신 장들로 무장하고 각종 분야 전문가들의 지원을 받아 급격히 성장하며 초국가적 세력을 형성한다. 이들은 변화의 가속화로 생기는 새로운 기화와 두려움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다. 아직 지역 내지 국내 활동 수주에 머물러 있는 많은 NGO들은 머지않아 국제적 차원에서 자신의 존재를 더 확연하게 드러낼 것이다.

기업들은 상황이 너무 급격하게 변해서 전략을 생각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 오늘날 민첩성이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전략이 없는 민첩성은 상황에 대한 조건반사에 불과하다. 전략은 유연성을 가지면서 정보에 따라 신속하게 변해야 한다. 지능적 전략이 되기 위해서는 단지 현재의 변화뿐만 아니라 변화가 더욱 가속화되는 미래를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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