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왕 사신기를 통해서 살펴본 사극에서의 역사왜곡
본 자료는 3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해당 자료는 3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3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1. 서 론

2. 역사왜곡 - 왜 위험한가?

3. 미디어의 영향력

4. 태왕사신기에서 나오는 역사왜곡의 사례와 분석

5. 결 론

본문내용

이룩한 왕 정도로만 알려져 있다. 즉 그의 출생에 대해서는 거의 지식이 없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태왕사신기》를 접한 사람들(특히 어린이)은 장수왕의 어머니가 기하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 아무리 장수왕의 어머니에 대한 특별한 기록이 없다고 해도 《태왕사신기》의 내용은 너무나 허구적이다. 미디어의 강력한 영향력을 말하는 탄환이론 오택섭, 강현두, 최정호, 『미디어와 정보사회』, 나남출판, 2006, PP.44~68.
(대중매체 이용자들은 대중매체라는 저격수에게 총을 맞듯이 그 영향력을 받아들인다는 이론)의 내용처럼 《태왕사신기》의 내용을 여과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시청자들에게 장수왕의 어머니는 천지신당의 신녀, 기하라고 인식이 박힐 수 있다. 꼭 탄생연도 등을 사료에 나타난 그대로 써야 하느냐는 반론이 나올 수도 있지만 그렇게 이야기 하자면 사극은 역사적 인물만 빌려다 쓰면 그만인 판타지 소설이 되어버릴 것이다.
(2) 극적 재미를 위한 왜곡
① 격구
《태왕사신기》는 시대적으로 맞지 않는 장면들이 많이 연출된다. 격구는 그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겠다. 백과사전에서 격구를 찾아보면 ‘타구(打毬) 또는 포구(抛毬)라고도 한다. 오늘날의 골프 또는 하키와 같이 막대기로 공을 치는 경기이다. 원래 페르시아에서 비롯된 폴로 경기가 당(唐)나라에 전래되어 격구로 불리면서 고구려 ·신라에 전해졌으며, 고려시대에 성행하였다.’ 네이버, 격구, 네이버 백과사전 (http://100.naver.com/100.nhn?docid=9182 2007.12.8)
라고 나온다. 당나라가 건국 된 것은 618년으로 시기상 맞지 않는다. 때문에 《태왕사신기》의 배경이 되는 시대에는 성행할 수가 없는 경기이다.
② 갑옷
《태왕사신기》 11회에서 보면 극중 인물인 대장장이 바손이 자신이 모은 갑옷들을 태왕에게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 거기의 갑옷들 중 서양의 중세시대에 유행하던 기사들의 마상갑옷이 등장한다. 아래의 사진에서 나오는 플레이트 아머(강철만을 잇대어 만든 갑옷)는 10세기 이후부터 유행한 메일(쇠사슬을 엮어 만든 갑옷)의 주요 부분이 점차 강철판으로 바뀌면서 15세기에 이르러서야 완성된 갑옷이다. 그래서 광개토대왕이 즉위한지 얼마 안 되었을 시기에 나타날 갑옷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다.
《태왕사신기》의 배경이 되는 4세기 후반보다 훨씬 이후에 등장해야할 갑옷이 떡하니 등장하는 것이 어색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둘은 앞서 언급한 고국양왕이나 장수왕에 대한 역사 왜곡과는 경우가 다르다. 갑옷과 격구의 경우는 수용자의 역사적 인식 형성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담론이 형성될 만큼 중요하지는 않다. 플레이트 아머가 등장하고 격구 시합이 국가적으로 실행되는 것은 역사의 큰 맥락을 거스르지는 않는다. 왕과 같은 중요한 인물들의 행적들이 기록된 사료들을 무시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저 격구시합이라는 스포츠와 사람들이 흔히 기사들의 갑옷하면 떠올리는 플레이트 아머를 극적 재미를 위해서 이용한 것뿐이다. 이정도의 상상력은 드라마의 특성을 고려해서 인정할 수 있는 수준이다.
결론
본 연구는 사극에서 이루어지는 역사왜곡에 대해서 탐구해 보았다. 본 연구가 이를 탐구한 이유는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미디어에서 방영되는 사극에서 역사적 사실이 왜곡된다면 수용자들이 잘못된 역사인식을 가지게 될 수도 있다는 문제의식의 발로였다. 본 연구에서는 역사왜곡을 ‘허구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 때문에 역사의 진실을 외면하고 명백한 역사적 사실들을 축소, 확대, 배제시키는 것은 역사왜곡이다.’라고 정의를 내렸다. 또, 미디어의 영향력의 영향력이 막강하여 수용자에게 영향을 끼치므로 사극에서 역사왜곡이 일어나는 것은 심각하다고 판단하였다.
그러나 사극이라는 것은 역사(史)와 드라마(劇)의 혼합이라는 점에서 사극에 나타난 역사 왜곡의 사례를 ‘담론 형성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가?’라는 기준을 통해서 둘로 나누어 보았다. 문제가 되는 역사적인 왜곡은 역사적 사실과 직접적으로 연관을 맺는 것으로써 실제 역사를 왜곡하여 대중에게 잘못된 역사적 인식을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에 금해야 한다고 보았으며, 극적 재미를 위한 왜곡은 역사의 왜곡임에는 분명하나 담론에 영향을 끼칠만한 가능성이 적다는 점에서 사극의 특성 중 드라마(劇)적인 요소로 보고 허용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결국 사극에서는 ‘역사(史)에 해당하는 부분은 역사에 충실하게 하여 왜곡을 없게 하고, 담론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적은 혹은 없는 사실은 드라마(劇)에 해당하는 부분으로서 왜곡은 허용한다.’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사극에서 나타나는 역사왜곡이 어째서 위험한지에 대해서 밝혀내고, 이를 시정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참고 문헌
Carr, E. H., 김승일 옮김,『역사란 무엇인가』,범우사, 1996
오택섭, 강현두, 최정호, 『미디어와 정보사회』, 나남출판, 2006
네이버, 격구, 네이버 백과사전 (http://100.naver.com/100.nhn?docid=9182 2007.12.8)
네이버, 고국양왕, 네이버 백과사전 (http://100.naver.com/100.nhn?docid=12487 2007.12.1)
네이버, 역사, 네이버 국어사전,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26743700 2007.12.8)
스타뉴스, 광개토대왕 다룬 '태왕사신기' 어떤 작품인가 , 네이버 뉴스 2004.9.14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108&aid=0000000572 2007.11.28)
지상파 주간 시청률, AGB Nielsen Media Reserch (http://www.agbnielsen.co.kr/media/media.asp?page= 2007.12.1)
최원택, 판타지의 발목을 잡는 역사, FILM 2.0 2007.10.18 (http://www.film2.co.kr/feature/feature_final.asp?mkey=4914 2007.12.2)
  • 가격2,000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08.03.17
  • 저작시기2008.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55819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