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석제 '첫사랑' 비평 -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소개글

성석제 '첫사랑' 비평 -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성장기, 그 미완성의 아리아


1. 왜 교과서에 실릴 만한 작품인가
2.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혹은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본문내용

잉태되기 전 아직 세련이 되지 않은 미성숙한 감정의 덩어리들이기 때문에 더욱 생생하다.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딱히 ‘동성애’라는 말을 붙여도 좋고, 붙이지 않아도 좋은, 아직 무형의 원형질인 것처럼 말이다.
이 소설은 동성애가 사회의 보편적 관념에 대치되는 상황에서, 성적 소수자들을 받아들이고 말고의 문제를 말하자는 것이 아니다.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니 인정하고 이해해주자는 식의 교훈을 던지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너’와 ‘나’ 사이에는 동성이기 때문에 발생되는 고난 따위는 아무데도 없다. 다만 태어나서 처음 느껴봤던 아련한 설레임, 이것을 사랑이라 불러야 할지도 헷갈리던 그 마음을 아름답게 기억해보자는 것이다. 대상은 누구여도 상관없다. 버스에서 항상 마주치는 여자아이라던지, TV에서 비추는 화려한 연예인이라던지, 학교에서 멋있기로 유명한 학생이라던지, 아니면 매일 만나는 담임 선생님이라던지, 마음이 잘 맞는 이성친구 혹은 동성친구 누구에게나 꽤 깊은 열정과 마음을 줄 수 있었던 것이다. 어른이 되어 돌아보면 어리석었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나치게 현명하여 그 때에만 느끼고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을 놓친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 아닐까.

키워드

성석제,   현대소설,   소설교육,   문학교육,   첫사랑,   단편소설,   비평문,   평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