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옥의 탄생 감상문
본 자료는 7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해당 자료는 7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7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연옥의 탄생 감상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제3의 처소

3. 연옥 이전의 저승

4. 12세기 : 연옥의 탄생

5. 연옥의 승리

본문내용

, 남반구는 살아 있는 자들은 들어갈 수 없는 메마른 대양으로 되어 있다. 연옥은 일곱 개의 원 내지는 원반들이 포개어져 정상으로 갈수록 반경이 줄어드는 모양을 하고 있다. 영혼들은 거기서 일곱 가지 대죄를 씻는다. 이승과 저승에서의 창조 체계의 연관을 단테 이상으로 잘 표현한 이는 없었다. 지옥을 벗어나 중간적이고 일시적인 세계, 즉 지상에 이르며, 거기에서 하늘을 향해 솟아 있는 연옥산의 정상에 지상낙원이 있다.
단테가 연옥을 그처럼 풍부한 것으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은 그 적극적 중개 역할을 이해했기 때문이며, 그 공간적 구현과 자신이 믿는 바 영적 논리의 형상화를 통해 그것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단테는 자신의 우주론과 신학을 조화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그의 우주론과 철학과 신학이야말로 그의 시의 소재이며 정신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도외시할 수 있겠는가? 연옥은 지옥과 천국 사이에 있는 “저 두 번째 왕국”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단테는 이 중간적 저승을 매우 역동적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연옥은 중립적 중간 지대가 아니라 방향성을 띤 것으로, 장차의 선택된 자들이 죽는 땅으로부터 그들의 영원한 처소인 천국을 향해 있다. 그들은 여정을 거치는 동안 정화되고 한층 더 정결해져서 그들의 목적지인 정상에, 저 높은 곳에 더욱 가까이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지난 여러 세기의 저승에 관한 상상이 제공하는 모든 지리적 이미지들 가운데서 단테는 연옥의 진정한 논리, 즉 상승의 논리를 표출하는 유일한 이미지인 산을 택하였다. 단테는 여러 가지 의미를 동시에 전달하는 그의 재능을 발휘하여, 이 산을 화산으로, 그리고 목적지인 천국을 향해 솟아 있는 것으로 정의한다.
정화의 산: 산에서의 정화는 세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첫째, 악한 정욕을 징계하고 덕을 고취하는 물질적 형벌에 의해, 둘째로는 정화해야 할 죄와 그 반대의 덕에 관한 명상에 의해; 여기서 단테는 연옥에 있는 죽은 자들을 정치적 목적에 사용하는 전통을 이어받아 보다 영적인 교훈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셋째로 정화는 영혼을 정결케하고 하느님의 은혜 가운데 강하게 하며 그 소망을 표출하는 기도로써 이루어진다.
연옥과 죄: 이 연옥은 물론 속죄를 하는 곳이다. 연옥의 근본 논리를 항상 의식하고 있었던 단테는 연옥을 한시적인 지옥으로 보았다. 그것은 그러한 죄들이 받아 마땅한 지옥의 형벌들을 일시적이고 약화된 방식으로 재연한다. 차이가 있다면 연옥의 죄들은 회개와 참회 덕분에 다소 감면되었거나 저주받은 자들에게서보다는 덜 고질적이거나 아니면 하느님에 대한 사랑으로 감동된 생애의 극히 일부만을 더럽혔거나 간에 덜 중하다는 것이다. 일곱 가지 대죄의 목록을 단계적인 목록으로 하여 한층에서 다른층으로 올라가면서 영혼들은 전진하는 것이다. 단테는 여기서도 전통적인 동시에 혁신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전통적이라는 것은 대죄들의 으뜸으로 교만을 꼽고 있기 때문이고, 혁신적이라는 것은 그가 이웃에 대해 짓는 마음의 죄인 교만, 시기, 분노를 대체로 자기 자신에 대해 짓는 육신의 죄인 탐심, 탐식, 방탕보다 더 중한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연옥에 이르는 죄의 메커니즘 가운데서 단테는 특히 회개의 지연에 민감한 듯한 인상을 준다.
연옥과 지옥: 단테는 연옥을 저승의 중개적 처소로 만드는 데 다른 누구보다도 훌륭히 성공했으며, 그럼으로써 13세기 교회가 지옥화했던 연옥을 제 위치에 돌려놓았다고 할 수 있다. 지옥과
과 천국이라는 양극 사이에서 천국쪽으로 약간 더 기울어지는 정통적 연옥의 논리에 보다 충실했던 단테는 연옥을 희망의 장소, 희락이 시작되며 빛을 향해 점진적으로 나아가는 장소로 그려 놓았다. 그것은 단테가 스콜라 학자들을 넘어-오베르뉴의 기욤이 지나칠 만큼 그러했듯이- 연옥의 근거를 참회에 두었던 12세기 신학자들의 위대한 전통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희망: 단테는 연옥이 희망의 장소라는 것을 강조한다. 비물질적인 육신-끌어안을 수 없는 그림자라는 주제는 끊임없이 반복된다-을 부여받은 영혼들은 이미 구원받은 영혼들이다. 희망은 주로 기도 가운데 표명된다. 연옥편 전체는 기도와 찬미로 수놓아져 있다. 단테는 스콜라 학자들이 대개 논외로 했던 전례를 작품에 넣었다. 그리고 연옥에서 망자들이 기도하는 이미지는 바로 중세말의 화가들이 연옥과 지옥을 구별하기 위해 택하게 될 이미지이다. 지옥에는 희망이 없으니 기도해서 무엇 하겠는가? 반대로 연옥에서는 구원의 확신이 기도로 나타나며, 기도로 입증되고 재촉되어야 한다. 이 희망은 정결함과 희망의 빛깔인 흰색과 녹색으로써 상징된다.
연옥의 시간: 단테와 베르길리우스의 연옥 여행은 부활 주간의 나흘 동안 이루어진다. 부활은 죽음에 대한 승리이자 구원에 대한 약속인 것이다. 연옥편에서 우리는 그 밖에도 시간을 나타내는 지표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지옥편에서는 시간의 지표라고는 베르길리우스와 단테의 여행에 관한 것들뿐이었고, 천국편에서는 단테의 짧은 통과 동안에도 시간은 사라진다. 반대로 연옥은 시간의 영역이다. 단테는 연옥의 시간이 역사적 시간내에 자리함을 상기시키며, 연옥 체류의 최장기간은 죽음에서 최후 심판까지이다. 연옥에서 시간은 흐름이 빨라지기도 늦어지기도 하고, 산 자들의 기억과 죽은 자들이 조바심 사이를 넘나들기도 하며, 그러면서 여전히 역사에 결부된 시간인가 하면 이미 종말론에 편입된 시간이다. 연옥에서는 시간이 가는 것도 영혼들의 전진에 의해 드러난다. 이 같은 인간적 시간과 신의 영원 사이에서 기적이 일어나는바, 기적이야말로 연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유일한 사건이다.
빛을 향하여: 그러나 연옥은 전적으로 위를 향해 있다. 마지막 정화가 일어난다. 하나의 샘에서 두 줄기 물이 흘러, 그 하나인 레테는 인간에게서 죄의 기억을 지워주며, 다른 하나인 에우노에는 그가 행한 모든 선의 기억이 새롭게 한다. 속죄와 정화의 과정에서는 기억이 그렇게도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단테는 그 과정의 마지막을 이렇게 끝맺는 것이다. 그것은 죄에서 씻긴 기억의 결정적인 변신이다. 악은 잊혀지고 오직 인간에게 있는 불명의 것, 즉 선의 기억만이 남는다. 그리하여 단테는 진정한 빛을 만나게 된다.
  • 가격1,600
  • 페이지수20페이지
  • 등록일2009.08.07
  • 저작시기2009.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48389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