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따 밤과 하녀들에서의 무대적 요소들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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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엘리자베따 밤과 하녀들에서의 무대적 요소들의 역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오베리우 연극과 부조리극의 태동
Ⅱ.1. 러시아에서 극의 발전
Ⅱ.2. 부조리극의 태동
Ⅲ. 두 작품에 나타난 ‘무대적인 요소들’
Ⅲ.1. 무대 (무대 장치(Кулиса), 대소도구) vs 창문
Ⅲ.1.1. 「엘리자베따 밤」의 무대
Ⅲ.1.2. 「하녀들」에서의 창문
Ⅲ.2. 소리 / 자명종·전화기
Ⅲ.2.1.「엘리자베따 밤」에서 소리
Ⅲ.2.2.「하녀들」의 자명종·전화기
Ⅳ. 맺으며

본문내용

서 엘리자베따 밤은 마치 늑대처럼 울부짖기 시작한다. 아무 의미가 없는 말로 혼자서 울부짖는다. 그러한 그녀를 이반은 늑대라고 부른다. 하지만, 다시 엘리자베따 밤이 늑대처럼 울부짖자, 이반의 ‘늑대’라는 말도 ‘소리’자체로 분해되면서 의미전달 기능이라기보다는 소리의 리듬에 합류하게 된다. 소리가 사물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무대 위를 날아다니는 듯 표현되고 있다. ‘소리’는 ‘그 자체’로서 독립된 등장 인물로서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다.
Ⅲ.2.2. 「하녀들」의 자명종전화기
<자명종>
이 극에 있어서 자명종은 두 번밖에 등장하지 않지만, 꽤 비중 있는 무대적인 요소로 등장한다. 먼저 자명종은 마담이 집에 돌아오기 전까지 연극을 하기 위해 시간을 맞추어 놓는데 쓰인다. 자명종이 울린 시기를 생각해보면, 자명종 또한 하녀들과 다른 세계에 있는 것 같다. 극중 극에서 쏠랑쥬가 끌레르의 목을 막 조르려고 할 때, 갑자기 자명종이 울린다. 쏠랑쥬는 멈추지만,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다. 마담을 매우 증오하고 살해코자 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정말 끌레르를 마담으로 착각한 나머지 죽일 뻔했다. 이렇게 보면 자명종은 이들과 함께 한다. 이성을 잃고 있는 쏠랑쥬를 적절한 시기에 ‘따르릉’ 소리가 남으로 인해 진짜 마담은 아직 들어오지 않았으니, 흥분을 절제하라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그들이 특별하게 시간을 내어 아무도 없는 그 곳에서 마담과 하녀역할을 하며 모의 살해를 하려고 함에도, 결국은 서로를 향한 증오만을 보여줄 뿐, 결코 죽이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즉, 극중 극에서조차 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극중현실에서의 살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거 같다. 그렇게 실패한 후에도 그들은 서로에게 잘못을 미룬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서로 화합하지 못하게 만드는 장치이다.
쏠랑쥬 : 언제나 이 모양이지. 너 때문이야. 넌 항상 준비가 느려. 그러니까 죽일 수가
없잖아.
끌레르 : 시간이 걸리는 걸 어떡해? 준비가 되려면.... 하녀들 p.38
자명종은 극중 장치로서 그들을 다시금 난처하게 만든다. 그들이 숨겨왔지만, 우연한 계기로 마담은 무슈가 석방되었음을 알게 된다. 그런데, 끌레르가 자신의 화장품을 가지고 화장을 했다는 것이 들통나고, 자기 방에 없었던 자명종이 있음을 발견하고 하녀들의 음모를 더욱 의심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자명종은 마치 살아 있는 듯하다. 자명종은 ‘그 자체’로서 극의 흐름을 끊거나, 배우들을 긴장시키는 등 또 하나의 무대의 등장인물인 것이다.
<전화기>
자명종과 마찬가지로 전화기도 두 번 밖에 언급되지 않지만, 아주 중요한 무대적인 요소이다. 극 초반 전개를 더욱 긴장감 있게 이끌어 가는 데 촉진제 역할을 할뿐더러 결국, 이것으로 인해 그들의 계략의 실패가능성이 더욱 커지는 것이다.
그들이 자명종으로 인해 극중 극을 정리하고 숨을 돌리려고 하는 순간, 긴장이 풀어지려는 상황에서 전화벨소리로 안도감을 깨어버린다. 그들은 어느 정도 자신들의 계략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희망적인 생각에 부풀어 있었고, 이제 오늘밤만 남아 있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난데없이 무슈에게 전화가 와서 석방되었고, 빌보께 카폐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마담에게 전해주라는 말이 아닌가? 모든 게 허사로 돌아갈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글씨가 드러나는 경우 상황이 뻔하기 때문에 다시금 그들에게 긴장을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그들은 또 다시 잠깐이나마 분열하게 된다.
극 후반부에 전화기는 일의 진행을 완전히 뒤엎어 놓는다. 아까 너무 흥분한 나머지 끌레르가 수화기를 제자리에 놓지 않은 것이었다. 그들은 수면제를 차에 넣어 마시게 하고자 했으나, 이제 일을 이루기엔 시간이 너무 모자라게 된 것이다. 마담은 이 때부터 조금은 하녀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을 만하다. 그리고 앞으로 하녀들이 저지르는 수 많은 실수로 인해 마담이 집을 유유히 빠져나가는 데에 가장 큰 역할을 한다.
Ⅳ. 맺으며
<엘리자베따 밤>과 <하녀들>에서 무대적인 요소들이 새롭게 탄생하는 것을 살펴보았다. 무대 위의 요소들, 즉, 무대, 무대 장치, 조명, 소품들은 결코 플롯에 종속된 존재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베리우의 기획에 맞게 <엘리자베따 밤>의 극의 요소들은 서로 종속됨 없이 자족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즉, 무대적인 요소들은 어디에도 종속되지 않는 ‘그 자체’로 남으면서 무대의 무대성을 한껏 드러내며 배경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아닌 독자적인 가치를 지니게 된다. 장 쥬네의 <하녀들>에서 보여지는 무대적인 요소들도 마찬가지이다. ‘창문’은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창문의 기능을 넘어서 조명의 효과를 받아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배우들과 무대들을 이끌어 가는 역할을 감당하기도 하고, 사회적 차원으로의 의미를 생성하기도 하는 것이다. 자명종과 전화기 또한 극의 긴장감을 팽팽하게 유지시켜주면서 스스로 ‘그 자체’로서 존재한다.
비록 이 두 작품이 시대를 달리하여 나타났지만, 이 두 작품에서는 드라마적인 요소들보다는 무대적인 요소를 ‘그 자체’로 인정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보려는 시도를 했다는 것에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즉, 이들은 지금까지의 대부분의 희곡의 플롯 속에서 발견해낼 수 있었던 드라마적인 요소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진정한 극장성이라는 것은 상연 속에서 펼쳐지는 극 공연의 모든 요소들로부터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이는 완전한 ‘실재’를 향한 ‘그 자체’의 성격에서 공연을 통해 순간순간 구축된다는 것이다. 드라마적인 요소가 아닌 무대 위에 등장하는 모든 종류의 것들이 새로운 의미들을 창출해 낼 수 있으며, 그 자체로서 극의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참고 문헌>
하녀들(장쥬네 작/오세곤 옮김/예니 출판사/2000)
연극과 영화의 세계(이용웅 지음/경남대학교 출판부)
하녀들(이윤택 연출) 홍보물
무대위의 상상(김중효 지음/예전사/2002)
다닐 하름스의 <엘리자베따 밤> ; 문학석사학위논문(서울대 노어노문; 안지영; 1996)
연극의 이해(에드윈 윌슨 저/ 채윤미 옮김/예니 출판사/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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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0.04.13
  • 저작시기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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