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학 기타 표준 색체계

본문내용

성이 상실되고 전반적으로 흐릿하고 확실하지 않은 분위기가 특징이다. 색깔은 상당히 남아 있어 강함이 느껴지나 다소 노화한 이미지로 표현된다. 사람으로 보면 떫은 맛을 풍기는 품격이라 할 수 있다.
이 색의 사용빈도는 낮으나 대비에 의한 표현이 증가하므로 매우 귀중한 톤이다.
8. 라이트 그레이쉬(Light grayish) 담백한, 수수한, 소박한, 흐릿한, 온순한,
약한
ltg로 표시되는 라이트그레이쉬는 비비드에 5배의 양의 프렌치그레이를 혼합하여 만드는 탁색이다. 회색이 많아지는 만큼 회색의 성질이 지배되는 톤이다. 즉 소박한 느낌이다. 여기서 ltg2라면 회색기의 분홍색을 가리킨다. 비비드가 약해져서 각각의 색에 대한 차이가 없어지는 것도 특징이다. 흐릿한 이미지도 강하나 안개가 낀 것 같은 환상적인 이미지도 볼 수 있다. 다른 톤과의 배색에 의해 상대 톤을 부각시키는 시중드는 사람과 같은 역할을 가진다.
9. 그레이쉬(Grayish) 칙칙한, 어두운, 음침한, 둔한, 소박한, 침착한
g로 표시되는 그레이쉬는 비비드에 비비드의 6배의 미디엄그레이를 혼합하여 만든 탁한 색이다. 여기서 g2라면 화색기의 빨간색을 가리킨다. 그레이쉬는 명도가 낮으므로 색감이 약간 느껴질 정도이다. 회색이 들어가면 발색은 둔해서 칙칙하게 보인다. 그러나 어두운 만큼 침착성이 있고,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아주 무난한 색으로 스피드감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색의 이미지
태어나면서부터 우리는 지금가지 수많은 것들을 봄으로써 다양한 색에 대한 체험을 해 왔다. 예를 들어 진홍색빛 저녁노을, 불타는 듯한 진홍빛 불, 꽃 피 등의 경험으로부터 붉은 것을 보면 이러한 것들이 연상되어 빨간색에서 불이나 태양, 피 등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느낄 수 있다. 요컨대 우리들은 빨강을 보았을 때 그저 빨간색이라고 느끼는 것뿐만 아니라 빨간색r이 지닌 이미지를 느끼고 마치 빨간색이 살아있는 감각을 가지고 우리에게 작용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정말 색은 살아있는 것이며 살아있는 우리가 색에 대하여 예민한 감각을 느끼는 것이다.
물론 개인이 느끼는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공통적이며 빨간색에서 빨간색이 지닌 고유의 감정이 작용한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기후풍토와 조건 등 환경이 다른 지역에서 오랫동안 생활하고 있으면 나름대로 독특한 연상고유감정이 형성되어 색의 이미지가 다르게 보이는 수도 있다.
색이 지니는 일반적 개성은 색의 이미지에 지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빨간색으로부터 주홍, 노란색주위의 색상을 난색계, 파란색을 한색계라고 하는데, 색자체가 따뜻하다든지 찬 것이 아니라 그 이미지에 의하여 우리들은 따뜻하다 속은 차다고 느끼는 것이다.
색채나 배색을 계통적으로 파악하여 색 자체가 지닌 아름다움을 알려고 하면 각 색이 가지고 있는 연상고요감정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어린이 때에는 신변 가까이에 있는 구체적인 사물에 대한 연상이 많고 어른이 됨에 따라 관면적인 내용이 많아진다. 또 남녀별로 보면 남성은 이성에 관련된 사물이나 추상적인 관념어의 연상이 많고 여성은 사물에 대한 연상이 많다.
이미지란 말로서가 아니라 머리로 그리는 영상이며 심상이라고도 한다. 창조적인 작업은 이미지를 만드는 곳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에게 전달할 경우 표준적인 공통이미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색채가 지닌 표준적인 이미지를 이해하려면 우선 톤이 내포하고 있는 각각의 이미지를 체계적으로 알기 위하여 이미지맵을 참고로 하여 자기가 표현하고 싶은 이미지분석을 하면 된다. 이 이미지맵은 실제 현실생활에 맞춘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왜냐하면 디자인에 있어 색채는 우리 생활을 만들기 위하여 있기 때문이다.
1. 색의 언어이미지
색이 지니는 이미지는 단색이미지척도, 언어이미지척도, 배색이미지척도 등을 통해 색을 분류하고 체계화할 수 있다. 120종류의 유채색과 10종류의 무패색인 130색이 사용되는 단색이미지척도는 세로축의 따뜻하고 차가운(warm-cool)이미지와 가로축의 부드럽고 딱딱한(soft-hard)이미지로 표현된다. 중앙부에 있는 색상은 탁색으로 온화한 색이 자리잡고 있으며, 주변부로 갈수록 청색조로서 이미지가 뚜렷해진다. 이미지가 유사하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서로 거리가 가까운 색이 되고 이미지가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서로 거리가 먼 색상이 된다.
일상생활 중에서 사람들은 다양한 형용사를 사용하여 사물의 이미지를 나타낸다. 색에 대한 사람들의 공통된 이미지를 형용사에 관련하여 척도화한 것이 언어이미지척도이다. 약 180여 정도가 이미지를 표현하는 형용사로 정리되어 있는 이 척도는 보는 방법이 단색이미지척도와 동일하다. 4가지 이미지 패턴으로 나우어보면 WS(warm-soft)평면에는 편안함 감이, CS(cool-soft)평면에는 맑고 깨끗함이, CH(cool-hard)평면에는 고급스럽고 딱딱한 감이, WH(warm-hard)평면에는 활동적인 감이 위치하고 있다.
그러므로 색과 어휘를 동일한 척도에 표시하면 같은 위치에 오는 색과 어휘와는 거의 일치하게 된다. lt와 p의 파스텔조 색은 로맨틱하다고 하기에 적당하다. 이 어휘 이미지척도에 색과 어휘라는 이미지의 등가변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 색의 배색이미지
배색을 물리학적 질서로 정리한 척도는 이제까지 발견되지 못했다. 그러나 배색을 이미지로 질서 있게 정리할 수는 있다. 언어이미지척도의 그림을 보면 아름답고 유쾌한 패턴이 WS/SH의 이미지로 배치되어 있고 또한 전체 중에서 아주 비슷한 이미지의 배색군을 정리하여 보면 프리티, 캐주얼 등의 그룹에도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배색이미지 척도는 언어이미지 척도와 유사한 방법이다. 척도상에서 서로 비슷하거나 반대되는 이미지, 즉 가깝거나 멀게 위치한 이미지를 형용사와 관련지어 배색을 훈련하여 보는 것이다. 이것은 어떤 이미지로부터 배색의 영감을 유도해 내는데 도움이 된다.
이런 방법들은 새로축과 가로축을 사각형 곡간에 색과 이미지를 등가적으로 배치하여 각각 색의 의미를 서로 비교 판단할 수 있고 색을 전략적으로 결정하거나 감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키워드

색체계,   색채,   색채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