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북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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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양철북 독후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귄터 그라스의 작가세계

2. 귄터 그라스 문학의 보편적 특성

3. 작품 내용요약

4. 시대를 바라보는 눈

5. 현실 세계로부터 유리된 공간, 무대

6. 난쟁이 오스카의 사회적 상징성 고찰

7. 오스카의 가계를 통해 본 당대 유럽의 질서

8. 과거역사에 대한 반성과 부끄러움 고찰

본문내용

모습을 얀은 보여주었던 것이다.
때문에 얀을 죽인 것은 누구보다도 바로 오스카가 되는 것이다. 오스카의 (법적인) 아버지인 마체라트의 묘사에 가면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영원할 줄로만 알았던 나치가 그만 무너지자 마체라트는 나치의 문장을 아예 밟아 없애려고 한다. 그러나 오스카는 그 나치의 문장을 도로 집어서 마체라트에게 돌려준다. 그는 그것이 무엇인줄 모르고 받지만, 그것이 무엇인이 알게 된 순간 화를 모면하려다 화를 자초하고 말았다. 그 문장의 뒤에는 핀이 달려 있었던 것이다. 과거는 언젠가 드러나고 옳지 못한 과거는 언젠가 자신의 목을 찌르게 되리라는 그라스의 오스카를 통한 준열한 심판이 이 소설엔 담겨져 있다. 이와 같이 죽음을 통해서 자신의 견해를 나타냈던 방식과는 또 다르게 풍자와 역설을 통해 그 죽음을 나타냈던 부분도 있다. 예를 들면 음악가 마인의 경우가 그렇다. 마인은 나치에 가입했지만, 승진이 통 되질 않는다. 그는 언젠가 고양이 몇 마리를 죽여서 버린 적이 있다. 그것을 보았던 이웃이 그를 고발하자 그는 "동물 학대죄"로 매우 요시찰 인물이 되어 버렸다.
결국 마인이 선택한 방법은 "절대 충성"이었다. 그런데, 그 충성하는 것이란 바로 유태인들의 상점을 폭력을 써서 없애는 것이었다. 여기에 큰 역설이 있다. 고양이 몇 마리를 죽인 것은 동물 학대죄로 좌천을 시키고, 그런 사람의 죄를 탕감해 주기 위해서 사람인 유태인들을 동물 죽이듯이 죽이는 큰 역설이 있다. 오스카의 정체성을 이야기할 때 빠져서는 안 될 것이 있다. 그것은 빨간색과 하얀 색으로 래커칠 된 오스카의 양철북이다. 그의 북은 평화의 도구이다. 그것을 가장 극렬하게 보여주는 곳은 연단 아래에서 연주했던 양철북과, 양파 주점에서 연출되었던 극적인 장면이 될 것이다. 희화화되긴 했지만 연단 아래에서 한 소년이 연주하는 사뿐사뿐한 춤곡 왈츠는 나치의 2박자 행진곡을 무너뜨렸다. 평화는 전쟁에서 이겼을 때에야 비로소 오는 것이 아니라 평화 그 자체가 전쟁을 이기는 것이라는 역설이 여기에 숨어 있다. 또, 양파 주점에 모인 유년을 잃어버리고 눈물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눈물과 유년을 선사했다. 생각해보면, 유년기만큼 솔직하고 아름다웠던 때가 어디 있겠는가?
또, 북과 관계된 유리 깨뜨리는 행동이 오스카의 특징적인 캐릭터이다. 그는 북을 두드리며 과거를 생각하고 북이 없으면 아무 것도 못했을 것이다. 그에게 있어서 북은 (빨간색과 흰색으로 래커칠 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폴란드를 상징하게 된다. 그래서 그는 사람들이 북을 빼앗으려 할 때마다 소리를 질러서 온갖 유리를 깨뜨려버리는 것이다. 폴란드의 평화를 위해서 그는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슈토크 탑에서의 소리지름 이후로 보다 적극적이 된다. 북을 위협하는(폴란드의 평화를 위협하는) 때에만 소리를 지르던 오스카는 점차로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되어 사람들의 탐욕을 시험하는 시험에도 쓰이게 된다. 나중에 그 자신도 인정했듯이 그 목소리는 독일 전선극장 시절 너무나 혹사당해 결국에는 쓰지 못하게 된다. 그것은 당시의 행동이 옳은 행동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라고 본다. 그라스는 오스카와 그의 가족들 친인척들의 소시민들을 가지고 전 20세기 독일사를 이끌어갔다. 그런데 이건 무슨 뜻일까? 유럽 전체를 한 가족으로 만들어 버렸다는 것은. 아마도 그것은 유럽은 원래 한 가족임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라스는 유럽 전체를 사랑하고 독일을 사랑하지만, 독일의 역사를 잊지말자고 말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
8. 과거역사에 대한 반성과 부끄러움 고찰
양철북은 철저히 알레고리적인 소설이다. 소설 속의 거의 모든 인물과 사건, 주인공 오스카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 심지어 그의 육체적 성장, 그리고 교양소설이라는 소설 유형까지 시대사와 연관된 알레고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사진이 있다. 어머니가 앉아 있고 아버지 마체라트와 외삼촌 얀이 서있다. 마제트라는 성적 무능력자이고, 얀과 어머니는 오누이 관계지만 간통을 스스럼없이 자행하는 사이다. 이 삼각구도는 소시민 세계의 부조리성을 드러내며, 성적 도덕의 붕괴, 소시민 세계의 정신적 부패를 가리킨다. 또한 어머니 아그네스는 단치히, 마체라트는 독일, 얀을 폴란드를 뜻하는 삼각 구도를 그리며 전개한다. 떠들썩함에 대한 흥미, 순응의 욕구, 타인, 혹은 어떤 외부적인 힘과 일체화됨으로써 일종의 안정감을 느끼는 소시민으로서의 마체라트, 스카트 게임으로 절박한 도피처를 찾는 얀, 베토벤에서 예술로, 교회에서 종교로, 그리고 죽음으로 도피처를 찾는 아그네스, 고양이 살해는 범죄행위로 구속 사유에 해당하지만 유태인 살상은 칭찬의 대상이 되는 나치즘의 잔혹성을 고발하는 음악가 마인의 생애, 과거 망각과 전후 서독 사회로 재빠르게 적응하는 인물 - 마리아. 랑케스로 예술가들의 비난을, 헤어쵸크로 과거에 매달린 군상, 눈물을 잃어버린 세대의 양파주점 쉬무, 기회주의자 베브라. 장장 5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장편으로 등장 인물도 다채롭고 사건 또한 충격적인 이야기들로 흥미롭다.
종전 후 동서 이데올로기의 냉전은 '탈 나치 정책'에서 '반공 정책'으로의 급작스런 무게 중심의 이동이다. 이는 파시즘 과거 극복 노력의 포기이며, 대어들이 사면되고 치어만 처벌하는 꼴이 되었다. 연대 책임은 오히려 전면사면으로 이해되고, 교사와 공무원들이 옛 직위를 되찾았고, 과학자들이 소련과 동독에 대응하기 위한 냉전의 일선에 투입되어 복권의 기회를 얻는다. 이는 일제 해방이후의 이야기이며, 6. 25를 거치면서 일본과 한국의 위상이기도 하다. 파시즘의 토양이 된 소시민 계급과 그 사회를 분석하고 비판한다. 그들은 전쟁전이나 전후에도 여전히 변하지 않는 속물근성과 편협함을 지닌 채 살아가며 과거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또한 그라스는 다시 자라는 과거 파시즘의 그림자를 경계하고 있다. 철저한 자기 반성이 무섭도록 냉철하게 쓰여진 책이다. 우리에게도 이런 반성이 있어야 한다. 소시민으로서 상층부의 부정부패만 맹렬하게 성토했지 않았는가. 가난하다는 핑계로 기피한 것은 없는가. 국가와 역사, 양심 앞에 부끄럽지 않았는가.
  • 가격1,600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08.09.11
  • 저작시기2008.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78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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