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예고된 죽음의 연대기'를 읽고

본문내용

고 어려운 삶을 사는 우리 소시민들의 운명과 많이 닮아 있다고 생각을 했다. 산티아고 나사르는 죽기 전에 자신을 살해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는 것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으며 그의 이웃들은 거의 모두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살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으나 그날따라 문이 잠겨있던 점과 자주 차던 권총을 차지 않았다는 점 등 여건이 따라주지 않았다. 오히려 범인들이 살인을 하겠다는 정보를 일부러 흘리고 다니기 까지 했으나 예고된 살인은 막힘없이 진행되었다. 개척하려고 했으나 나아지는 게 없는 삶, 다른 길을 모색해 보았으나 결국에는 주위 상황이 이끌어 주는 대로 살게 되는 삶인 것이다. 현재 나는 학생신분으로서 여러 갈래 어디든지 향할 수 있는 사거리가 아닌 일방통행 터널도로와 같은 대학입시제도와 진로 문제, 취업의 길 등이 떠올랐다. 물론 가 소설을 집필할 때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작품을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대표적 '마술적 사실주의'를 보여준 , 작가보다는 마술가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던 는 이 작품을 읽은 나에게 그러한 마술을 걸어 놓은 게 틀림없다.

키워드

가브리엘 마르케스,   중남미 문학,   노벨문학상,   예고된 죽음의 연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