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론]김현승 시의 주제의식이 변모 발전되어가는 양상에 대한 작품들의 구체적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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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시론]김현승 시의 주제의식이 변모 발전되어가는 양상에 대한 작품들의 구체적인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김현승 시의 시기 구분 및 특징
1. 김현승(金顯承)
2. 김현승의 시 세계의 특징
3. 김현승 시의 다양한 시기구분

Ⅲ. 김현승 시의 주제의식이 변모 발전되어가는 양상
1. 제1기 자연과 민족
1) 쓸쓸한 겨울저녁이 올 때 당신들은
2) 새벽
2. 제2기 양심과 기도(인간적 고뇌)
1) 자화상
2) 푸라타나스
3) 오월의 환희
3. 제3기 신과 고독(고독과 견고성)
1) 견고한 고독
2) 독신자
4. 제4기 고독의 신앙적 극복
1) 절대신앙
2) 마지막 지상에서

Ⅳ. 김현승 시정신의 전개

Ⅴ. 결론 - 개인적 견해


[참고 문헌]

본문내용

시기의 여러 시편들에서 고루 나타난다. 여기에서 특징적인 것 중의 하나는 자연이 새로운 생명력을 회복하게 된다는 점이다. 신앙의 회복은 신에 대한 귀의와 감사를 가져오고, 이것은 다시 자아와 자연 사이의 의사소통을 회복시키게 되는 것이다. '고독'의 시기에 딱딱하게 굳어서 자아와 분리되었던 자연이 이제는 다시 살아서 시인의 귀에 속삭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고요한 가을밤에는 / 들리는 소리도 많다 / 내 영혼의 씀바귀 / 마른 잎에 바람이 스치는……"(「영혼이 고요한 밤」 중에서)에서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여기에서 시인은 여전히 자신의 영혼을 씀바귀와 같은 쓴 맛을 내는 존재로 표현하지만, 그 위에 바람이 불어와 속삭이는 것을 듣는 귀를 열어놓음으로써 자아와 대상 사이의 관계의 회복을 보여준다. 마른 잎에 다가와 말을 거는 바람의 이미지에는 극단적 고립으로부터 벗어나 외부 사물과 의사소통하기 시작하는 시인의 모습이 나타나 있는 것이다.
이 시기의 시들에는 '고독'이 주로 형상화되던 시기를 지배하던 건조하고 견고한 이미지들은 거의 사라지고 '생명'이나 '행복' 등과 같은 단어들이 자주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는 서정적 근원의 회복이 메마른 세계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해 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시인은 이제 사물들을 자아와는 분리된 채 존재하는 차가운 물질이 아니라 자아와 의사소통하는 살아있는 생명으로 바라보게 되었음을 말해준다.
내 생명의 숨결은
밖에서도 들여쉬고
안에서도 내어쉬게 되어 있다.
이와 같이 내 생명의 바다는
밀물이 되기도 하고
썰물이 되기도 하면서
끊임없이 끊임없이 출렁
출렁거린다!
- 「知覺」 중에서 -
'행복의 얼굴'이라는 부재가 붙은 이 시에서 자아는 이제 고립되고 단절된 존재가 아니라 세계와 상호 교류하는 열린 존재로 나타난다. 생명의 숨결이 자아의 안과 밖에서 동시에 나타나는 것이다. '내 생명의 바다'는 밀물이 되어 자아의 내면으로 들어오기도 하고 썰물이 되어 자아 밖으로 나가기도 하며 끊임없이 출렁거린다. 이 세상이 모두 이 생명의 바다로 휩싸여 있는 세계에 자아는 서 있다. 생명이 모든 존재를 가득 채우는 자리, 그래서 자아와 대상이 온전한 동일성을 형성할 수 있는 이와 같은 자리는 서정적 동일성이 회복된 자리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서정적 동일성의 회복은 서정시가 추구하는 바 시적 구원에 이르는 길이다. 서정시인은 이와 같은 동일성의 회복을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존재이며, 이를 통해 유토피아의 세계를 지향하게 되기 때문이다.
Ⅴ. 결론 - 개인적 견해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신앙정신에 충실하였으나 신에 회의하고 신과의 관계를 단절,고독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그러나 참다운 자아 발견으로 이를 극복하고 '절대신앙'앞에 무릎 끓고 '당신의 은총'에 감사하였다.
제 1기에서는 일제하의 어두운 현실에서 망국민족의 희원을 자연을 통하여 제시, 민족적 로맨티시즘과 센티ㅁ멘탈리즘으로 노래했다. 제2기에서는 해방이 후부터 도덕과 윤리의 회복을 위해 양심과 생명을 줄기차게 기도하면서 신을 추구하였다. 제 3기는 유일신에 대한 부정과 신앙에 대한 회의로 고독에 빠진다.
그러나 여기에서의 고독은 실의와 허무가 아니라 철저한 자아탐구인 순수의 '견고한 고독'이다. 마지막으로 제4기에서는 '회개'로 다시 신의 세계로 돌아와 구원의 신념을 갖는다. 그리고 작고하기 까지 신에 몰두한다. 김현승은 초기부터 신앙의식을 기본으로 하여 관념어와 종교적 언어로 시를 썼다. 그러나 그가 일생 동안 인간 중심적인 의식을 가지고 시를 썼기 때문에 그것이 꼭 종교시일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더구나 그가 보여준 주지주의 와 이미지즘은 한국시사에 큰 성과로 남는다.
김현승의 이러한 변모는 한국시의 정신사에 있어서 하나의 매듭을 이룬다. 정지용의 카톨리시즘이란 것이 그의 시정신에 완전히 육화된 것이 아니라 시의 단순한 종교적 외피에 불과했다는 사실, 그리고 서정주의 불교적 세계가 의미하는 바가 현실로부터의 완전한 도피 이상은 아니라는 사실과 비교한다면 더욱 그러하다. 이러한 단순한 비교를 떠나서 더욱 적극적으로 말한다면 김현승 시정신의 최후 변모라는 것은 한국시의 정신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도 할 수 있다.
한 시인의 전체 시세계를 대상으로 시를 연구할 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전체 시세계에 일관되게 흐르는 주제를 찾아 공시적으로 다루거나, 시기와 관계없이 특징되는 성격을 찾아 분석하는 것이고, 둘째는 시세계의 변화가 시기적으로 뚜렷하게 드러날 경우, 그 변화 양상과 변화의 원동력을 찾아 분석하는 것이다.
다형(茶兄) 김현승은 사상이 없는 시는 무정란이라는 시론을 전개하며 사상과 시를 하나로 통합시키는 데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던 시인이다. 종교와 철학의 관념의 형이상학적인 것을 독특한 표현으로 형상화며 감각화 하였는데, 그의 시 세계는 시기별로 특징이 쉽게 드러난다.
김현승의 제4기의 시세계는 그것만을 떼어놓고 본다면 신앙에 의한 시의 패배라고 규정지을 수도 있지만, 인간중심적 기본정신과 신중심적 특수정신과의 치열한 상호갈등과 침투의 과정이라는 맥락 속에 그것을 놓고 살핀다면 그 최후의 변모는 인간의 인간다움을 자체 내에 포함한 매우 풍부하고도 구체적인 절대 정신의 자기 회귀에 해당하는 셈이다. 이런 경지에서는 시와 철학과 종교가 완전히 일치되는 것이다. 더욱이 이러한 통일이 단지 논리적인 조작의 결과에 의해 생긴 것이 아니라 급작스런 질병에 의해 쓰러진 인간으로서의 시인의 감투적인 시적 모색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한국시가 김현승에게 진 빚이라고도 할 수가 있다. 그러한 점에서 김현승 시정신의 변증법적 자기 전개과정의 종합적 국면이라고 평가되는 것이다.
[참고 문헌]
조남익, 한국 현대시 해설, 미래문화사, 2008
김인섭, 김현승 시 논평집, 숭실대학교출판부, 2007
박경국 외, 현대시의 모든 것, 꿈을담는틀, 2007
조태일, 김현승 시정신 연구, 태학사, 1998
이운룡, 김현승(한국현대시인연구), 문학세계사, 1993
김재홍, 한국현대시인연구, 일지사,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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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09.18
  • 저작시기20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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