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렉이 비판하는 안티 디즈니의 내용과 그 정당성에 대한 분석

소개글

슈렉이 비판하는 안티 디즈니의 내용과 그 정당성에 대한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II. 본론
디즈니 VS 안티 디즈니 역사
1)안티디즈니의 원조UPA
2_텍스에버리와 척 존슨
3)라이벌은 공생을 꿈꾼다

III.디즈니의 비판 점

IV.‘슈렉 ’줄거리

V. ‘ 슈렉이 비판하는 내용
1) 기존의 전형성에서 벗어난 슈렉
2) Anti-Disney와 Disney에 나타나는 정치적 올바름 비교
3) 이분법의 향연

참고문헌

본문내용

묘사된다. 그리고 소외된 종족 슈렉이 그들을 자유롭게 해주겠다는 말을 하자 영웅으로 받들기 시작한다. 기존의 디즈니에서 보여졌던 외모와 권력과 힘과 부를 모두 지니고 있던 주인공들이 이 영화에서는 중심역할이 아니라 슈렉을 돋보이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우스운 모습이 보여지는 것이다. 그리고 또한 말투에 있어서도 기존에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에서 독특한 영어의 억양을 쓰는 등장인물들이 선하기 보다는 악한 쪽에 속한것과는 달리 슈렉에선 덩키라는 당나귀가 그 역할을 맡음으로써 기존의 틀을 깨버리며 그는 주인공 슈렉을 괴롭히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는 인물로서 마지막에 피오나 공주와 슈렉이 다시 연결되는 매개체의 역할을 한다. 그리고 마지막부분에 슈렉과 피오나 공주가 진실한 사랑에 눈을 뜨고 키스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피오나 공주가 괴물의 모습그대로인 것은 해피엔딩이 꼭 아름다운 모습의 인종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닌 겉모습에 비례하지 않는 것임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ⅲ. 이분법의 향연
여기에서는 이분법을 적절히 이용한 ‘슈렉’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스토리 구성의 관점에서 〈슈렉〉의 특성을 굳이 한 마디로 정의하면, '이분법의 饗宴'이라고 하겠다. 바로 이 점에서 〈슈렉〉의 스토리 구성은 사실 서구적 사고와 관념의 전통에 깊이 뿌리박고 있다. 현대사상이 이분법을 퇴출시키고자 무척 노력해도 그것은―살아남는 정도가 아니라―우리의 삶 곳곳에 교체되지 않는 패러다임처럼 재침투한다.
슈렉〉도 서구 정신의 본바탕을 뒤집지는 못하고 결국 이분법적 놀이를 좋아하는 서구인들의 전통 의식의 틀 속에 있다. 이 작품은 전통적 이분법의 구성 요소들을 이야기 전개 곳곳에 배치해 놓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大/小, 美/醜, 밤/낮, 암/수, 선/악, 虛/實 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뒤집기라는 것은 사실 이러한 이분법 요소들의 지속적인 상호 치환 작업이다.
늪지의 작은 집에 사는 덩치 큰 슈렉과 평원의 거대한 성에 거주하는 왜소한 파콰드 영주를 통해 大와 小가 중첩적이자 대조적 이분 구조로 배치된다. 또한 피오나 공주를 마중 나온 파콰드가 커다란 갑옷에서 빠져 나와 왜소한 모습으로 말에서 내릴 때 大와 小의 치환은 희극적 유발 요소로 작용한다.
(덩키가 슈렉을 올려다보는 장면, 거대한 성의 장면, 그리고 슈렉의 대사. 파콰드와 피오나의 대면 장면)
마법에 걸려 낮과 밤에 따라 아름다움과 추함을 번갈아 경험해야 하는 피오나 공주의 마지막 선택은 사랑을 위해서 아름다움을 버린 것인가? 그렇게 해석한 사람도 있다.
하지만 오우거로 변한 피오나는 오우거의 세계에서는 아름답다. 복합적인 이분 구조 안에서 대립된 두 요소는 상호치환성을 갖기 때문에 언제라도 재치환될 수 있다. 美醜의 이분법도 마찬가지다. (마지막
키스후 오우거로 남은 피오나, 그리고 슈렉의 아름답다는 대사)
이 밖에 암수의 치환을 이용해 龍이 수컷이라는 통념을 깨고 설정한 암컷 용(용의 성에서 덩키를 붙잡고, 눈을 깜박이며 키스하려는 장면), 관객들이 놓쳤을지도 모를 피오나의 허영과 실속, 친근과 혐오의 치환과 재치환 등 이분법의 향연은 풍성하다.
또한 이 작품은 동화 같은 영화 속에서도 현실의 세계Real World와 동화의 세계Fairy World라는 '의미적 공간' 배치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슈렉이 동키를 만난 날 저녁과 슈렉과 피오나의 결혼식 장면을 앞과 뒤에 놓고 그 안에서 현실과 환상이 어떻게 치환되고 재치환되는지 살펴보면 영화는 훨씬 더 흥미롭다.
그런데 이분법의 진미는 좀 더 본질적인 것에 있다. 뒤집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뒤집기는 어떻게 가능한가? 뒤집기는 바로 이분법적 구조, 정확히 말하면 '等價性을 가진 대칭적 이분 구조'를 전제할 때 가능하다. 예를 들어 동전의 앞과 뒤는 등가성을 가진 대칭적 이분 구조이기 때문에 뒤집는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 반면 球體나 다면체일 경우 뒤집는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이 영화에서 다양한 뒤집기를 시도한 것 자체가 이분법을 철저히 이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 점은 또한 시나리오 구성에서 중요한데, 이야기 전개의 관점에서 보면 뒤집기를 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수한 뒤집기가 가능한 구조를 설정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다양한 대칭적 요소로 복합적 이분법의 세계를 구성함으로써 이야기는 흥미롭게 전개될 수 있었던 것이다. 에코Umberto Eco가 말했듯이 '세계를 구성'하고 나면 이야기는 절로 풀려 나가게 되어 있다.
이분 구조가 제공하는 뒤집기란 이런 것이다. 〈슈렉〉은―요즘 한국의 지성들이 유난히 배척하지만―결국 이분법적 놀이를 좋아하는 서구인들의 전통적 의식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이는 또한 근대성의 산물이라고 치부되는 변증법 등 이분법적 사고가 후기산업사회에서도 시대의 화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Ⅵ. 참고자료
탈냉전과 미국의 신세계질서 (서재정, 정용욱. 역사비평사. 1996)
‘도널드 덕 어떻게 읽을 것인가 (디즈니 만화로 가장한 미 제국주의의 야만)’
(아리엘 도르프만, 아르망 마텔라르. 새물결. 2003)
‘디즈니 순수함과 거짓말’ (헨리지우. 아침이슬. 1999)
EBS교육방송 ‘디즈니 VS 안티디즈니 반목의 역사’
(http://www.ebs.co.kr/Homepage/VodList.asp?category=&progcd=0001985&page=2#none)
‘애니메이션 슈렉 분석’ (http://center.kku.ac.kr/~france/pds/슈렉.hwp)
‘<슈렉>이 남긴 화두들’ (http://www.kssline.pe.kr/book(other)/슈렉이 남긴 화두들.hwp)
‘교실에서 철학하기-애니메이션 <슈렉>의 경우’
(http://www.pusane여.or.kr/pds/lecture/data/이왕주.hwp)
‘인어공주와 미녀와 야수’ (http://urimodu.com/bbs8/data/bird020101/창의적[1].hwp)
‘<슈렉> 동화보다 아름다운 엽기 판타지
(http://blog.naver.com/bullwalk.do?Redirect=Log&logNo=60002320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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