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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체 모를 종교 같은 것에 정신을 지배받고 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 미국인들이 스스로 자초한 일이었다. ‘샌드 크리드 사건’ 이라 불리는 처참한 인디언 대학살 사건 이후로부터 인디언들 중 일부 부족 역시 스스로 평화적이기를 포기했다. 미국인들은 앞으로는 평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인디언들을 안심시켜 마을로 되돌려보낸 뒤, 예고없이 마을을 침범해 아이와 여자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 학살을 시행했던 것이다. 추장인 검은주전자가 성조기와 백기를 흔들어 투항의 뜻을 밝혀도 그 학살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인디언 머리가죽 한 장당 25달러’ 라는 부분도 분노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인디언들은 길을 지나가다가, 또는 생계를 잇기 위한 사냥을 하다가도 총에 맞아 쓰러지곤 했다. 그 뒤로 인디언들은 백인들의 머리가죽을 똑같이 벗기고 마을을 습격하는 등, ‘우리는 해도 되고 너희는 하면 안된다.’ 라는 백인들의 ‘고귀한 논리’에 따라 ‘야만인’으로 규정되기 위한 근거를 그들에게 충분히 제공해 주었다. 하지만 그렇게 잔인해질 수밖에 없었던 인디언들이 원하는 것은 단 한가지, 원래 살던 곳에서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가만히 내버려 두라는 것이었다.
이 상황을 현재의 생활과 연결시켜보자면, 부모님 그리고 형제들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 우리 집에 정체불명의 외부인들이 무단 침입을 해서 갑자기 집에서 나가라고 하는 것과 동일하다. 그런 상황에서 외부인들의 말을 곧이 듣고 집에서 나갈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지만 가족들은 그들보다 힘이 약했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협박에 못이겨 집에서
‘인디언 머리가죽 한 장당 25달러’ 라는 부분도 분노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인디언들은 길을 지나가다가, 또는 생계를 잇기 위한 사냥을 하다가도 총에 맞아 쓰러지곤 했다. 그 뒤로 인디언들은 백인들의 머리가죽을 똑같이 벗기고 마을을 습격하는 등, ‘우리는 해도 되고 너희는 하면 안된다.’ 라는 백인들의 ‘고귀한 논리’에 따라 ‘야만인’으로 규정되기 위한 근거를 그들에게 충분히 제공해 주었다. 하지만 그렇게 잔인해질 수밖에 없었던 인디언들이 원하는 것은 단 한가지, 원래 살던 곳에서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가만히 내버려 두라는 것이었다.
이 상황을 현재의 생활과 연결시켜보자면, 부모님 그리고 형제들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 우리 집에 정체불명의 외부인들이 무단 침입을 해서 갑자기 집에서 나가라고 하는 것과 동일하다. 그런 상황에서 외부인들의 말을 곧이 듣고 집에서 나갈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지만 가족들은 그들보다 힘이 약했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협박에 못이겨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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