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유산답사기[기행문]

목차

1. 서언

2. 식영정과소쇄원

3. 운주사

4. 결언

본문내용

이 든 필자를 잃고 그냥 가버린 가족들과 그런 필자를 돌보아 준 부처님의 얼굴이 떠올랐다. 필자는 비록 불교신자가 아니지만, 평소 불교(佛敎)는 종교이면서 철학이다라는 생각을 하며 살아온 바대로, 부처의 가르침을 조금씩이나마 따르려는 삶을 살고자 노력하려 한다. 그러하기에 자연과 내가 다른 것이 아니며, 내가 있기 전 우리가 있다는 연기론(緣起論)적인 관점과, 인간의 실존적 문제를 보다 근본적인 측면에서 다루는 공(空)에 대한 관점은 필자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그 중 가장 크게 느껴졌던 것은 바로 인간과 자연에 대한 필자 나름의 관점이었다.
인간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바로 문화이며, 그것이 몇 백, 몇 천년을 거쳐오면서 역사로 만들어지듯, 우리의 현실의 삶은 곧 우리의 문화를 반영하며, 우리의 역사를 반영하는 것이라 할 수 있기에 그것이 아름답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우리의 현재 문화의식이 어떠한가는 굳이 묻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인가를 진정으로 소중히 가꾸는 것은 그것을 초현대식으로 고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있는 모습 그대로(自然) 가꾸고 보존하는 것이리라.
-목차-
1. 序言
2. 息影亭과 瀟灑園
3. 雲住寺
4. 結言

키워드

남도유산답사기,   식영정과소쇄원,   운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