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의집] 인형의집(페미니즘 감상문)

소개글

[인형의집] 인형의집(페미니즘 감상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입센의 삶과 작품세계

2. 내용요약

3. 존중과 사랑을 바탕으로 한 평등관계

4. 인형의 삶과 그녀의 삶

5. 여성의 자아찾기 신화

6. 스스로 선택하고 표현하는 존재로의 변화

본문내용

의 집"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할 것이다.) 한 여자가 인간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라고 말이다.
6. 스스로 선택하고 표현하는 존재로의 변화
노라가 집을 나와서 어떻게 됐을 것 같냐는 질문이 담긴 책을 얼마 전에 읽은 적이 있다. 혼자 생각해본 노라의 미래와는 전혀 다르게도 그 대답은 [굶어 죽었든지 창녀가 되었을 것]이라는 거였다. 그만큼 사회는 냉담했을 것이라는 게 현실적인 시각이다. 당황스러워 웃긴 했지만 노라가 살았던 시기의 여성의 지위나 사회적인 분위기를 생각해보자면 전혀 엉뚱한 것도 아닌 것 같다. 용감하게 전쟁에 나서 싸울만한 잔다르크도 아니었고 아무리 의지가 굳건해도 여성 혼자 맞서나가기에 사회적인 인식이 변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는 일이란 게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당시에 소설의 메시지가 끼친 사회적 파장도 상당했지만 여성의 독립성이나 주체성을 깨우고 있다는 점에서 남자작가가 이미 오래 전 이런 소설을 썼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둘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시대가 조금씩 색깔만 달리 했을 뿐 아직까지도 우리 주변에는 노라 같은 인형을 많이 볼 수 있다. 모두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떠난다는 것은 분명 억지일 것이다. 또한 지금도 이런 문제가 상당히 예민한 사회 문제라는 것은 아직도 우리 사회가 여성의 인권, 자아 실현에 관해서는 닫혀있기 때문일 것이다. 허나 최근 여성들은 아주 조금씩 바꿔 가고 있다. 단지 선택받는 존재로서의 여자가 아닌 이제는 남자, 여자 모두 잘난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지녔기에 당당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 나쁜 여자가 성공한다라는 책도 있듯이 때로는 인간의 본성으로써 '나쁨'을 표현할 줄도 아는, 자기목소리를 내는 여자가 사회적으로 뿐만 아니라 진정한 인간관계에서도 성공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사랑받고 싶다는 욕구에서,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그래서 당당히 자기 자신을 찾아 떠난 노라처럼 더 늦기 전에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찾아가는 중요한 의식을 우리 모두 치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이 다른 서구 여성들보다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좀더 읽히기를 바라는 것은 나만의 기우일까? 서구 사회에서도 이 소설이 처음 나왔을 당시에는 엄청난 문제를 일으켰다고 한다. 이 소설을 읽은 여성들이 자신의 권리에 대해서 생각한 것이다. 보수적인 남자들은 이것을 못마땅해했고 '노라가 문을 박차고 나갔을 때 온 유럽이 들썩거렸다‘는 말이 있었다. 인형의 집이 발표되고 서구에 일으켰던 센세이션이 아직도 여성에게는 폐쇄적인 한국에서 재연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하지만 시간은 걸릴 것이다. "인형의 집" 이후 서구에서 남녀 평등에 가까운 지금의 사회를 만들기까지 걸린 시간에 몇 배는 더 많은 시간이 걸려야만 한국 사회도 변화할 것이라 생각된다. 5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유교 문화 속에서 여자를 차별해온 이 사회이기 때문에, 여성을 인간으로 인정하는 이상적인 사회가 형성되기까지는 마찬가지로 이 사회를 닫아 놓았던 500년의 시간이 똑같이 걸릴 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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