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속의 자유로움 (하이쿠와 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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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형식속의 자유로움 (하이쿠와 시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서론

본론

결론

본문내용

불굴의 속성을 찬미한 것이다. 그러나 바쇼는 오히려 자연은 변하기 쉽기 때문에 아름답다고 하며 쉽게 피었다가 쓰러지는 풀꽃에 관심을 둔다. 만물유전(萬物流轉)의 모습, 변화의 모습에 있어서 미를 파악하고 그 오묘함을 마음으로 붙잡아야 한다는 것이 바쇼의 자연관이다. 그래서 ‘비화낙엽(飛花落葉)’, 꽃이 떨어지고 낙엽이 지는 것과 같은 생멸하는 것들을 인생의 이치와 결부시켜 깊이 생각하여 진리에 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불변의 자연을 인간과 대조적인 것으로 파악하여 찬미한 고산과, 변하기 쉬운 자연을 인간과 동일시하여 찬미한 바쇼의 관점의 차이를 엿볼 수 있다. 이야말로 유불의 시각차이기도 한 것이다.
2)<자연친화(自然親和)>와 <조화수순(造化隨順)> - 노장(老莊)에로의 귀의
고산과 바쇼는 명백하게 유교와 불교라는 서로 다른 토양에서 문학적 성장을 해 왔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고산은 시대적으로 혼란한 세상과는 대조적이기 때문에 자연으로 돌아가려고 하고, 바쇼는 변화하는 무상한 세상과 동일하기 때문에 또한 자연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식으로 비록 동기는 달라도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 자연 귀일(歸一)에 있어서 고산과 바쇼 모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은 노장의 무위자연사상(無爲自然)이다. 고산은 유배와 은거를 반복하며 산수간에 살면서 자연을 흥취의 대상으로서만 바라본 것이 아니라 자연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자신과의 합일을 추구하고자 했고, 바쇼의 노장관은 나를 버리고 자연의 조화의 이치에 순응해야 한다는 조화수순이다. 조화는 만물이 생성변화하면서 무궁히 존재하는 것을 위미하며 이것이 가정 쉽게는 계절의 변화라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대상의 차이로 표현양상이 다르게 나타났지만 궁극적으로는 자연과의 합일을 추구함으로써 저절로 그러한 의미인 자연이 되고자 했던 고산과 바쇼에게서 학문과 문화를 초월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6. 우리문학에 주는 시사점과 과제
하이쿠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우리문학과의 교류를 활발하게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에서부터 시조가 좀 더 대중화되고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인 이승하는 시조의 활성화를 위해, 형식에 조금 자유를 주고, 주제의 폭을 넓히고, 기교를 다양하게 구사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건 수업시간에 하이쿠와 시조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과정에서 나온 결론들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느끼고 있는 만큼 아마 현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문제점이기 때문에 해결해야 될 숙제일 것이다. 그리고 나는 젊은 층에 호소할 수 있는 더욱 대중화된 시조가 나와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サラダ記念日』처럼 쉽고 대중화된 시조가 적극적으로 창작된다면 오늘날의 애환과 웃음이 문학작품에서 자연스럽게 묻어나와 독자가 더 쉽게 공감하며 우리의 문학을 사랑하게 된다면 지금보다 눈에 띄는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니면 3행시라는 것에 우리 시조의 감각을 담아 살릴 수 없을까? 하이쿠가 대중적인 감각으로 사랑받아온 문학인 것을 안다면 얼마든지 가능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일양국의 사전을 통해 우리의 ‘시조’와 일본의 ‘하이쿠’라는 항목을 찾아보았다. 일본의 코지엔사전에 우리나라의 시조가 나와 있지 않듯이, 현재 나와 있는 가장 큰 국어사전인 우리말큰사전에도 하이쿠라는 항목이 보이지 않는다. 국어대사전에는 하이쿠에 대해 ‘5-7-5 3구 17음으로 된 일본특유의 단시’라는 간단한 언급만이 되어 있을 뿐이다. 우리 백과사전 중의 동아대백과사전에는 하이쿠에 대해 설명이 되어 있긴 하지만, 하이카이의 발생에 관한 면만 강조되어 있을 뿐 특징이나 미에 대한 언급은 없다. 이와 같은 현실은 일본과 한국의 서로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수준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21세기를 맞아 보다 폭넓은 한일 문화교류를 앞둔 이 시점에서 일본학과에 재학하고 있는 우리(전공과 상관없더라도 관심이 있는 우리)가 관심을 갖고 추진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준다.
Ⅲ. 결론
이번학기동안 알고 싶었던 ‘하이쿠’에 대해 많이 조사해보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해준 의미있는 레포트였다. 언제나 아쉬움과 부족함이 남지만 그것은 또 다른 시작을 위한 발판이 되어줄 것이라 생각하며 레포트를 마치려고 한다. 교수님의 말씀처럼 한중일은 서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것 같다. 서로 영향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지냈으며, 그 영향을 통해 각국만의 독특한 문화와 문학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처음의 욕심대로라면 한중일의 시가문학을 비교했어야 하지만, 자료해석과 개인적인 이해에 어려움을 느껴 하이쿠와 센류로 방향을 바꾸었다. 처음에는 하이쿠와 시조를 비교하면서 다른 점이 많다는 것을 느꼈는데, 같은 나라의 같은 장르인 하이쿠와 센류를 비교하면서 또 다른 것들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시가 문학을, 그것도 일본의 시가 문학에 대해 어느 정도의 흐름을 잡고 미비하지만 나만의 잣대로 생각하며 볼 수 있다는 것이 내가 이 수업을 통해 거둔 가장 큰 수확이다. 일본문학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내게, 내용이 어렵고 이해가 안 간다며 걱정으로 시작한 “일본문학의 이해”라는 수업을 무사히 마치고 일본 문학의 흐름과 작품을 이해하며 일본문학에 흥미를 갖게 된 내가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적은 인원으로 시작된 수업에서 좋은 인연도 만들고, 나 그리고 전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교수님께 감사드린다는 말로 한 학기 동안의 결실이 되어줄 레포트를 마친다.
※ 참고 문헌 ※
『모노가타리에서 하이쿠까지』 한국일어일문학회 글로세움 2003
『한줄도 너무 길다』 류시화 이레 2000
『겨레에 담긴 옛시조 감상』 김종오 정신세계사 1990
『바쇼 하이쿠의 세계』 유옥희 보고사 2002
『일본시가문학사』 최충희 태학사 2004
『순간속에 영원을 담는다』 전이정 창비 2004
「일본문학 : 하이쿠(俳句)의 본질과 예술성에 대한 고찰 - 센류(川柳)와 하이쿠의 비교를 통하여 - 」 박소현 한국일본학회일본학보 2003
인터넷 검색 키워드 : 하이쿠

키워드

하이쿠,   시조,   일본,   문학,   형식,   일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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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7.01
  • 저작시기2005.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18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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