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과 경제 : 세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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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과 경제 : 세계-경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세계-경제

2. 세계-경제의 경향적 법칙

본문내용

착주민들과 개간자 사이에 맹렬한 충돌이 있었다. 이러한 근대화와 고풍주의 사이의 갈등은 캄파니아 내부와 같은 곳에서는 오늘날에도 일어나는 일이다.
③-(마지막) 포락선과 하층구조
세계-경제는 하나의 거대한 포락선(enveloppe)으로 그려진다. 세계경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단한 힘들을 집결시켜야만 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중심부와 바로 그 이웃 지역에만 충분한 정도의 밀도와 심도, 부수적인 자원들 그리고 효율적인 힘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는 문제없이 잘 유지되었다. 그리고 중심부지역 자체 내에도 저개발지역 즉 활력이 떨어지는 경제가 있다. 따라서 전 지구적인 차원에서 세계-경제 전체를 고찰하든 아니면 중심부지역에 한정하여 심층적으로 세계경제를 고찰하든 간에 마찬가지의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이 시스템은 작동은 하지만 강력한 힘은 거의 가지고 있지 않다.(특히 과거 유럽의 초기의 지배적인 도시들을 생각해 보라) 어떻게 그와 같은 것이 가능했을까? 이러한 의문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다. 네덜란드가 루이14세 치하의 적대적인 프랑스 내부 깊숙이 자신의 상업적인 이익을 추구해 들어갔고, 영국이 거대한 인도를 지배한 것 등은 모두 같은 의문의 선상에 있다. 어쩌면 하나의 이미지를 통해서 설명을 구해볼 수 있지 않을까? 미켈란젤로나 아니면 그 당시의 어느 조각가가 카라라 채석장에서 대리석 한 덩어리를 채굴한다고 상상해 보라. 아주 초보적인 운송수단에도 불구하고 이 거대한 돌덩어리는 자체의 무게 때문에 땅에 밀착해 있고 이 거대한 힘은 스스로 움직일 줄 모르는 중립적인 힘이기 때문에 위로부터 손쉽게 조종당하는 것이 아닐까?
즉 한번의 신호만 있어도 모든 것이 그곳을 향해 움직인다. 그리고 그러한 힘은 지속적이다. 수세기 동안 후추와 향신료들이 레반트 지역의 항구들에 도착해서 은과 교환된 것이 그런 예이다. 물론 여기에는 폭력도 함께 작용한다. “함포외교의 시대” 이전에도 이미 포르투갈과 네덜란드의 함대들은 상업활동을 활성화시켰다. 그러나 이보다 더 빈번하게 사용되었던 것은 외관상으로는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종속적인 지위의 경제를 교묘히 조종하는 수단들이었다. 이 이미지는 사실 모든 세계-경제의 메커니즘에 타당한 것이다. 중심부와 주변부 사이에 대해서 타당한 것은 중심부의 내부 자체에 대해서도 타당하다. 왜냐하면 중심부는 여러 층으로 나누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변부 역시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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