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신학(기독록, 속죄론)

본문내용

수님께서는 영원히 고난을 당하지는 않으셨다. 만일 우리가 우리의 죄로 인해 고난을 당했다면 하나님과 절대로 바른 관계를 이루지 못했을 것이고 하나님에 대한 미움과 원망으로 고통스러워 할 죄인으로 계속 존재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끝까지 담당하실 수 있었다. 그 어떤 인간도 이 일을 할 수 없고 다만 완전한 신성과 인성이 온전히 연합된 예수님만이 우리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끝까지 담당하실 수 있었다.
우리를 위한 그리스도의 희생의 결국과 완성에 대한 신약의 강조는 매우 실제적인 적용을 내포한다. 이것은 더 이상 우리가 지불해야 할 죄의 값이 남아있지 않다는 확신을 준다. 죄 값은 그리스도께서 완전히 다 지불하셨으며 우리에게는 더 이상 심판이나 정죄에 대한 두려움이 남아 있지 않아야 한다.
(3) 그리스도의 보혈의 의미
그리스도의 피는 그가 우리의 구속을 위하여 희생의 죽음을 당하셨을 때 그의 생명의 피를 다 쏟으셨다는 분명한 외적 증거가 된다.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의양심이 깨끗게 되고, 기도와 예배로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가게 하며, 아직 남아 있는 죄로부터 점차적으로 씻음을 받고, 형제의 비판자들을 정복할 수 있고, 삶의 죄악된 방식에서 구출될 수 있다.
(4) 대속으로서의 그리스도의 죽음
그리스도가 죽을 때 우리의 죄 값을 치루었다는 의미에서 형벌상의 사건이고 그가 우리를 대신해서 죽었다는 의미에서 대속이기에 이러한 입장을 형벌대속설이라고 부른다.
d. 속죄의 여러 다른 면들을 묘사하는 신약의 용어들에는 희생제물과 화목제물과 화해와 구속이 있다. 먼저 희생제물은 우리의 죄로 인하여 받아야 마땅한 죽음의 값을 지불하기 위해 그리스도는 희생 제물로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는 것이고, 둘째, 화목제물은 우리가 받아 마땅한 하나님의 진노를 거두어 가시기 위해서 그리스도는 우리의 화목 제물로 죽으셨다. 셋째로 화해는 하나님으로부터의 격리를 극복하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누군가 우리를 하나님과 화해시켜 다시 하나님과 교제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했다. 이 일을 예수님께서 행하셨다. 넷째로 구속은 우리는 죄인으로서 죄와 사단에게 매인 바 되었기 때문에 우리를 그와 같은 매임에서 구속해 줄 누군가가 필요했다. 그 일을 예수님께서 행하셨다.
e. 속죄에 관한 다른 견해들
(1) 사단 배상론
이 견해는 우리를 구속하기 위해서 그리스도께서 지불하신 배상금은 모든 죄인들의 왕국을 다스리는 사단에게 준 것이 된다. 이 이론은 죄를 위한 값을 요구하신 이는 하나님이 아니라 사단이라고 잘못 이해하였고, 사단을 실제보다 더 큰 능력, 즉 하나님께 그가 원하는 것을 요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자로 과대평가 하였다. 또한 이 견해는 우리의 죄를 위해 자신을 하나님께 화목 제물로 드리신 그리스도의 죽으심에 관한 본문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2) 도덕적 감화론
이것은 하나님께서 죄 값을 요구하신 적은 없고 다만 죽기까지 우리의 고난을 다 당하심으로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셨는가를 보이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죽으셨음을 강조한다. 이 입장의 큰 난점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지시고, 죄 값으로 화목 제물로 죽으셨다는 많은 성경 구절들과 상충한다는 것이다. 이 이론은 우리의 죄책에 대해서는 아무런 해답도 주지 못하고 속죄의 객관적 특징을 무시해 버린다.
(3) 모범론
도덕적 감화론과 마찬가지로 모범론다 하나님의 공의가 죄 값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부인한다. 도덕적 감화론은 그리스도의 죽음이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셨는가를 보여 준다고 주장한 반면 모범론은 그리스도의 죽음이 우리로 하여금 어떻게 살 것인가를 기르친다는 데 초점을 맞춘다. 모범론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죄의 대속으로 보고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담당하셨다는 사실과 그가 우리를 위한 화목 제물이 되셨다는 사실을 증거하는 많은 성경 구절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이 이론은 결국 그리스도의 본을 받아 그리스도처럼 하나님을 의지하고 순종하면 우리가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또한 우리의 죄책이 어떻게 없어질 수 있는지에 관해서도 설명을 못하고 있다.
(4)통치론
이 이론은 하나님께서 실제로 우리의 죄 값을 요구하신 것은 아니고 오히려 하나님은 전능하시기 때문에 그 요구를 면제해 주시고 죄 값 없이도 우리를 용서해 주실 수 있었다고 보고 그리스도는 사람들의 죄를 우한 값을 실제로 지불하신 것은 아니고 단지 하나님의 율법이 깨어지면 그 대가를 반드시 치루어야 한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고난을 당하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 견해의 문제도 역시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지신 그리스도, 모든 사람의 죄를 그리스도에게 담당시키신 하나님, 그리고 우리의 죄를 위해 죽어 우리의 화목 제물이 되신 그리스도에 관한 성경 구절들을 공정하게 다루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 이론은 속죄의 목적을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요구하신 율법이 있음을 우리에게 인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만들어서 속죄의 객관적인 특징을 말살시켰다. 이 입장은 또한 그리스도께서 실제로 우리의 죄 값을 치르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죄 사함을 위해 그리스도의 완성된 사역을 온전히 의지할 수 없도록 만들기도 한다.
성경말씀을 통해서 보았을 때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셨고 그로인해서 우리를 구원하기 원하셨다. 그러기에 사랑하는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고 예수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는 죄에서 씻음 받고 하나님과 다시 교제할 수 있게 되었고 구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모두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과 피 흘림에 의해서 이루어 졌다. 우리는 예수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구원받을 수 있고 속죄함 받을 수 있다.
우리의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가 한 인격 안에 완전한 하나님이시고 완전한 인간이심을 고백하며 믿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요 1: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라고 성경에서는 말하고 있다. 또한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과 전생애를 통해서 우리가 속죄함 받았다는 것을 믿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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