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도「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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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들어가는 말
1. 연구사 검토

Ⅱ. 무감각한 현실 속에서 겪는 좌절과 암울한 자기체험
1. 「안개」에 나타난 비극적 세계 인식
2. 󰡐안개󰡑의 이미지 분석
3. 「안개」의 기법적 측면 - 그로테스크 리얼리즘

Ⅲ. 맺는 말

본문내용

아가는데 필요한 삶의 일부인 안개의 주식을 조금씩 갖고 있기 때문에 자신과 타인이 서로에게 살아있는 생명으로 다가오지 않는다는 씁쓸한 현실을 깨닫게 해준다. 이처럼 안개와 관련된 그의 기억은 모두 다 행복한 일과는 거리가 멀다. 안개로부터 불길하게 시작한 이 시는 서서히 어둠의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결국 안개의 이미지는 인공적인 스모그에 둘러싸인 당시의 현실임을 시사하는 동시에 사람들이 스스로 의식하지 못한 채 부조리한 현실 속에 길들여져 가는 익숙함을 효과적으로 비판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3. 〈안개〉의 기법적 측면 - 그로테스크 리얼리즘
기형도의 시 「안개」는 김 현의 「영원히 닫힌 빈 방의 체험」에서 지적된 바대로 그로테스크 리얼리즘이라는 기법을 통해 개인의 체험과 시대 상황을 밀접하게 연결하였다. 이 방법은 단순히 괴기하고 극도로 부자연한 것, 흉측하고 우스꽝스러운 것이라는 뜻을 가지는 그로테스크한 시어를 뭉뚱그려 현실적인 시를 짓는 것이 아니라 리얼리즘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어디에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경향을 말하는 것이다.
실제로도 시 「안개」에서는 죽음과 절망, 불안과 허무 그리고 불행의 이미지만이 나타나며 희망은 존재하지 않는다. 시인이 아무리 안개가 가득히 낀 고통스러운 세계를 부정하려 해도 「안개」의 배경인 비극적인 현실은 비극적인 현실 자체로 존재할 뿐 거부하지도 회피하지도 않는다. 기형도는 이 시에서 시적인 것과 현실적인 것을 대립시키지 않고 현실의 단면, 혹 그것이 비극적이고 전망 없는 삶이라 할지라도 있는 그대로를 보려 한 것이다. 바로 거기에서 우리는 시 「안개」의 부정적 아름다움의 세계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이며 이런 기법을 통해 희망이 부재하는 비극적 현실의 모습을 더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Ⅲ. 맺는 말
지금까지 우리는 기형도의 시 「안개」에 전체적으로 죽음이라는 세계가 짙게 깔려 있다는 사실을 전제로 하여 그것이 어떤 의미들을 띠고 있는지, 또 어떤 방법을 사용하여 표출하고 있는지에 관하여 살펴보았다. 결국 「안개」에서 기형도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그것이 우연이든 아니든 간에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진실로 절망이 때로는 현실 그 자체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더 나아가 「안개」에 나타난 비극적인 현실 인식은 현실 자체에 대한 발악이라기보다는 거대한 현실 앞에서 무능력할 수밖에 없는 개인들의 고통을 토로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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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6페이지
  • 등록일2007.09.28
  • 저작시기2006.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29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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