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천사 감상문

소개글

타락천사 감상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왕가위 감독

2. 작품 줄거리

3. 인물 분석

4. 소외된 현실 속 삶의 의미 찾기

5. 인물들의 동기화 장치

6. 나오며

본문내용

용되었을 때에 동기화를 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내레이션을 행하는 내레이터가 영화 내부에 존재할 때에는 내레이터의 주관적인 생각을 피력하거나, 내레이터가 해석한 정보를 관객들에게 제시하는 역할을 행한다. 하지만 <타락천사>에서는 실어증에 걸린 인물이 왜 그런지, 킬러의 집을 치워주는 정보원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서 내레이션을 통해 제시해준다.
6. 나오며
80년대 들어와서 홍콩영화계에는 다양한 양상을 보이며 발전해 왔다. 크게 구분한다면 춤을 추는 듯 한 유연한 동작과 무한한 힘을 가진 인물들의 칼부림 영화들과 칼을 버리고 총을 쥔 사내들의 흥건한 피의 잔치인 홍콩 느와르, 그리고 70년대 후반부터 일기 시작해서 80년대에 만개한 홍콩 뉴웨이브 영화로 나눠 볼 수 있다. 왕가위는 관금붕, 허안화와 더불어 세 번째 범주에 속하는 감독이다. 이 범주에 속하는 영화 감독들의 공통점은 그들이 영화를 만들고 있는 토양-즉, 홍콩-에 대한 꼼꼼한 탐색과 이전부터 있어왔고, 현재에도 진행중인 홍콩영화들에 대한 수용-보다 엄밀히 말하자면 이것은 수용이라는 표현보다는 홍콩영화의 요소들을 재해석해서 용해시킨 것이라 말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을 하고 있다. 그리고 세 감독 모두 그들이 영화를 만들고 있는 토양을 바라보는 도구로 멜로드라마를 사용하고 있으며 허안화와 왕가위는 홍콩느와르의 요소를 영화에 용해시켜 놓고 있다.
하지만 왕가위가 제시하는 이미지는 앞서 언급한 두 감독과는 차이가 있다. 왕가위가 제시하고 있는 이미지들은 어딘지 낯선 구석을 지니고 있는 친숙한 이미지들이다. 20세기 후반 들어서 절대적 진리에 대한 회의와 함께 밀려온 포스트 모더니즘은 이 땅위에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기치아래에 작가는 창조주가 아니라 단지 과거의 흔적을 현재 속에 담고 있을 뿐이라는 생각을 담고 있다. 팔림세스트라는것은 오래 전에 양피지에 글을 쓰던 시절에 양피지 위에 쓴 것을 지우고 다시 그 위에다 글을 썼을 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예전에 쓰여졌던 글과 새로 쓴 글이 자연스럽게 겹쳐서 보이지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하자면 팔림세스트라는 것은 새로운 글쓰기가 아닌 필연적으로 예전의 글쓰기가 반영된 다시 쓰기를 말한다.
그렇다면 왕가위는 무엇에 대한 다시 쓰기인가? 왕가위의 <타락천사>에서 보여지는 이미지들은 아주 오래된 고전적 이미지에 대한 다시 쓰기-이러한 고전적 이미지에 대한 다시 쓰기에 해당하는 영화로는 피터 그리너웨이의 <제도사의 계약>을 들 수 있다.-가 아니라 소니의 컴팩트 디스크와 끈 풀린 아디다스 스니커즈를 신고 에로 스미스의 노래를 랩으로 부른 RUN DMC의 등장으로 랩의 기치를 높이던 80년대에 생겨난 M TV의 이미지에 대한 다시 쓰기이다. 이러한 M TV 이미지에 대한 다시 쓰기라는 측면은 왕가위 자신이 직접 인터뷰에서도 밝힌바 있다. 결국 그가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는 이미지 제시의 방법들은 M TV라는 자양분을 흡수한 것들이다. 그는 이러한 양식적인 방법을 통해서 그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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