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2009년 이상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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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2009년 이상문학상)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못했지만 좋아하는 사람과 걸었던 거리니까. 그 산책로의 전방에 경찰과 바리게이트와 코끼리와 지네와 베짱이와 수컷 사마귀 따위가 진을 치고 있더라도, 어쩐지 안쓰럽지 않은가. 저 코끼리란 존재도. 코끼리 또한 나의 일부다. 내부에서 생겨나는 코끼리의 발을 피할 수 있는 자는 없다. 하지만 함께 길을 걸을 수는 있을 것 같다.
감정들은 변환 내지는 진화된다. 희열의 끝에는 허무가 밀려오고 슬픔의 끝에는 평정심이 찾아든다. 고통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사실 김연수가 하려는 말의 요지는 이 부분이 아닐까 싶다. 이 작품은 고통을 접하는 인간들에 대하여 일종의 카운슬링을 시도하고 있다. 고통은 인간을 절망과 죽음으로 몰아붙이기도 하지만 김연수가 제시하는 해법은 조금 다르다. 고통의 승화. 고통의 감정이 희망으로 변환하는, 때문에 나는 이 변환을 진화라고 부르고 싶다.
우주를 떠돌 때는 모난 운석이었더라도 대기권에 진입한 그것은 별똥별이 된다. 그렇게 고독하게 유영하던 존재도 중력, 또는 아인슈타인 식으로 표현하자면 질량 차로 인한 공간의 휘어짐 속에 뛰어든다면 빛이 된다. 얼음으로 된 운석일 지라도 어떤 끌림(그것이 어떤 이유에서든) 속에서는 타오를밖에.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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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4페이지
  • 등록일2009.04.30
  • 저작시기2009.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32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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