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초기의 여성들 - 매춘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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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이 가지는 기득권을 유지하고 확장하기 위한 것이 집안이나 가문의 의미를 희석시키지 않기 위해 애썼던 중요한 근거였을 것이다.
여성들이 이러한 사회에서 존재 기반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대부분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해서였다. 여성들의 영향력은 농민의 아내이든, 수공업자의 아내이든, 귀족의 아내이든, 아무튼 아무개의 아내라는 이름으로 한 집안의 안주인이 됨으로써 실현될 수 있었다. 근대 초기 이전까지는 결혼이라는 제도가 남녀사이의 관계에서 결정적인 바탕을 이루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인류 역사 이래 그 존립의 맹위를 떨쳐온 매춘 제도가 당시에도 공공연하게 그것을 뒷받침 해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근대 초기가 지나면서 이러한 공창 제도는 결혼이 제도로서 정착되기 시작함과 함께 공적인 존립 기반을 상실해 간다.
적어도 공적으로는 그러했다. 게다가 종교개혁의 바람은 남녀관계의 ‘질서’를 결혼이라는 틀 속에서 정리함으로써 결혼 제도에 더할 수 없는 신성한 가치까지 부여하고 있었다.
※ 참고문헌
하이데 분더 『유럽 근대 여성사』 김정희 옮김, 신원문화사, 1995
나탈리 제몬 데이비스아를렛 파르주 『여성의 역사 3 下』 조형준옮김, 새물결,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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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여성,   매춘부,   매춘,   성문화,   근대 문화,   서양 문화,   여성사,   서양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