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서론
2. 실크로드의 성쇠
3. 스벤 헤딘
4. 오렐 스타인
5. 폰 르콕
6. 폴 펠리오
7. 오타니 백작
8. 랭던 워너
9. 결론
2. 실크로드의 성쇠
3. 스벤 헤딘
4. 오렐 스타인
5. 폰 르콕
6. 폴 펠리오
7. 오타니 백작
8. 랭던 워너
9. 결론
본문내용
들 탐험가들이 한 행위가 악마와 같은, 약탈자의 행위였다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하지만 막상 내용에 들어가 보면, 이 문제를 살짝 회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의 말을 종합해 보면, 탐험가들이 무자비하게 행한 발굴로 인해 중앙아시아의 유물은 큰 손실을 입은 것은 사실이나, 유물들이 그 자리에 있었어도 파괴되는 것을 면할 수는 없었으며,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이 그것을 보고, 느끼고, 연구할 수 있게 한 탐험가들의 행위는 결국 긍정적인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그의 이러한 태도는 탐험가들의 활동을 묘사하는 내내 숨기지 않고 드러난다. 그는 탐험가들의 열정을 예찬하고, 그들의 끈기를 칭찬하며, 훌륭한 지성과 직감에 갈채를 보낸다. 마치 마블 만화의 슈퍼 히어로를 묘사하는 듯한 태도다. 그는 그들의 발굴과정에 분명히 있었을 부정적인 모습을 은근히 피해 지나간다. 탐험대와 중국인들의 마찰은 어디까지나 중국의 근대사가 혼란스러운 탓이며, 유물 모조범들은 중국인들이 돈을 밝히고 욕심이 많은 탓에 생겨났다고 말하고 싶은 듯하다.
그런데 중국 근대사의 혼란은 무엇 때문에 일어났는가. 유물 모조범들에게 돈을 쥐어준 것은 누구였으며, 애초에 그들이 생겨난 탓은 무엇인가.
이 책은 반드시 두 번 이상 읽어야하는 책이다. 사전 지식 없이 처음 읽으면서 이 책 안에 숨겨진 작가의 시커먼 속을 알아챌 사람은 적을 수밖에 없다. 작가는 지극히 서양인적인 시각에서 중앙아시아 탐험의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의 눈에는 탐험대가 지나간 자리의 처참한 벽 위에 자기 나라 박물관에 갖혀 있는 유물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것 같다.
그런데 중국 근대사의 혼란은 무엇 때문에 일어났는가. 유물 모조범들에게 돈을 쥐어준 것은 누구였으며, 애초에 그들이 생겨난 탓은 무엇인가.
이 책은 반드시 두 번 이상 읽어야하는 책이다. 사전 지식 없이 처음 읽으면서 이 책 안에 숨겨진 작가의 시커먼 속을 알아챌 사람은 적을 수밖에 없다. 작가는 지극히 서양인적인 시각에서 중앙아시아 탐험의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의 눈에는 탐험대가 지나간 자리의 처참한 벽 위에 자기 나라 박물관에 갖혀 있는 유물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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