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설레어 했던 안방의 베란다에서 호수를 내려다봐야 할 남편의 그리움은 더 할 것이었다.
나는 이 소설처럼 우리 어머니가 갑자기 암 말기 선고를 받고 삶과 이별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가정해 본다. 나는 어떨까. 먼저 당황스럽다. 우리 어머니는 나와 한평생 함께 하는 분 인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갑자스레 돌아가시는 것을 생각해보라니 그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어머니도 사람이었다. 결국 언젠가는 돌아가시는데 그게 앞당겨진다면 당연히 나는 가슴이 찢어질 꺼다. 가족에게 얽매인 채 살아오신 어머니 삶에서 이제는 자식들도 다 키우고 이제야 편히 노후를 보내려 하는 분에게 그러한 병으로 가족과 이별을 해야 한다면 너무나 어머니가 너무나 가엽기 때문이다.
평생을 가족에게 헌신하며 살아오신 분이 이 세상의 어머니인데 그런 분에게 태산같이 받기만 하고 베풀기는커녕 그 동안 못해준 것에 대한 미안함으로 더욱 그런 것이다. ‘김인희’ 이 이름은 어쩌면 내 어머니의 이름일지도 모르겠다. 가족들을 위해 온갖 어려움을 다 겪으면서도 그 가족들을 보며 행복해하는, 죽음 앞에서도 가족들을 먼저 떠올려야 하는 이 땅의 어머니들의 이름일지도 모른다.
* 책의 내용은 밑줄로 구분하였습니다.
나는 이 소설처럼 우리 어머니가 갑자기 암 말기 선고를 받고 삶과 이별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가정해 본다. 나는 어떨까. 먼저 당황스럽다. 우리 어머니는 나와 한평생 함께 하는 분 인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갑자스레 돌아가시는 것을 생각해보라니 그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어머니도 사람이었다. 결국 언젠가는 돌아가시는데 그게 앞당겨진다면 당연히 나는 가슴이 찢어질 꺼다. 가족에게 얽매인 채 살아오신 어머니 삶에서 이제는 자식들도 다 키우고 이제야 편히 노후를 보내려 하는 분에게 그러한 병으로 가족과 이별을 해야 한다면 너무나 어머니가 너무나 가엽기 때문이다.
평생을 가족에게 헌신하며 살아오신 분이 이 세상의 어머니인데 그런 분에게 태산같이 받기만 하고 베풀기는커녕 그 동안 못해준 것에 대한 미안함으로 더욱 그런 것이다. ‘김인희’ 이 이름은 어쩌면 내 어머니의 이름일지도 모르겠다. 가족들을 위해 온갖 어려움을 다 겪으면서도 그 가족들을 보며 행복해하는, 죽음 앞에서도 가족들을 먼저 떠올려야 하는 이 땅의 어머니들의 이름일지도 모른다.
* 책의 내용은 밑줄로 구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