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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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더 바랄 수 없을 만큼 좋은 금화와 은화를 발행하였음에도 동화의 과도한 발행으로 기껏 일치시킨 액면가치와 소재가치가 다시 괴리됨에 따라 제국의 주요 통화인 동화의 신용이 추락하고, 그 신용이 떨어졌기 때문에 물가상승이 지속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악화( 惡貨 )가 양화( 良貨 )를 구축하는 그레샴의 법칙이 적용되어 금화와 은화는 발행되자마자 순식간에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고, 옛 은화와 새 동화는 계속 가치가 떨어진다. 새 은화를 손에 넣은 사람은 그것을 내놓지 않는 반면에 옛 은화를 가진 사람은 되도록 빨리 새 은화로 바꾸려 했기 때문에 옛 은화의 가치가 더욱 떨어지게 된 것이다. 그레샴의 법칙의 악순환으로 양화는 더욱 사장되어 버렸고 더욱 악화만 통용되었으며 본위화폐가 부족한 상황에서 동화의 대량 발행은 당연히 동화의 가치를 계속 하락시켜 계속 물가상승이 심화된다.
마지막으로 5단계에서는 물가상승의 심화로 인하여 사회가 더 혼란스러워진다. 물가상승이 더욱 촉진되자 군인황제기부터의 세금의 현물화가 한층 진전되었으며 계속해서 화폐를 발행하면서, 세금을 현물로 징수하게 되자 교역량이 감소되어 물가상승의 악순환이 계속된다. 경제는 효률성을 상실했으며 적절한 수준의 세입을 유지하기 위하여 세금징수가 강화되자 결국 사회는 예전보다 더 혼란스러워지게 된다.
이리하여 디오클레티아누스의 1차 화폐개혁은 실패하고 맙니다. 이는 잘못된 개혁이 오히려 더 큰 혼란을 초래한다는 좋은 예인 셈이다. 그러나 디오클레티아누스 시기의 물가상승은 디오클레티아누스의 정책잘못만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원인, 즉 금, 은의 부족에 의한 양화 생산 능력의 결여, 인구와 생산의 감소로 인한 교역량의 감소, 현물세에 증대에 다른 통화량의 증대, 제국을 운영하고 방어하는데 드는 비용의 증가같은 복합적인 원인에서 발생하였음을 유념해야 한다. 1차 화폐개혁이 실패하게 되자 디오클레티아누스는 301년 2차 화폐개혁으로써 화폐가치의 재조정과 더 나아가 최고가격령을 실시하여 물가상승을 억제하려 노력하였으며 그 결과 후기 제국의 통제경제의 선구가 이루어지게 되었고 또 1차 화폐개혁은 비록 실패했지만 첫째, 네로 이래의 악화 발행의 폐습을 버리고 금화와 은화의 양화를 발행하였음과 둘째, 금화의 경우 액면가치와 소재가치를 일치시켜 금본위제 확립의 기반을 마련, 말기 고대제국과 중세제국의 화폐제도의 근간을 이룩했다는 의의가 존재한다는 점도 망각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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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0.03.03
  • 저작시기2007.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86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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