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가족'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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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가족' 감상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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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깊이 남게 된 것 같다. 또 '베니스의 상인'처럼 큰 공연에서는 관객과 배우들과 단절된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이 연극 '가족'에서는 단 몇 미터 앞에서 숨쉬고, 땀흘리며 극을 하고 있는 배우들과 하나되는 느낌이었다. 소극장을 떠나면서 박영준 형이 다시라기의 할인권을 나눠주고 있었다. 친구들 나눠주라고 많이 주셨는데, 그때는 '이젠 내 삶의 기쁨은 작지만 연극에서 느끼고 있고, 연극을 하시는 분들과 많이 친해지고 있어서 좋다'는 느낌을 받아서 매우 뿌듯했다.
'가족' 홍보물에 가족에게 전화 한 번씩 하게 만드는 공연이라는 말을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정말 그랬다. 연극이 모두 끝나고 그 찡했던 마음을 담아 아버지와 어머니께 연락을 드렸다. 새삼스럽게 왠 전화냐는 아버지와 어머니는 매우 흐뭇해 하셨다. 그동안 표현은 하지 못했지만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부모님들은 자식들만을 바라보고만 사신다는 말이 있다. 물론 내가 자녀가 있는 것이 아니기에 알 수는 없지만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릴 나이는 되었다고 생각한다. '가족' 연극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그 안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닳았기 때문에 앞으로 조금더 나은 아들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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