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연인” 비평- 장르, 페미니즘, 산업 중심으로

소개글

“파리의 연인” 비평- 장르, 페미니즘, 산업 중심으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서론

본론
1.드라마장르 비평
(1)트렌디드라마의 정의
(2)트렌디드라마의 탈 현실성
(3)트렌디드라마의 인간관계
(4)화려한 색상과 뮤직비디오 속의 드라마
(5)인물들의 사회적 위치
(6)트렌디드라마가 보여주는 사회의 모습
(7)트렌디드라마의 지배이데올로기
(8)텔레비전 드라마와 수용자
2.드라마 페미니즘 비평
(1)텔레비전 드라마에 대한 페미니즘의 관점
(2)한국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비춰지는 여성 재현 혹은 여성 이미지
(3)한국 드라마가 추구하는 여성상 유형
(4)드라마 ‘파리의 연인’이 재현하는 여성 - 여성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5)삼각관계의 연구
(6)파리의 연인에 나타난 신데렐라 콤플렉스와 문제점
3. 드라마 산업비평

결론

본문내용

어져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등 많은 반발을 사기도 했다. 실제로 방송되던 해, 방송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기도 했다. PPL업체와의 이해관계에 따라 드라마의 주인공의 직업이 설정되거나 바뀌기도 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 . 김정은의 극중 직업은 PPL기업과의 관계에 따라 설정되었다. 처음에는 김정은이 BC카드 모델이었기 때문에 BC카드를 고려했지만, 이 때 회사측은 모델을 송혜교로 교체 중이었기 때문에 거절했다. 다음으로 제작사가 역시 김정은이 모델이었던 청정원측에 PPL을 제안 했으나 청정원측은 예산상의 문제로 거절했다. 결국 PPL계약을 맺은 GM대우에서 홍보실 직원으로 일하는 것으로 설정 되었다. 이 후 CGV와의 새로운 계약으로 김정은의 직업은 극장 직원으로 바뀌기도 했다. 이처럼 드라마 주인공의 직업이 PPL계약 업체와의 관계에 따라 설정되고 또 계속해서 바뀌기도 하는 등의 일관성 없는 모습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PPL 계약 업체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의도적인 장면이나 대사가 삽입되기도 한다. 실제로 제7회에서 태영과 양미의 대화 내용은 드라마 내용의 흐름과는 무관하며 팬텍&큐리텔의 휴대폰을 홍보하기 위한 의도가 짙어 보인다. 또한 태영과 양미가 대화를 하거나 기주가 태영을 찾아 갈 때 배경으로 CSV 영화관이 자주 등장하는 것과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도 장소의 의도적인 설정으로 비춰진다. PPL 현상은 시청률에 목매는, 그러기 때문에 스타 시스템에 의존하는 현재의 방송제작 구조와 외주제작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에 있다. 결국 시청률-스타-제작비의 연결고리가 깨지지 않는다면 이러한 문제점은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드라마의 순수성이 깨지고 지나친 상업화로 치닫고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GM대우로 인해 한기주가 자동차 기업 사장으로 등장하고, CGV의 영향으로 강태영이 극장 직원으로 등장하며, PAT의 영향으로 한기주의 누나가 옷집을 운영하는 것으로 설정되는 점은 드라마의 제작이 광고주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실제로 제작자나 연출자들은 제작이나 연출시 업체와의 관계에 따라 고려해야 될 점이 많다고 토로 하고 있다. 결국 상업과 돈에서 자유롭지 못한 드라마 제작은 창작물이 가지는 순수성과 내용이 담고 있는 의미를 충분하게 전달하지 못한다는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결론
트렌디드라마는 탈 현실성, 빠른 템포, 직장의 의미변화, 화려한 의상, 음악, 사치스러운 소비, 최고의 가치는 사랑, 모순과 비논리 등을 끊임없이 보여주고 있다. 트렌디드라마를 윤리성의 측면에서 봤을 때는 소비지향의 문화를 만든다는 점에서 비판 받아야 마땅한 장르이다. 하지만 드라마 작가는 트렌디드라마의 장르관습을 끊임없이 사용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이것들을 계속해서 즐겨 시청하고 있다. 우리의 현실 자체가 무미건조하고 무감동하고 빡빡하고 괴롭기에 이러한 현실을 잊게 해주는 환상적인 공간을 트렌디드라마가 제공하기에 우리는 빠져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시청자들이 계속해서 이 드라마를 시청함으로써 트렌디드라마가 성공적인 장르임을 계속해서 입증된다면 제작자들은 계속해서 도입할 것이다. 페미니스트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 여성은 순종적이어야 한다는 가부장적인 이데올로기와 신데렐라 콤플렉스의 전형인 ‘파리의 연인’은 비판받아야 마땅한 드라마이다. 하지만 ‘파리의 연인’의 주시청자는 남성이 아닌 여성이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많은 남성들은 드라마 자체가 비현실적이고 여성들에게 헛된 판타지를 제공한다며 비판하고 이 드라마를 시청하지 않았다. 반면 여성들은 이 드라마가 제공하는 환상적인 공간에 몰두하였다. 이 때문에 드라마 작가는 이 기법이 여전히 통하고 있음을 알기에 가부장적 이데올로기를 등에 업은 신데렐라 드라마를 끊임없이 채택하고 있고, ‘파리의 연인’ 또한 이를 채택함으로써 성공할 수 있었다. 또한, 비록 PPL이 드라마의 인물과 내용 자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드라마의 인기를 위해서는 스타급 연기자와 제작비가 만만치 않기에 그리고 회사들은 PPL의 효과를 톡톡히 알기에 이 둘이 맞물려 PPL은 빈번히 나타나고 있다. 드라마를 판별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예술성이나 윤리성이 아닌 시청률에 좌우된다. TV 자체가 상업성을 띠고 있기에 다른 예술작품과는 달리 드라마는 시청률에 의해 평가 받을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트렌디드라마, 신데렐라 이야기, PPL 등이 드라마의 성공 즉, 높은 시청률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고 그만한 기여를 하고 있다. 이것은 그 전의 많은 드라마들의 성공을 통해서 이미 입증이 되었고, ‘파리의 연인’ 또한 엄청난 성공을 거둠으로써 이를 보여주었다. 우리의 삶이 여전히 힘들고, 여성은 신데렐라 되기를 꿈꾸고, 외주 제작사에 의한 제작환경이 열악하다면 드라마 제작자는 이러한 기법과 이데올로기를 끊임없이 채택함으로써 성공적인 드라마를 만들려고 할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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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연인,   비평,   페미니즘,   드라마,   트렌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