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화 분석 [사범/유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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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타입(stereo type)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스테레오 타입이란 아이들이 사물을 항상 같은 형태로 그리는 경향을 말하며, 관습적인 개념(고정관념)이 아동의 공간적 표현 행위에 어떻게 작용하는가는 프리맨과 제니쿤(Freeman & Janikoun)의 연구로 밝혀졌다. 5세 아동들은 관습적 개념에 따라 사물을 표현하지만, 8～9세가 되면 이러한 현상이 급격히 사라진다고 하였다. 린스트럼 역시 7～10세 아동은 고정된 도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표현 방법을 만든다고 하였다.
위 연구자들의 이론에 따르면 연정이는 관습적인 개념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는 단계에 있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고정된 타입을 반복적으로 그리는 모습을 취하고 있다. 연정이가 그린 나무는 모두 직사각형 기둥과 초록색 동그라미의 조합 형태로 표현되고 있으며, 모든 나무의 형태와 색깔 그리고 그 크기까지 동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스팔트 위를 지나가는 차 역시 아이들이 전형적으로 그리는 자동차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두 대의 차 모두 동일한 형태로 반복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하늘의 구름도 길쭉한 타원 모양으로 모두 비슷한 크기에 같은 모양으로 그려져 있고, 길가의 꽃 역시 동일한 형태와 색으로 표현되고 있다.
다섯째로, 자동차의 바퀴 부분에서 공간을 채우려는 법칙(fill-the-format principle)을 찾아볼 수 있다. 아동은 4개보다 많거나 적은 다리를 가진 동물을 그리거나, 두 개 이상의 팔, 혹은 5개 이상의 손가락을 가진 사람을 그리는 경우가 있다. 아동화에서 흔히 나타나는 이 현상은 ‘공간을 채우려는 법칙’에 그 원인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공간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이러한 부가물들의 숫자와 크기가 결정된다.
연정이가 그린 자동차 바퀴를 자세히 보면, 왼쪽 자동차에는 바퀴가 3개 달려있지만 오른쪽 자동차에는 바퀴가 4개 달려있다. 이는 왼쪽 자동차 밑 부분이 오른쪽 자동차 밑 부분보다 작기에 바퀴를 그릴 공간이 부족하여 이와 같은 바퀴수의 차이가 생긴 것이다. 바퀴가 닿는 자동차 밑면이 4개의 바퀴를 모두 그리기에는 짧기 때문에 3개의 바퀴만을 그린 것이고, 만약 4개의 바퀴를 그릴 공간보다 자동차 밑면이 길다면 4개보다 많은 바퀴가 그 공간을 채우기 위해 그려졌을 것이다.
공간을 채우려는 법칙은 약 3～5세 아동에게 많이 보여지는 데, 어린 아동은 손의 움직임을 마음대로 조정하는 능력이 아직 없기 때문에 너무 길거나 짧은 면을 그리게 되며, 이로 인해 결정된 공간의 크기나 형태에 따라 빈 공간을 채우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사실적인 그림을 그리는 발달 단계에 들어가면 차츰 사라지게 된다.
연정이는 만 7세의 아동이지만 이 아동의 그림에서는 아직도 공간을 채우려는 법칙이 보여지고 있다고 본다. 연정이의 나이에 적용되는 법칙이라 여겨지지 않았으나, 연정이에게 ‘왜 이 자동차는 바퀴가 3개만 달려있지?’ 라고 물었을 때 ‘바퀴를 그릴 자리가 모자라서..’ 라고 대답한 것으로 미루어보아 연정이의 그림에는 아직도 공간을 채우려는 법칙이 적용되고 있다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
여섯째로, 연정이가 그린 꽃의 크기에서 자의적 변형 법칙(the plastic principle)이 적용되었다고 볼 수 있다. 자의적 변형 법칙이란, 아동이 생각하기에 중요하거나, 의미 있는 것, 행동을 취하고 있는 부분은 크게 과장해서 표현하고, 별 의미 없는 부분은 작게 그리거나 아예 그리지 않는 경향을 말하며, 이는 약 3～5세 정도 아동에게 보여진다. 예를 들어 가족 중에서는 자신 혹은 아버지나 어머니가 중요한 인물이므로 이들을 과장해서 크게 그린다던가, 생일 파티 그림에서 사람보다 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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