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가가린의 푸른 별 희곡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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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유리가가린의 푸른 별 희곡각색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등장인물

제 1 막

제 1 장

제 2 장

제 2 막

제 1 장 음식점

제 2 장 술집

제 3 막 사무실

본문내용

(형민이 탁자를 내리친 소리에 놀라 머리를 들며) 깜짝이야! (형민과 강욱을 실눈을 뜨며 바라보 고는 형민을 향해) 어? 말해 보라구! 왜 아무도 내 말에는 대답을 안 하는 거야……어? 나쁜 남자 들 새끼…….
강욱 (강욱 역시 미진의 말은 들은 척도 안하며) 변절자 새끼!
형민 내가 변절자라면 너는 교조주의자야!
강욱 한번 해보자는 거냐? 좋아, 붙어봐! 안 그래도 나는 이데올로기 혼란에 빠진 이놈의 세계에 고장 을 던지고 장렬히 자폭할 준비가 돼 있는 사람이야.
형민 너 같은 놈들 그 포즈가 신물 나서 내가 일찌감치 등 돌린 거다. 알았냐?
강욱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며) 주둥이 닥치고 까라니까! 내 입에서 시가 흘러나올 때마다 내 가슴은 형민 (역시 자리를 박차 일어나 강욱을 노려보며) 그래, 덤벼. 이 새끼야!
(강욱은 술잔을 바닥으로 집어던지고 거의 동시에 형민은 탁자를 밀치고 일어난다.)
강욱 (형민의 멱살을 잡으며) 말은 똑바로 해! 이 새끼야! 교조주의자? 좋아하네! 너 같은 새끼 때문에 더러워서라도 내가 너보다 먼저 이 땅 뜨고 만다. 이 새끼야!
형민 (역시 강욱의 멱살을 잡으며) 웃기지 마!
미진 (탁자에서 벌떡 일어나 다짜고짜 형민의 뺨을 때리며) 나쁜 새끼! (형민의 얼굴이 돌아간다.)
형민 (강욱의 멱살을 잡고 있던 손을 놓고 미진에게 화를 내며) 아씨! 뭐야 넌 또! 왜 자다가 일어나서 지랄이야!! 어디서 기지배가!!!
미진 (울먹이며 악에 받친 목소리로) 니가 기지배 기지배 하면서 여자 순결이 어쩌고저쩌고 먼저 지랄 했잖아!!
(그들이 싸우는 사이 종이 위에 뭔가를 끄적이고 있던 충배2는 서서히 자리에서 일어나 관객을 향 해 비틀거리며 걸어 나온다.)
충배2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느린 템포로 한스럽게 부르며)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순 없잖아. 내 가 산 흔적일랑 남겨 둬야지. 한줄기 연기처럼 가뭇없이 사라져도 빛나는 불꽃처럼 타올라야 지…… (노래를 토해내듯 부르며) 묻지 마라! 왜냐고 왜 그렇게 높은 곳까지 오르려 애쓰는지 묻 지를 마라. 고독한 남자의 불타는 영혼을 아는 이 없으면…… (점점 소리를 줄이며)또…(잠시 뜸 을 들이다가 내뱉듯) 어떠리……. (노래를 멈추고 애타는 목소리로 절규하며) 아악! 잘 가라! 잘 가라 내 청춘! 내 청춘…은숙아!
(무대의 조명이 꺼진다.)
제 3 막 사무실
(조명이 꺼진 그 사이 무대는 돌아가 사무실 풍경이 나온다.
충배1는 여전히 의자에 앉아 원고를 보고 있고 시계는 6시 35분을 가리킨다.
인터폰이 울리고 충배1 수화기를 든다.)
수진 (무대에 등장하지 않고 목소리만 나온다.) 사장님, 지금 친구랑 통화하다가 우연히 알았는데요. 자기네 회사 근처에 리버 쎄느라는 카페가 있대요. 한번……(수진이 말을 끝내기 전에 충배 수 화기를 내려놓는다.)
(무대 전체 조명이 약간 어두워지면서 무대 좌측 구석에 핀 조명이 던져진다.
그곳에 은숙과 젊은 시절 충배2가 서 있다.)
은숙 (흐느끼며) 미안해……정말 미안해…….
충배2 (믿기지 않는다는 듯) 그게…사실이야?
은숙 (여전히 흐느끼며 고개를 들지 못하고) 응…미안해…미안해……. 하지만 어쩔 수 없었어. 가난한 걸…… 돈이 없다는 걸…… 꼭 그 사람에게 시집가라는 걸…….
충배2 (은숙의 어깨를 양손으로 붙잡으며) 내가…내가 돈 많이 벌어 줄게! 내가 그 돈 다 벌어서 너희 부모님께 드릴께 그러면 되잖아…응? 은숙아!
은숙 (자신의 어깨에 올려진 충배2의 손을 내리며) 그만해…… 이미 정해졌어. 너두 나 잊어……. 힘들 어 하지 말란 말이야…나쁜 년이라 욕하면서 그냥 그렇게 잊어…….
충배2 (절망하듯) 하…안돼! 싫어! 난 그렇게 못해! (다시 은숙의 손을 잡으며) 우리, 도망가자!
은숙 (놀란 듯) 뭐? 충배야! 제발…….
충배2 (애원하듯) 안돼? 정말 안되겠어?
은숙 미안해. 나 그만 가볼게… (울먹이며) 잘 지내…….(은숙 달려서 무대를 퇴장한다.)
충배2 (은숙을 따라 달리며) 은숙아! (무대에서 퇴장한다.)
(무대 전체 조명이 여전히 약간 어두운 상태에서 핀 조명이 무대 중앙으로 걸어오는 충배1를 향 한다.)
충배1 (원고를 들고 관객을 향해 다가와 무대 중앙에 주저앉으며) 생각났습니다. 은숙, 그리고 리버 쎄느…은숙이와 내가 있던 곳. 그리고 종수가 두고 간 이 원고… 잃어버리고 있었던 내 기억 속 아득한 것들…리버 쎄느에서 그녀와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었지만 또 그 곳에서 그녀는 내 곁을 떠났습니다. 그래, 생각나는군요. 리버 쎄느……약을 삼키며 선택적 기억상실이 일어나 곧 자신 을 잊게 될 거라던 강욱이 독일로 떠난 형민이 유리 가가린 결혼식장에서 눈부시게 아름다웠 던……그녀……그리고 분명히 그때 잃어버린 줄 알았는데 지금 내 손에 들려 있는 (원고를 흔들 며) 이 원고…….(원고를 힘없이 떨어뜨린다. 주위를 둘러보며) 왜……왜 이러죠? 왜 세상이 정지 한 듯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거죠? 세상과 단절돼 있는 것 같이 나만 이곳에 서 있는 것 같습니 다. 지난 15년을 어둠 속에서 헤매다 돌아온 것처럼 이곳에 있는 느낌이 낯설게 느껴집니다……. 자꾸만 가슴이 아파오는데…(가슴을 부둥켜 지며) 이게 뭣 때문에 그런 건지……(냄새를 맡더니) 아…이 향기 이게 무슨 향기지? 꽃향기! 꽃향기가 나네요! 당신들도 맡고 있나요? 이 향기를……? 잊고 있었던 15년 전 그때 그 향긋했던……꽃향기를?
(충배1는 그 자리에 그대로 주저앉아 있고, 무대의 조명이 서서히 꺼지면서 굵직한 남자의 목소리 가 들려온다.)
목소리 스물일곱 살의 소련 중위 유리 가가린은 아침 아홉시쯤 지구를 출발했다. 인류가 우주 속으로 들어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이다. 그것은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 지구로부터 수만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유리가가린은 불안하고 고독했지만 검은 허공으로 가득 찬 우주 한가운데 신비 롭게 떠 있는 아름다운 별을 보며 전율했다. 그리고 다시 태어나게 될 별을 행해 떨리는 목소리 로 중얼거렸다. “지구는 푸른빛이다” 유리 가가린의 아름답고 불안한 청춘도 거기 함께 있다. 1992년 봄밤, 우리의 귀환지점 리버 쎄느에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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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4.08
  • 저작시기2005.8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6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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