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에 나타난 기독교 사회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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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하루 800 그릇의 밥을 준비해 노숙인들을 먹이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가나안교회에서 살고 있는 이들은 노숙인들이 아니다. 주소가 ‘청량리 가나안교회’인 공동체 식구들이다. 낮에는 일터에 나가 돈을 벌고 저녁에는 교회로 돌아온다. 이들 200여명의 노숙인들은 가나안교회의 어엿한 성도로서 주일헌금은 물론 십일조와 감사헌금도 내고 있다.
김도진(67) 목사는 가나안교회를 개척한 이후 17년 동안 이곳에서 전과자 출신 노숙인과 사창가의 여인 등 소위 ‘어둠의 자녀들’과 함께 생활해왔다. ‘청량리 588’을 중심으로 사역하며 전국적인 명사가 된 목사도 있지만 김 목사는 무명의 사역자로 오늘도 588 한가운데서 노숙인들과 함께 숨쉬고 있다. 매일 새벽과 저녁마다 가나안교회 성도들이 부르는 찬송 소리가 588 거리에 메아리 친다. 처음 김 목사가 청량리 588에 가나안교회를 세웠을 때 “예수쟁이 목사 때문에 영업이 안된다”면서 “죽여버리겠다”고 난리를 피우던 포주들과 ‘어깨’들도 지금은 김 목사의 적극적인 후원자들이 됐다. 이 지역 깡패들이 바자를 열어서 수백만원을 가져오기도 하고 포주들은 아예 한달에 한번씩 교회에 모여서 회의를 한다. 그동안 교회를 찾은 윤락녀들은 대부분 새로운 삶을 찾아 이곳을 떠났다. 전과자 출신의 거친 노숙인들도 김 목사에게는 순진할 정도로 순종하고 있다.
이들 ‘588의 터줏대감’들과 노숙인들이 김 목사에게 고개를 숙인 것은 개척 이후 ‘청량리 588을 주님의 동산으로’를 외치며 10년 동안 3000일 철야기도를 드린 김 목사의 뜨거운 기도와 헌신 때문. 보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자신들과 비슷한 인생 역정을 겪은 김 목사에게 동질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김 목사는 42세 때까지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칼잡이였다. 하루라도 폭력을 사용하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폭력에 깊이 병들어 있었다. 그러던 김 목사는 믿었던 지인에게 사기를 당해 무일푼이 뒨 뒤 복수심으로 자신을 파멸시킨 3명을 죽이고 자살하려다 우연히 찾은 기도원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다.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시는 예수님이 “내가 너를 도우리라”고 말씀하시는 환상을 보고 칼잡이 김도진은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변화됐다.
이후 신학을 공부해 목사 안수를 받은 뒤 곧바로 청량리에 뛰어들었다. 예수님과 같이 세상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서 남은 삶을 살겠다고 결심한 그 약속을 지금까지 변함없이 지켜오고 있다. 매일 아침 거리에 나가 노숙인들을 데려오고 전국 교도소를 찾아 재소자들에게 “출소한 뒤 갈 데가 없으면 가나안교회로 오라”고 말한다. 이들과 함께 먹고 자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자신은 아무것도 없으나 예수님이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청량리에서 헐벗은 이웃들을 찾고 있다.
김 목사는 외환위기 때보다 더욱 힘든 지금이야말로 교회의 사랑을 이웃에게 보여줄 때라고 말한다. 현재 가나안교회는 노숙인들이 넘쳐 이들을 수용할 장소와 봉사자들이 부족한 상황이다(02-964-1558).
이태형기자 t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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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04.30
  • 저작시기20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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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532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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