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죽기로결심하다 서평

소개글

베로니카죽기로결심하다 서평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저자 파울로 코엘료

2. 작품 분석 및 내용요약

3. 빌레트를 통해본 현대인의 억압된 자아

4. 사회권력으로부터의 억압과 저항

5. 삶 속에서 발견하는 소중한 가치

6. 존재의 죽음에 대한 소고

7. 맺음말

본문내용

것이, 하루를 더 TV를 보는 것이 사람이 사는 이유가 될 수 있을까? 소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는 삶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베로니카가 자살을 하고, 그 뒤의 정신병원에서의 생활을 통해 얻는 진정한 삶의 의미를 따라가다 보면 내가 정말 삶을 충실하게 즐기며 살고 있는지 반성하게 만든다. 인생을 '열심히' 산다는 것이 아침 일찍 일어나서 주어진 일 성실히 하고, 이런 반복적인 삶을 단순히 반복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또 앞날이 불투명하더라도 그 삶을 위해 도전하고 노력하는 것이 진정으로 '열심히'사는 것이다. 세상의 편견 때문에,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 우리는 진정한 '삶'을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자살을 하는 사람들의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버지니아 울프의 자살, 그리고 전혜린의 자살은 베로니카와 같은 인생에 대한 회의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삶은, 태어나면 한번은 죽게 되어있고 두 번 죽을 수 있는 사람도 없다. 한 번 태어나면 반드시 한번은 죽게 되었고 사람에 따라서 그 수명은 다르다. 어떤 사람은 태어나서 10분만에 죽는 사람도 있고 100년을 살다가 가는 어르신들도 많다. 한창 일할 나이인 청년의 시기에 갑자기 자신도 생각지 못한 사고로 죽는 사람도 있고 병으로 앓다가 고통속에서 삶을 마감하는 사람들도 있다. 참으로 다양하다. 베로니카는 삶의 괴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선택하는 여성이다. 하지만 죽음이라는 것, 삶이라는 것에 대해서 조금만 시각을 바꿔보면 그 내용은 확실히 달라진다. 마치 병 속에 맛있는 와인이 반정도 남겨진 것을 보고 어떤 사람은 '반 밖에 안남았군' 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또 다른 사람은 '반이나 남았군!' 이라고 행복해 하는 사람들 있듯이 말이다. 같은 나이를 먹어도 인생을 활기차게 사는 사람이 있는 반면, 어떤 사람은 무기력하다. 그저 하루하루 세끼 밥 먹고 시간 보내며 밤이 되면 자고 아침부터 다시 반복되는 생활을 할 뿐이다. 그러다 일년, 이년 시간 보내고 나이 먹다 늙어 죽는 거다. 그런 사람은 비로소 자신이 죽을 때가 다 되어서야 아 내가 너무 인생을 낭비하며 인생을 재미없게 살았구나 하고 깨우칠 것이다. 죽을 때 생에 대한 의지가 다시 살아난다고 해서 생이 연장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 는 것을 아는 것과 자신의 죽음을 실감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언젠가 자신도 죽으리라는 것은 알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막연한 미래의 일일 뿐 우리는 죽음을, 달리 말하면 삶의 진가를 잊고 산다. 누구나 죽는다는 건 알지만 죽음을 실감하진 못한다. 그래서 죽을 때가 되어서야 죽음을 실감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문득 장 폴 사르트르의 말이 생각난다.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7. 맺음말
우리는 베로니카의 자살을 통해서 죽음의 경계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본다. 그리고 생각해본다. 과연 죽음이란? 삶이란? 그리고 우리가 이제부터 살아나가야 할 내 자신의 아름다운 삶은? 세상을 살며 부정적일 필요는 없다. 베로니카도 역시 긍정적인 삶의 희망을 찾고 자신의 뒤돌아보며 이야기를 맺는다. 얼마 전 본 영화 '디 아워스'에서의 댈러웨이 부인은 진정한 삶을 위해 안락한 가정을 포기했다. 그 행동을 비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자신의 삶에 대한 진정한 도전이었기 때문이다. 베로니카도 지금은 자신의 인생을 정말 '열심히'살고 있을 것이다. 과연 우리 중 누군가가 이렇게 삶에 대한 의망에 목말라하고 있을 때 우리는 그에게 어떤 이야기를 권해 줄 것인가? 베로니카에서 잠깐 엿들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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