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별곡 연구

소개글

한림별곡 연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 본론
2-1 연구사 정리
2-2 과시의 노래
2-3 집단의 노래
3. 결론

본문내용

나
新月彎宮樹 초승달이 궁 안 나무에 걸리고
華燈上御樓 꽃등이 御樓 위로 오를 때
坐思天下事　　 앉아서 천하의 일을 생각하니
何日借前籌 어느 날 御床의 젓가락을 빌어 계책을 올릴까
) 진화,『매화유고』
같은 시대였음에도 진화의 시 세계와「한림별곡」이 마주하고 있는 세계는 완벽하게 단절되어 있다. 결국 그 당시 문인들이 창작한 漢詩 등의 작품에서 보이는 내면의 갈등이「한림별곡」에 전혀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漢詩는 자신의 내면을 솔직히 담을 수 있는 개인적인 문학인데 반해「한림별곡」은 집단에 의해 흥겨운 자리에서 불리던 노래였기 때문이다.
) 박경주, 앞의 글, p14.
「한림별곡」이 노래로 불리었다는 점과 어떠한 분위기에서 향유되었는지는 박경주에 의해 언급된 바 있지만 「한림별곡」을 음악과의 연관성에서 조명하는 연구는 좀더 구체화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한림별곡」이 향유될 당시의 현장성을 더 생생이 느낄 수 있고,「한림별곡」의 성격 또한 명확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Ⅲ. 결론
「한림별곡」은 경기체의 模本이 된 최초의 작품이며, 퇴계에 의해 '矜毫放蕩 褻慢戱狎'이라며 배척될 정도로 조선시대까지 많은 문인들에 의해 향유되던 노래이다. 「한림별곡」은 이전의 서정성을 바탕으로 한 내면의 고백으로서의 시 문학과 대별되는 독특한 형식의 문학 작품이다. 그것은「한림별곡」이 당대 문사로서는 최고의 권력을 누렸던 금의의 문생들에 의해 쓰였으며, 그들이 자신들이 누렸던 최고의 것들 최상의 것들을 자랑하는 과시의 성격의 문학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주지하다시피「한림별곡」에는 작자들의 누리고 있거나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충만함의 세계, 화려한 세계가 나열되어 있고, 그것을 나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하나의 완성된 세계로 조화롭게 표현되어 있다. 그리고 이렇게 조화롭게 완성된 세계에서 정서적 감흥을 느끼게 된다. 이것이 바로 「한림별곡」의 묘미라 할 것이다.
또한 「한림별곡」이 과시의 세계를 지닐 수 있음을 그것이 집단에 의해 불린 그것도 그 세계에 속한 소수 집단에 의해 불린 노래였다는 점에서 찾았다. 「한림별곡」이 노래로 불렸다는 점과 노래로서 「한림별곡」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의는 앞으로 좀더 구체화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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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한림별곡,   경기체가,   고전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