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평전(저자 - 전인권)

본문내용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의도와 시각에 따라 평가가 극명하게 대립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자칫 그러한 책을 읽는 독자들의 사상과 인식을 고착화시켜 한 인간에 대한 평가를 극단적으로 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박정희와 같이 우리 현대사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인 경우에는 그 평가 결과가 우리나라 정치사회에 미치는 여파가 상상을 초월하여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러기 때문에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는 반드시 사실에 근거하여 객관적 입장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볼 때 本書는 박정희에 대한 평가를 결과만 가지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노력으로 최대한 사실에 입각하여 그러한 결과를 가져오게 된 심리적 動因을 찾고자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특히 유기불안이나 심리적 고아 상태가 박정희의 정치사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도출하는 과정에 있어서의 설득력은 높이 살만 하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박정희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이분법적 평가방식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한 인간의 행동을 유발하는 동기적 심리요인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아무쪼록 이러한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교수님의 저서인 “건국의 정치 : 여말선초의 혁명과 문명전환”도 바로 읽어서 우리 역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여말선초에 대한 인식도 새롭게 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한 학기동안 유익한 강의 감사드리며 진지하게 저희들에게 가르침을 주신데 대해 다시 한 번 고마움을 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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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평전,   전인권,   박정희대통령,   박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