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퓌스 사건에서 제1차 세계대전까지의 좌파 정당의 성장과정 연구

소개글

드레퓌스 사건에서 제1차 세계대전까지의 좌파 정당의 성장과정 연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좌파의 의미(사회주의의 개념)
1. 좌파 우파의 유래
2. 좌파의 개념(사회주의의 개념)
(1) 유토피아 사회주의
(2) 마르크스주의
(3) 인터내셔널(사회주의운동)
(4) 러시아혁명 이후의 사회주의운동
(5) 제2차세계대전 후의 사회주의운동
(6) 개발도상국과 사회주의
(7) 현대의 사회주의
(8) 사회주의 경제
(9) 사회주의 정치
(10) 사회주의와 자유
3. 프랑스의 좌파 정당
(1) 프랑스 사회당
(2) 프랑스 공산당
(3) 1976년 결성된 민주운동
4. 유럽 좌파정당들의 변천

Ⅱ 드레퓌스사건에서 제1차세계대전까지의 좌파 정당의 성장 과정
1. 프랑스의 제3공화국(드레퓌스 사건에서 제1차 세계대전까지)
(1) 가장 오래 유지된 공화국
(2) 좌파 야당, 우파 반대자들
2. 드레퓌스 사건과 제1차 대전까지의 좌파의 성장
3. 드레퓌스 사건에 대한 재평가

본문내용

스를 지탱시키는 이 두 가지 뒷심이 본격적으로 움트기 시작한 것은 드레퓌스 사건을 통해서였음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프랑스 국민을 '정신적 내란 상태'로 몰아갔던 이 사건은 1백여 년이 지난 오늘도 하나의 리트머스 시험지로 쓰일 만큼 상징적 시사성을 띠고 있다. 즉 이 사건에 대한 견해에 따라 그 사람의 정치적 성향이 명료히 드러나기 떠문이다. 전통적으로 '드레퓌스파에는 공화파, 급진당, 사회주의자들이, 반드레퓌스파에는 종교, 군부, 민족주의자들, 반유태주의자들이 결집되었으며, 여론의 동향은 드레퓌스파를 좌파로, 반드레퓌스파를 우파로 나누었다.' 이 구분법은 21세기에 들어선 현재도 유효하다고 할 수 있다.
1998년 1월, 프랑스에서는 에밀 졸라의 불후의 명문 「나는 고발한다」발표 1백주년을 기념하는 갖가지 행사가 연이어 벌어졌다. 아이엠에프의 직격탄을 맞아 암담한 우리의 현실을 체감하면서 바라본 그들의 이 상징적 행사는 내게 각별한 의미로 다가왔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생생하다. 1백여 년 전, 프랑스 전체를 송두리째 발칵 뒤집어놓았던 드레퓌스 사건이 그저 교과서 한 갈피에 들어앉은 죽은 역사가 아니라는 반증이었다. 사실 이 '사건'은 형태를 달리할 수는 있지만 언제, 어디서나 돌출할 수 있는 기본적 인권 수호의 시험장이다. 개인과 집단, 개인과 국가 간의 갈등에서 진실을 밝혀내고 부당하게 희생당한 개인의 권리를 되찾으려는 가열찬 노력을 상징하는 신화가 '드레퓌스 사건'이기 때문이다.
프랑스 대혁명으로 시작된 민주주의의 행진은 왕정파와 공화파의 거듭되는 정권 투쟁 속에서 어지러운 걸음을 내딛고 있었다.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에 패한 제 3공화국하에서 전 국민적인 염원은 오로지 원수 독일에 대한 복수와 알자스-로렌 지역을 되찾는 일이었다. 따라서 군대프랑스의 명예를 회복시켜 줄 유일한 기둥이었다. 민족주의적이고 군국주의적인 분위기가 팽배한 가운데 군사 기밀을 독일에 팔아 넘겼다는 혐의로 한 유태계 장교가 반역죄로 기소되고 종신 유배형을 받는다. 그러나 그에 대한 군사 재판은 허위 증거들과 불법 절차로 가득한 완전한 오판이었다. 그러나 패전 후 온 국민의 염원이 걸려 있는 군대를 고발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고 그것은 군에 대한 모독이며, 국가에 대한 모독이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일개 시민의 인권은 한낱 휴지 조각에 불과했다.
1894년 드레퓌스 대위의 종신 유배형으로 잊혀질 수 있었던 오판 사건이 전 국민적인, 나아가 전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는 데에는 졸라의 사자후(1894년 1월 13일, 「나는 고발한다」)가 있었다. 프랑스에서는 빅토르 위고, 발자크에 버금가는 문호가 에밀 졸라이고, 19세기 후반 그의 명성은 가히 서구 제일이었다. 추앙받는 민중 작가로서,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양심적 지식인으로서 그의 명성은 드레퓌스 재판의 부당성을 고발하고 진실을 밝혀내기에 최적이었다. 물론 장 조레스, 프루스트 등 많은 드레퓌스파 지식인들(이 단어는 반드레퓌스파가 드레퓌스파를 폄하하는 의도로 사용하기 시작하였으나, 곧 이어 민주적 양심을 대변하는 행동하는 지성의 의미로 전이된다)이 있었으나 그때까지 그들은 소장 지식인들이었다. 여론을 뒤바꿀 만한 카리스마적 권위를 가진 졸라의 명문은 '펜은 칼보다 강하다'라는 이 믿기 어려 격언을 여지없이 입증했다.
에밀 졸라는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 형식의 글에서 드레퓌스 사건을 둘러싼 군대 내의 음모와 일부 정치인들의 결탁, 짓밟힌 인권을 한치의 은유도 없이 실명을 들어가며 직설적으로 고발했다. 감추어진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위험도 감수하겠노라는 단호한 결의와 함께. 졸라가 이런 위험을 감수하면서 그 살벌한 시기의 프랑스에서 정의의 목소리를 드높인 데에는 정의와 진실의 추구, 그것 이외에는 아무런 이해 관계도 없었다. 드레퓌스와는 일면식도 없었고, 유태인도 아니었다. 어느 누구의 청탁이나 부추김도 아닌 오로지 자발적 의지에 따라 철저한 연구와 조사를 통해 자신의 확신을 공고히 한 후 발표한 양심의 외침이었다. 이것이 바로 근대적 의미의 '민주적 지식인'의 표상인 것이다. 민주주의가 나 이외의 사회 구성원들에 대한 배려와 사회 정의의 추구가 아니라면 졸렬한 개인주의와 다를 바 없지 않은가. 늘 깨어 있어 이 역할을 선도하는 이들이 올바른 지식인의 모습인 것이다. 결국 졸라는 이 공개 서한으로 소송을 당하고 영국으로 도피해야 했지만(그 후 귀국하기는 했지만 의문스러운 정황에서 사망할 때까지 끊임없이 반드레퓌스파의 살해 협박을 받았다), 그의 글이 미친 파장은 엄청났다.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드레퓌스파에 대한 지지와 프랑스 정부에 대한 항의로 1894년의 드레퓌스 재판은 마침내 1899년, 재심에 부쳐진다. 재심 결과, 드레퓌스는 '여전히 유죄이나 정상 참작에 의해' 5년간의 유배 생활에서 풀려나는, 판례상 전무후무한 판결을 받는다. 그만큼 군의 권위는 철옹성이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드레퓌스가 자유의 몸이 된 것은 온전히 졸라의 '글' 때문이었다. 그의 펜으로 군대의 총검을 무찌른 것, 아니면 적어도 총검을 내려놓게 한 것이다. "졸라와 같은 위인 한 사람이 나기 위해서는 다섯 세기가 필요하다"고 한 마크 트웨인의 논평은 과장이 아니었다.
※ 《참고문헌》
1. 방송통신대학교 '오늘날의프랑스' 참고 교재
2.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존 몰리뉴 지음 / 최일붕 옮김 / 책갈피 / 2005년
3. 『공화국과 시민』, 마리클로드쇼도르레외 / 이영목 옮김 / 창해 / 2000년
4. 『사회주의 이론과 실제』, 앤소니라이트지음 / 김유옮김 / 인간과사회 / 2003년
5.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에서의 권위와 불평등』, 배링턴무어지음 / 송복옮김 / 한국학술정보 / 2003년
6. 『혁명과 반동의 프랑스사』, 로저프라이스저 / 김경근·서이자 옮김 / 개마고원 / 2001년
7. 『1789년의 대공포』, 조르주르페브르저 / 최갑수옮김 / 까치 / 2002년
8. 『민중권력 파리 코뮌의 성립』, 김금수 / 노동사회 2003년 2월호 /
9. 『드레퓌스 사건(다시읽는)』, 아르망이스라엘지음 / 이은진옮김 / 자인 / 2002년

키워드

드레퓌스,   제1차세계대전,   좌파,   좌파정당,   프랑스,   방송통신대,   사회주의,   공산주의